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쾌락적 기능과 교훈적 기능
이향아
한 편의 시를 읽고 나서 우리가 얻는 것은 일시의 정신적 만족이며,
이 정신적 만족을 우리는 감동이라고 하기도 하고 미적 쾌락이라고 하기도 한다.
우리가 사과 한 알을 먹을 때, 사과의 맛을 즐기려고 먹기도 하고,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먹기도 하는 것이다.
시가 산문과 확실히 다른 점은
시는 정서를 표현하고, 산문은 의미를 전달한다.
그러나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그것이 유해하다면 먹지 않게 되며,
아무리 영양분미 많다고 하여도 그 맛이 쓰고, 맵고, 아리다면,
그것은 음식으로서보다 약으로서 먹어야 될 것이다.
시가 맛으로 먹는 음식에 해당한다면,
산문은 영양분으로 먹는 음식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 부연: 시는 노래, 산문은 이야기
음률이나 리듬, 이미지화 되지 않고 이야기로 흐르는 것은 산문이다.
- 채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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