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신 경 림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16] 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 경 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0.09
저녁에 / 김 광 섭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5] 저녁에 김 광 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969> 살아온 날..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0.08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 도 종 환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14]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도 종 환 견우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 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 안개꽃 몇 송이 함께 묻고 돌아오네 살아 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 해주고 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 벌 해 입혔네 당신 손수 베틀로 짠 옷가지 몇 벌..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0.07
갈증이며 샘물인 / 정 현 종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13] 갈증이며 샘물인 정 현 종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다 갈증이며 샘물인 샘물이며 갈증인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 갈증이며 샘물인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다 <1999년> 사랑하는 너, 내 마음속의 시소 스무 살 언저리 어느 날, 친구 손에 이끌려 아주 작은 섬으로 소풍..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0.06
새벽밥/ 김 승 희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2] 새벽밥 김 승 희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2006> 별이 밥이 될 수 있는 건,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접시꽃 아..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0.06
남편 / 문 정 희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1] 남편 문 정 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0.03
즐거운 편지 / 황 동 규 즐거운 편지 - 황 동 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0.02
그대 있음에/김남조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9] 그대 있음에 - 김 남 조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마음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0.01
그대 있음에/ 김 남 조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9] 그대 있음에 - 김 남 조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마음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0.01
응/ 문정희 문정희, 「"응"」(낭송 문정희) 2008년 9월 29일 문정희의 「"응"」을 배달하며 “응”은 가장 아름다운 모국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응?”하고 물으면 “응!”하고 대답하지요. 시인은 그것을 “눈부신 언어의 체위”라고 부르는군요. 하나의 손바닥에 또하나의 손바닥을 가져다대는 말. 손바..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