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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강은교님의 '창작기법'

수로보니게 여인 2007. 2. 7. 16:52

  * 장식없는 시를 써라

    설명하지 않고 시적 공간만으로 전해질 수 있는 것이 시의 매력이다.

    기성 시인의 풍을 따르지 말고 남이 하지 않는 얘기를 하라.

    주위의 모든 것이 소재가 될 수 있으므로, 모든 사물이 자료가 될 수 있는 느낌을 가져야 하되 

    시는 관념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므로 구체화 되고 형상화 되도록 묘사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 시는 감상이 아니라 경험임을 기억하라

    시는 경험의 밑바탕에 있는 단단한 생각에서 나오게 된다.

    경험은 구체적 언어를 이끌어 낸다. 그러나 좋은 시는 경험적 감상을 넘어서야 나올 수 있다.

    개인으로 시작 했지만 개인을 넘어서야 하는 까닭이다.

    감상적인 시는 '나' 에 갇히게 되므로 '나' 를 넘어서 누군가를 격려하는 일이 시의 본질임을 기억해야 한다.

   

  * 시가 내게로 왔던 때를 돌아보고,

    스스로 시를 쓸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신념을 가지고 시를 쓰되 남이 이해할 수 있는 시를 써야 한다.

 

  * 시의 힘에 대하여

    시는 정신적 전율을 느낄 때 나올 수 있다.

    그러기에 시를 쓰려면 전율할 줄 아는 힘을 가져야 한다.

    표현과 기교는 연습할 수 있는 것이나, 감동과 전율은 연습으로 되는 부분이 아니다. 

    감수성 예민한 20대에 있었던 순수한 감동으로의 전율은, 남다른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산물이다.

 

  * 자유로운 정신 'Nomade(노마드)')에 대하여

    원래 'Nomade(노마드)' 란 정착을 싫어하는 유목민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말은 무정부 상태, 틀을 깬 상태, 즉, 완전한 자유를 의미한다.

    예술의 힘, 시의 힘은 바로 이 노마드의 힘일 것이다.

    우리의 정신은 이미 어떤 틀에 사로 잡혀 있다. 이 틀부터 깨는 연습을 해야한다.  

     

  * '낯설게 하기', 와 '침묵의 기법' 에 대하여

    상투적 언어에서 벗어나 낯설게 하는 기법을 익혀야 한다.

    그러려면 현실에 사로잡히지 않는 자유정신을 지녀야 한다.

    또한 침묵의 기술, 생략의 기술도 익혀야 한다. 

    시는 감상이 아니라 긴장시키는 힘이 있어야 한다.

    설명하려다 보면 감상의 넋두리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침묵이 많을수록  그 시는 성공할 것이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이 짧은 두 행의 사이에 시인의 말하지 않은 수많은 말들이 소용돌이 치고 있는 것처럼.

 

    이러한 침묵의 기술을 익히려면 많이 쓰고 많이 지우고,

    말로 다 설명하지 않으면서 형상화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소유에 대한 시인의 마음가짐

    어느정도 성취를 맛보려면 약간의 결핍현상이 있어야 한다.

    풍요로움은~~???

 

                ** 시가 내게로 왔던 때를 기억하며, 신념을 가지고 **

 

                                                        - 꾀꼬리 동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