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엔돌핀 팍팍

사랑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 8. 22:12

   사랑

 

  김초혜

 

 

  소리 없이 와서

  흔적도 없이 갔건만

  남은 세월은

  눈물이다

 

  무쇠바퀴 돌아간

  마음 위에

  그대 감아 버린 가슴은

  울음으로 녹아 있고

 

  서로 먼 마음 되어

  비껴 지나도

  그대 마음 넘나드는

  물새가 되고

 

  물과 물이 섞이듯

  섞인 마음은

  나눠 갖지 못하면서

  하지 않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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