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솔직한 제 심정을 말씀드리자면
이 시를 손질해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섭니다.
시란 시인 나름대로의 시상이 있어서 그것을 해석하는 데에는 바둑의 경우의 수를 논하는 것만큼이나 많습니다.
고로 어느 해석이 옳고 그름을 논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방을 통해서 자신과 다른 시각을 공유해 봄으로써 서로의 발전을 기하자는 것일 따름입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저도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오니 이 교정을 교본으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시의 교정은 제 시를 쓰는것이 아니고 의뢰자의 시상 범위 내에서 수정해보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슬픈 풍경
샐러던트 : 자신의 실명을 사용하십시요.
해 저녁 : 명사 명사로써 해와 저녁이라는 뜻으로 되어버림. - 해질녘
속살거리던 비
바람비로 자라가는 시간
슬픈 천명 같은 마음이 비에 젖는다. 압유를 계속함이 좋을 듯 - 슬픈 운명 하나 비에 젖는다.
= 밝았던 삶이(해질녘) 어두운 아픔(바람비로 변화)으로 성장
늙은이의 주절거림인가 : 많이 지나버린 시간들, 나이 먹음의 한탄, 속살거림을 받아주어 괜찮은 리듬입니다.
익숙한 흐름을 쫒아
젖은 마음 강을 건너고 : “건너고”는 반전의 의미가 있어서 맞지 않음. 특히 뒷 연들을 이을 수가 없어 보임. - 젖은 마음 강 쫒는다.
= 만족하지 못하는 느낌들을 누르고 현실들에 순응하며(익숙한 흐름 쫒아) 세월(강)을 보냄
침전되지 않은 기억 하나
때 만난 듯
차안(此岸)의 경계를 넘는다. : 이어지는 연의 뜻을 살리려면 -탐하지만
= 그래도 복병처럼 숨어있는 불씨가 남아 있지만
세상 저쪽 같은 창 밖 : 이미 창으로 구분되어 있으니 “같은, 처럼”의 직유를 굳이 써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 세상 저쪽 창밖
자라난 바람비의 흔들거림 : “흔들거림” 보다는 비바람의 공격성, 파괴성 등을 내포하는 더 강한 표현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
피안(彼岸)에서 위안 받는
눈물
= 불만이 상존하는 삶이지만 더 힘들어 보이는 다른 세상을 보며 위안을 삶는다는 여운이 남아서 좋게 보임.
고민하지 않았음이 여실하게...
비바람이 이는 15일 저녁
낮에부터 내리던 비가, 스산하게 바람을 몰고 내리는 밤
윤동주 선생님의 글을 읽다가 갑자기 써 올렸으니...
새로운 공간을 통해서 지도 받을 수 있음이
참 감사한 일이다!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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