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배경, 학
소설구성의 세 가지 요소는 ‘인물(character)',
‘사건(갈등이 여러 종류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배경(소설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 이다.
1950년대 문학의 특징: 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은 남・북한의 분단을 고착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 전쟁을 계기로 남한과 북한은 각자 전쟁의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체재와 이념을 굳혀 나갔으며, 분단 상황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3년간에 걸친 전쟁 이후의 분단 상황은 문학계에도 큰 영향을 끼쳐 전쟁 체험과 전후의 사회현실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문학이 등장 하였다. 그리고 서구 실존주의 영향을 받아 인간 존재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이루어졌다. 특히, 전후의 신세대 작가들은 전쟁의 참화에 대한 문학적 대응을 활발하게 보인 가운데. 옛 가치관이나 윤리 의식에 반발하여 현실의 밑바닥 삶을 밀도 있게 그리기도 하였다.
1. 인물과 배경
1) 인물
- 인물은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으로 사건과 행동의 주체가 된다.
- 단순히 외면뿐 아니라, 성격이라는 내면적 속성까지도 포함한다.
(1) 인물의 성격 제시 방법
** 직접적 제시: 말하기(telling)
- 서술자가 인물의 특성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방법
- 단점: 독자의 상상력과 흥미를 제한 할 수 있다.
- 장점: 사건을 빨리 전개시킬 수 있고, 작중 상황이나 인물에 대한 이해가 쉽다.
** 간접적 제시: 보여주기(showing)
- 인물의 외양과 행동을 묘사하거나, 대화를 통해 스스로 독자에게 드러나도록 하는 방법.
-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 소설의 주제를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 배경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 인물의 심리와 사건의 전개를 암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2) 배경: 행위와 사건들이 일어나는 시간적, 공간적인 구체적 정황
(1) 배경의 기능
-인물의 행동, 사건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한다.
-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 소설의 주제를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 인물의 성격과 태도, 의식의 형성에 영향을 준다.
- 배경 자체가 상장적인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 인물의 심리와 사간의 전개를 암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2. 「학」
1) 내용
(1) 구성 단계에 따른 중심 내용
- 발단: 배경과 인물 제시, 황폐해진 마을에 공포 분위기가 감돎.
- 전개: 성삼의 갈등, 자청해서 덕재를 호송하는 성삼
- 위기: 성삼과 덕재의 갈등 고조, 자신의 이념적 결백을 주장하는 덕재와 우정을 돌이키려 애쓰
는 성삼
- 절정: 학 사냥을 하던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함
- 결말: 갈등의 해소, 성삼이 학 사냥을 제의하며 덕재의 포승줄을 풀어줌. 단정학의 비상(비상)
(2) 주제: 사상과 이념을 초월한 인간애(인간애)의 실현
2) 표현
(1) 구성
- 역순행적 구성: 현재의 순차적인 진행 속에 몇 개의 과거를 삽입시키는 역순행적 구조
- 현재의 사건(대립): 성삼과 덕재의 재회→성삼이 덕재를 호송함→성삼이 덕재를 풀어줌.
- 과거의 사건(어릴 적 두 친구의 추억): 성삼과 덕재는 어린 시절의 친구이며, 밤나무, 호박잎 담배,
꼬맹이, 학 사냥에 얽힌 추억이 있음.→성삼이네의 이사와 이별→전쟁 발발과 성삼의 피난 → 덕재
의 농민 동맹 부위원장 피선→인민군 패주의 성삼의 귀향 =>현재는 이념이 다른 적이지만, 과거의
추억들을 하나씩 끼워 넣음으로써 현재의 대립을 화해로 이끄는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 공간 이동과 사건 전개
공간의 이동 |
사건 전개 |
마을 |
포승줄에 묶인 덕재 |
동구 밖 →고갯길→ 고갯마루 |
외부 갈등: 치안 대원 성삼 ↔ 인민군 협력자 덕재
내부 갈등: 호송 임무 ↔ 옛 우정 |
고갯마루 |
어린 시절 학 사냥의 추억 |
들판 |
성삼이 덕재의 포승줄을 풀어줌. |
=> 고개를 중심으로 한 공간의 변화에 따라 갈등이 고조되고 출리는 구조: 독특한 발상
(2) 배경
- 시간적 배경: 1950년 6・25 전쟁 당시의 가을
- 공간적 배경: 삼팔 접경의 북쪽 마을→ 우리나라를 의미함
(3) 인물
** 등장인물
- 성삼: 이데올로기에 영향을 받지 않은 인물이다. 덕재와 한 마을에서 자란 친구로 전쟁과 함께
치안 대원이 됨.
