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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읽기 (멋說)/논증적인 글 읽기

수로보니게 여인 2008. 8. 6. 15:41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수필 읽기


    1) 글쓴이의 관점과 태도, 인생관을  파악하고 읽는다.

    2) 어휘를 이해하고 주제를 파악하며 읽는다.

    3) 표현 및 서술상의 특징과 효과를 생각하며 읽는다.

    4) 작가의 개성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생각하며 읽는다.


    「자원 봉사자에게 은총이 있기를」


    1) 글쓴이가 글을 시작하는 방식과 효과

        -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함으로써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준다.

        - 이 글은 논리적 순서보다는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

           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이해해야 한다.

    2) 시간의 순서에 따른 사건

        - 1974년 중학교를 졸업하던 해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었다.

        - 변화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 생활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었다.

        - 맹인을 위한 점자번역 자원봉사를 시작하며 마침내 점자책을 만들었다.

        - 수작업으로 만들었던 점자책을 분실했을 때는 분신을 잃은 듯한 안타까움을 느꼈다.

        - 점수를 따기 위해 봉사하는 중학생들을 보며 봉사의 참 의미를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일은 바로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며 언제나 잔잔한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3) 글쓴이가 자원 봉사를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었던 요인

        - 사명감과 책임감

        - 순수하고 진정한 마음

        - 봉사 실천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

        - 자신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마음


    4) 글쓴이의 주장: 더불어 사는 이 세상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나누자.


    논증적인 글 읽기


    1) 글의 주제 및 필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2) 필자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내세운 근거가 무엇인지 찾아본다.

    3) 전제와 결론을 구분하여 논의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는지 확인한다.

    4) 의견은 주관적인 것, 사실은 객관적인 것임을 알고, 이를 통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한다.


    「기술공학시대의 문화」

    과학 기술이 인류의 문화에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긍정적인 면과 비판적인 면을 제세함으로써 과학 기술이 인류의 미래에 양면적으로 작용을 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과학 기술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인간 복제 금지협정(人間複製禁止協定)

      배아분리, 세포핵 이식 및 기타 기술을 통한 인간 복제를 금지하되, 오로지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세포 및 조직 복제만을 엄격한 조건아래 허용하기로 한 유럽 회의 의정서이다. 

      2001년 3월 1일, 유럽 회의(EC) 41개 회원국 가운데 과반수인 24개국에서 비준함으로써 발효된 협정으로,

    인간 복제를 금지하는 최초의 국제 협정이다. ‘유럽 회의 인권・ 생물의학 협약추가 의정서’라고도 불린다.

      배아분리, 세포핵 이식 및 기타 기술을 통한 인간 복제를 금지하되,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 세포나 조직을 복제하는 경우에만 엄격한 조건 아래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나아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살아있는 사람이나 죽은 사람을 막론하고 그 사람과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만들려는 어떠한 개입도 금지한다. 처음에는 룩셈부르크, 스웨덴, 이탈리아, 프랑스 등 19개국만이 비준했다가, 뒤이어 그루지야, 그리스,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에스파냐 등 5개국이 비준함으로써 정식 발효하였는데, 독일, 벨기에, 영국 등 유럽 회의 회원국 중 17개국은 여전히 비준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인간 복제에 따르는 윤리 문제가 이미 비준한 국가들에서도 정치 쟁점으로 부각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는 의학 목적으로 인간 세포를 복제하는 것까지 반대하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이에 찬성하는 조스팽 총리 사이에 논쟁이 일기도 했다. 또, 인간복제를 둘러싸고 2001년 현재 전 세계에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인간 복제와 관련해 생명 윤리 기본법 시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글의 진술 방식

    ※ 글의 진술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글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한 다음, 글 전체의 짜임과 진술상의 특징, 문체상의

        특징을 따져보아야 한다.

    ※ 논지 전개 방식을 파악할 때에는 지문을 보기 전에 문제를 먼저 읽어,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바를 염두에 두고 글을 읽

        는다.

