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방법/ 윤후명 윤후명,「사랑의 방법」중에서(낭독 김종태) 윤후명의「사랑의 방법」을 배달하며 이십대 때 수인선 협궤열차를 타러 수원으로 두 번 갔지요. 한 번도 타지 못했습니다. 수원으로 가는 동안 여자와 다투었던 것 같습니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한두 해를 물리고 혼자 찾았을 때 협궤열차..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2.05.11
빈 들판/ 이제하 이제하, 「빈 들판」(낭송 김근) 이제하의 「빈 들판」을 배달하며 감히 말하건대 나는 이제하 선생님의 친구다. 시나 삶이나 허심탄회, 천의무봉인 그 어질고 아름다운 음유시인과 같은 시대에 살며 가까이 뵙고 지내니 고마운 일이고 영광이다.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어쩌면 다들 그렇..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2.05.07
겨울-나무에서 봄-나무에로 / 황지우 겨울-나무에서 봄-나무에로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13도 영하20도 지상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裸木(나목)으로 서서 두 손 올리고 벌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받은 몸으로, 벌받는 목숨으로 기립하여,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12.05.02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기형도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그는 어디로 갔을까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한때 내 육체를 사용했던 이별들이여 찾지 말라,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이제 해가 지고 길 위의 기억은 흐려졌으니 공중엔 희고 둥그런 자국만 뚜렷하다 물들은 소리 없이 흐르다 굳고 어디선가 굶주린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12.05.01
알 수 없어요/ 한용운 한용운, 「알 수 없어요」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루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2.05.01
삼중당 문고 삼중당 문고 열다섯 살, 하면 금세 떠오르는 삼중당 문고 150원 했던 삼중당 문고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두터운 교과서 사이에 끼워 읽었던 삼중당 문고 특히 수학시간마다 꺼내 읽은 아슬한 삼중당 문고 위장병에 걸려 1년 간 휴학할 때 암포젤 엠을 먹으며 읽은 삼중당 문고 개미가 사..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12.04.23
정조가 규장각을 세운 뜻은? 정조가 규장각을 세운 뜻은? - 이백 열 다섯 번째 이야기 2012년 4월 23일 (월) 2012년 총선이 끝났다. 선거철에만 반짝하던 공약들은 선거 이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취를 감추곤 하는 것이 현대 정치의 자화상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전문적인 학문 연구 기관을 창설하고 그 곳에서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문화 2012.04.23
건강하고 활기찬 성생활 필수요소, 금연 [헬스&뷰티/Dr.Kim의 시원한 性의학]건강하고 활기찬 성생활 필수요소, 금연 기사입력 2012-04-18 03:00:00 기사수정 2012-04-18 03:00:00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담뱃값을 6000원까지 올려야 금연에 기여할 것이라는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근거로 담뱃값을 대폭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헬스 2012.04.18
가는 길/ 김소월 가는 길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12.04.06
미스터리 시간/ 홍양순 홍양순, 「미스터리 시간」 중에서 집주인이었다. 주인은 남자를 한차례 쏘아보고는 여자를 밀고 들어섰다. 너 아주 맹랑한 애네. 사람을 왜 이리 성질나게 만들어? 뒤따라온 주인 여자가 창문을 보며 혀를 찼다. 아유, 이렇게 움막 만들어 사니깐 좋으니? 친친 잘도 감아놓았네.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