- 덕재: 전쟁 발발 후 본인의 이념적 동조 없이 단지 빈농(빈농)이라는 이유만으로 농민 동맹 부위
원장이 된 인물이다. 순박하고 선량한.
** 인물 제시: 간접적 제시
- 성삼과 덕재의 성격을 서술과 간결한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제시함.
(4) 갈등
** 내적 갈등: 이념 갈등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 인식 ↔ 순수한 인정의 과거 모습으로 돌아가려
는 휴머니즘
** 외적 갈등
- 개인과 개인의 갈등: 성삼 ↔ 덕재(이념 문제로 인한 갈등)
- 개인과 사회의 갈등: 이념이라는 것은 덕재와 성삼의 의지에 의해 선택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상황에 의
해 주어진 것이므로, 개인과 사회의 갈등으로 볼 수 있다.
** 갈등의 해소
평화롭고 행복했던 과거의 체험, 특히 결말부의 학 사냥에 대한 추억을 환기하면서 갈등이 해소.
* 학의 비상
- 직접적인 서술 대신 생fir과 암시의 방법을 사용
- 성삼과 덕재의 갈등이 해소되었음을 상ㅈ방적으로 보여줌. 신비한 여운을 남김.
(5) 학(鶴): 순수함, 깨끗함, 순결함의 이미지, ‘백의민족’인 우리 민족을 상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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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두루미목 두루미과 크기 : 몸길이 136∼140cm, 펼친 날개길이 약 240cm 생식 : 6월경 2개의 알을 낳아 암수가 같이 품음 지정 :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목 두루밋과의 조류로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10월 하순부터 수천 마리의 두루미떼가 찾아와 겨울을 났으나 지금은 대성동 자유의 마을, 경기도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주변의 비무장지대 부근과 인천 및 강화도 부근의 해안 갯벌에 120∼150마리씩 찾아와 겨울을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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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감상
- 이 작품은 6. 25 전쟁이 가져다 준 비극적 상황과 인간애를 소설화한 것이다. 동족상잔이라는 민족적 비극 속에서도 찬연히 빛나는 순수한 우정을 통하여 이념을 초월한 따뜻한 인간애를 서정적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순수한 인간의 본성(학)과 진정한 의미의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도록 여운을 남겨주고 있는 것이다.
- 작품의 제목인 '학'은 주제적 사물로서 작품의 절정 부분에서 나타난다. 소년들이 학을 풀어 주었던 과거의 에피소드는 이데올로기에 왜곡된 인간을 구원하는 힘은 인간의 순수한 마음밖에 없다는 작가 의식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즉, 학은 우정 회복의 매체가 되어 손상된 우정을 치유하는 것이다. 결국 이 소설은, 고결함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별한 애착을 받는 길조인 '학'을 중심으로, 이념적 갈등이 빚은 인간성의 파괴와 상실을 사랑의 힘으로 회복하고자 하는 데 주제의식을 두고 있다.