     

    「선거와 신문」

    이 글은 미국의 신문과 사례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도 이것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언론의 공정성이라는 차원과 이에 따르는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하면서 신중해야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멋설(說) - 조지훈

     

    하늘이 드높아 가니 벌써 가을인가 보다. 가을이 무엇인지 내 모르되 잎이 진 지 오래고 뜰 앞에 두어 송이 황국(黃菊)이 웃는지라. 찾아오는 이마다 가을이라 이르니 나도 가을이라 믿을 수밖에 없다. 촛불을 끄고 창 앞에 턱을 괴었으나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다시 왜 사는가. 문득 한 줄기 바람에 마른 잎이 날아간다. 유위전변(有爲轉變)1) - 바로 그것을 위해서 모든 것이 사나 보다.

    우주의 원리 유일의 실재에다 ‘멋’2)이란 이름을 붙여 놓고 엊저녁 마시다 남은 머루술을 들이키고 나니 새삼스레 고개 끄덕여지는 밤이다. 산골 물소리가 어떻게 높아 가는지 열어젖힌 창문에서는 달빛이 쏟아져 들고, 달빛 아래는 산란한 책과 술병과 방우자(放牛子)3)가 네 활개를 펴고 잠들어 있는 것이다.

    ‘멋’, 그것을 가져다 어떤 이는 ‘도(道)’라 하고 ‘일물(一物)’이라 하고 ‘일심(一心)’이라 하고 대중이 없는데, 하여간 도(道)고 일물이고 일심이고 간에 오늘 밤엔 ‘멋’이다. 태초에 말씀이 있는 것이 바로 무상(無常)인가 하면 무상을 무상하게 하는 것이 또한 ‘멋’이다.4) 변함이 없는 세상이라면 무슨 멋이 있겠는가. 이 커다란 멋을 세상 사람은 번뇌(煩惱)라 이르더라. 가장 큰 괴로움이라 하더라.

    우주를 자적(自適)5)하면 우주는 멋이었다. 우주에 회의(懷疑)하면 우주는 슬픈 속(俗)이었다. 나와 우주 사이에 주종의 관계있어 이를 향락하고 향락 당하겠는가. 우주를 내가 향락하는가 하면 우주가 나를 향락하는 것이다. 나의 멋이 한 곳에서 슬픔이 되고 속(俗)이 되고 하는가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즐거움이 되고 아(雅)6)가 되는구나. 죽지 못해 살 바에는 없는 재미도 짐짓 있다 하랴.

    한 바리 밥과 산나물로 족히 목숨을 이으고7) 일상(一床)의 서(書)8)가 있으니 이로써 살아 있는 복이 족하지 않은가. 시를 읊을 동쪽 두던9)이 있고 발을 씻을 맑은 물이 있으니 어지러운 세상에 허물할 이가 누군가. 어째 세상이 괴롭다 하느뇨. 이는 구태여 복을 찾으려 함이니, 슬프다, 복을 찾는 사람이여. 행복이란 찾을수록 멀어가는 것이 아닌가.

    마음의 흐름대로 따르는 것10)이 곧 행복이라, 다만 알려고 함으로써 멋을 삼노라.11)


    주제 : 가을 밤에 느끼는 인생에 대한 단상, 자족하는 삶

     

    표현상 특징

         - 영탄적인 어조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고 있다.

         -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글쓴이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 대구를 활용하여 대상의 속성이 다양함을 보여 주고 있다.

         - 예스러운 말투와 한자어의 사용으로 고풍스러움을 드러내고 있다.

         - 글쓴이는 집착함과 연연해함이 없는 유유자적하는 삶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인생의 멋에 관한 글쓴이의 주관적 상념을 감상적으로 써 내려간 수필이다. 글쓴이는 어느 가을 달밤의 쓸쓸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세상 만물의 무상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러한 무상함을 탄식하기보다는 소박한 삶 가운데 술과 서적과 벗하고 사는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표출하여, 행복이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재 삶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인생관을 드러내고 있다.

     

    유위전변(有爲轉變): 세상사가 변하기 쉬워 덧없음을 이르는 말

    방우자(放牛子): 글쓴이의 아호(雅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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