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엔돌핀 팍팍

생존을 위하여

수로보니게 여인 2006. 12. 31. 13:18


    생존을 위하여

 

     서정윤

 

 

    꽃이 지는 밤하늘은 별조차 없다

    호흡은 항상

    나를 괴롭게 하고

    서러움의 단면들이

    앞가슴을 헤집고 스며들면

    우리들은 또다시<카인>이 된다.

 

    그저 적당한 운명을

    가지고 온 우리들은

    인간다와지려는 노력도 없이

    인간을 떠나려고 바둥거려도

    시간의 테두리는 끝내

    그림자로 조여든다.

 

    털어버린 꿈들이 내려앉는다

     <에바 부인>

    그녀가 어머니라도 좋다

    그 눈 속의 평화와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

    시를 위해

    하나쯤의 인생은 바치고 싶다.

 

    어둠 속에서는

    어둠의 의미를 인정하지만

    언젠가 살아 남을

    빛을 향하여

   우리의 꿈은 일어서야만 한다

    인생은 약속이지만

    살아 남기 위하여

    인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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