이해와 감상1
- 삼팔선 접경의 북쪽 마을. 단짝동무였던 성삼과 덕재는 6·25 동란 중 연행자와 피연행자의 처지로 만난다. 그러나 성삼이는 덕재가 지금 이용당하고 있는 것일 뿐,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음을 깨닫는 순간, 어린 시절 학 사냥의 기억을 되살리며 포승줄을 풀어 준다. 이념의 장벽이 우정이나 순수한 인간애를 파괴할 수 없다는 작가의 휴머니즘이 밀도 있게 그려져 있다.
- 황순원의 초기 작품들이 대부분 시간이나 공간 의식이 뚜렷하지 않았음에 비하여 <학(鶴)>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시간적·공간적 배경 즉, 6·25로 인해 쓸쓸하고 삭막한 분위기로 변해 버린 마을을 작품의 발단부에 설정했다. 이것은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 분단과 동족상잔의 참화를 겪은 비극의 현장으로서 '마을'은 이 나라 강토를 대유(代喩)하고 있다. 여기에 6·25라는 비극의 시대가 무한한 자유를 동경하던 유년 시절과 대립되어 극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 구성면에서 보면, 현재의 순차적인 진행 속에 몇 개의 과거를 삽입시키는 역전(逆轉)의 질서로 되어 있어서 결말을 위한 예시·주제의 암시·현실과의 대조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또, 고개를 중심으로 한 공간의 변화에 따라 갈등이 고조되고 이완되는 구조도 독특한 발상이다. 그리고 성삼과 덕재의 성격을 해설하거나 논평하지 않고 압축적인 서술과 간결한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제시한 것도 구성의 긴밀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 이 작품에서도 황순원의 문체상의 특질이 잘 드러난다. 각 문장이 짧고 수식어가 적으며 사실적인 세부묘사를 대담하게 생략하는 등 상황이 주는 이미지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 생각하는 부분이나 대화 부분에 따옴표를 생략한 곳이 있고 자유 간접 화법으로 처리한 곳이 많다.
- 학(鶴)은 주제적 사물로서 절정 부분에 나타난다. 소년들이 학(鶴)을 풀어 주었던 과거의 에피소드는 [이데올로기에 왜곡된 인간을 구원하는 힘은 인간의 순수한 마음 외에는 없다]는 작가 의식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즉, 학(鶴)은 우정 회복의 매체가 되어 손상된 우정을 치유하게 되는 것이다.
- 결국 이 소설은 고결함 때문에 길조(吉鳥)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별한 애착을 받는 '학(鶴)'을 중심으로, 이념적 갈등이 빚은 인간성의 파괴와 상실을 사랑의 힘으로 회복하고자 하는데 주제 의식을 두고 있다 하겠다.
이해와 감상2
- 이 작품은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 전쟁을 시간적 배경으로, 삼팔선 부근의 작은 마을을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설정은 이념 대립과 그로 인한 갈등 상황을 집약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작자의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 작자는 어릴 때 단짝 친구였던 성삼과 덕재가 이념으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고 우정을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민족의 동질성과 동족애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있다. 구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행적으로 전개되지 않고, '현재-과거-현재'의 역행적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주제 의식과 관련되어 있다. 즉, 이념적으로 적대 관계에 놓인 두 사람이 평화롭고 행복했던 과거의 체험을 확인하면서 현실의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결말 부분의 학의 비상은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서술 대신 생략과 암시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덕재와 성삼의 갈등이 해소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신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출처 : 한계전 외 4인 공저 문학교과서)
황순원의 작품 세계
