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기
‘있잖아요? 아침에 방송을 듣다가 좋은 명구를 들었어요.
들어보실래요?’
‘예’
“상상하지 못하면 이룰 수 없다.”
‘어때요 멋있죠?’
‘예’
‘그러니까 상상하세요,
상상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아요.
왜냐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자 상상하면서
하나아
두울……
우리 4월이 되면 밖에 나가기로 했잖아요?
그 상상을 하면서
또 하나아
두울
‘어때요 그림이 그려지나요?’
‘예’
‘상상한다는 건 참 좋은 거 같아요,
상상 속에선 뭐든지 할 수 있잖아요?
돈도 안 들고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거네요.
그렇지요?’
‘네’
그런 의미에서 또
하나아
두울
참 이유도 많고 말도 많다.
요즈음 나는 수다쟁이가 되어 버렸다.
하지 않으려는 운동을 시키려니 별별 주문을 다 하게 된다.
내 안 어디에 그런 천연덕스러움이 있었는지
각종 주문을 하며
또 너스레를 떨며
오늘도
팔 들어 올리기를 비롯해
발목 돌리기
무릎 접기 등을 하며
하나아
두울
수다쟁이 아줌마의 상상은
“내가 생각하는 폭과 깊이
나의 성취도는 딱 거기까지이다.”란 방송 멘트로
자기주문을 걸고 있다.
누구를 위하여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