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만
/샐러던트
허공에 걸쳐 놓은
알맹이 없는 언어의 껍질들 : “알맹이 없는”삭제, 뒤에 나오는 껍질들과 중복될 뿐
영글지 못한 채 대롱거리다
낙엽처럼 부서져 내립니다.
젖은 이파리에 새겨 놓은
전하지 못한 쓸쓸한 안부
한 마디만 묻습니다 : 점 안찍는 것이 맞음
그곳에도 바람꽃 이느냐고 : 바람꽃을 착각하신 듯 ※ 바람꽃은 태풍같이 크고 차가운 바람
기운이 산을 목도리처럼 감싸고 있는 구름을 말합니다.
오늘과 내일의 허리춤에서
붉은 조각 한 점 꺼내
마르지 못한 잎 새에 얹으니
핏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 저녁노을을 이렇게 표현 할 수 있다니 대단하십니다.
각혈하며 토해낸 한 마디
달빛 되기까지
당신 계신 곳 찾는
밤새운 그림 그릴 것입니다 : 여기서는 점을 찍고 “것입니다.”
그러하고도
등짐 같은 허리를 휘게 하는 말들
한 마디만 내려놓습니다. : 여기서는 점을 빼고
그곳에도 바람비 내리나요? : ※ 바람비 = 비바람
제 개인적으로 “등짐 같은 허리를 휘게 하는 말들”에 해당하는 걱정된 안부를 표현하는 시어가 이 시의 결정적인 종결어로 바람비가 어울리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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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수준으로는 손대기가 두려운 시입니다. 정말 잘 쓰시네요. 아쉽다면 이시가 강조하고자하는 그리움이나 애절함이 강하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표현기법들은 뛰어나나 메시지 표출에 대한 점증적 집중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는 것입니다. 님의 표현처럼 언어의 껍데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 하시면 더욱 빛이 날 것 같습니다.
** 선생님 죄송합니다.
실명 : 괜찮으시면 그냥 허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누구의 글인지도 모르는 글은 다음부터는 절대 사절하겠습니다.
** 저는 주워들은 얘기대로 '점' 을 잘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선생님 수정본에 점을 사용 하셨길래...
정석은 무엇인지요?
= 점은 어떨 땐 있고 어떨 땐 생략해버리는 그냥 장식처럼 보이지만,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그 문장을 종결짓는데 해당하면 “필요” 뒤에 이어지는 말이 나오면 “삽입” 됐습니까?
메시지 표출에 대한 점증적 집중력이 부족...
언어의 껍데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
날카롭고 예민하고 신속하고...
큰 공부가 되겠기에 실명에 대한 고민을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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