-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 소설 미학의 전범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법적 장치들,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휴머니즘의 정신,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에 대한 애정 등을 고루 갖춤으로써, 황순원의 작품들은 한국 현대 소설의 전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의 소설들이 예외 없이 보여주고 있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은 소설 문학이 추구할 수 있는 예술적 성과의 한 극치를 시현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소설 문학이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 주력할 경우 자칫하면 역사적 차원에 대한 관심의 결여라는 문제점이 동반될 수 있지만 황순원의 문학은 이러한 위험도 잘 극복하고 있다. 그의 여러 장편 소설들을 보면,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충실하게 살려놓으면서 일제 강점기로부터 이른바 근대화가 제창되는 시기에까지 이르는 긴 기간 동안의 우리 정신사에 대한 적절한 조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학(鶴)" 비평
- 1953년 전쟁이 휴전으로 치닫던 즈음에 "신천지"에 발표된, 황순원의 대표작이다. 민족의 비극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우정을 바탕으로 탈이데올로기를 통한 인간성의 회복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학"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작품의 내용이 좌우 이데올로기적 문제를 초월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덕재가 농민 동맹 부위원장을 지낸 것이 자기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으로써 덕재가 좌익이념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볼 때, 탈이데올로기적 경향을 띤 작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이 작품에서 "학"이 두 인물간의 갈등을 해소시켜주는 매개물로 작용한다. 덕재의 손을 묶는 포승줄은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야 할 학을 잡는 올가미 역할을 하지만 결국은 구속이 아닌 자유를 표상하는 반어적 이미지를 나타내게 된다. 어린 시절 사냥꾼의 올가미에 걸린 자기네 학을 몰래 풀어 푸른 하늘로 날려 보냈던 두 인물의 따뜻한 인간성은 이미 이데올로기가 빚어낸 동족 간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서 잉태되어 있었던 것이다.
저만치서 성삼이가 홱 고개를 돌렸다.
"어이, 왜 멍추같이 게 섰는 게야? 어서 학이나 몰아 오너라!"
그제서야 덕재도 무엇을 깨달은 듯 잡풀 새를 기기 시작했다.
때마침 단정학 두세 마리가 높푸른 가을 하늘에 큰 날개를 펴고 유유히 날고 있었다.
이처럼 어릴 적 그들이 놓아두었던 '단정학'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그대로 우정이 상징으로서, 두 인물의 갈등을 극복하게 하는 자유와 평화의 새로 작용하는 것이다. 또한 고향의 밤나무 담배 고갯길 아버지 꼬맹이 학 등에 대한 깊은 정을 암시한다.
송하섭은 황순원 소설의 "학"에 나타난 서정성에 관해 '사회 체제라는 이데올로기적 의식을 넘어서는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서정적으로 그리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나아가 그의 소설 속에서는 현실 의식과 역사 의식이 포용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이런 뜻에서 황순원 소설의 서정성은 효석(孝石)과 유정(裕貞)을 함께 수용한 것으로 소설의 서사성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구성 면에서, 현재의 순차적인 진행 속에 몇 개의 과거사를 삽입시키는 역전적 질서로 되어 있다. 결말을 위한 예시, 주제의 암시, 현실과의 대조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또 고갯마루를 중심으로 한 공간의 변화에 따라 갈등이 고조되고 이완하는 치밀한 구조도 돋보인다. 성삼과 덕재의 성격을 직접 해설하거나 논평하지 않고 압축된 서술과 간결한 대화로써 제시하여 구성의 긴밀성을 가져 왔다.
"학"은 6 25 전쟁의 비극이 낳은 불가피한 상황의 순간적이고 가변적인 것이지만, 우정은 영원 불변의 것임을 자유롭게 날아가는 학을 통해 형상화했다. 또 전쟁으로 파괴된 자유를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 속에서 회복하려는 작품인 것이다.
평가 문제
1. 이 작품에서 '학 사냥의 추억'이 지니는 구성상의 기능이 무엇인가?
- 상실된 우정(인간애)을 회복시켜 주는 매개체
2. 이 소설의 주제와 관련지어 볼 때,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단정학 두세 마리가 높푸른 가을 하늘에 큰 날개를 펴고 유유히 날고 있었다.'는 것이 암시하는 의미가 무엇인가?
- 이념적 갈등을 넘어선 우정의 아름다움
3.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인간관계는 무엇인가?
- 단짝 동무
4. 갈등의 고조와 해소라는 구성의 단계와 관계가 깊은 공간적 배경은 무엇인가?
-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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