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ШёlСомЁοο /´˝˚³οο생각 바꾸기

확실함을 뒤집어라

수로보니게 여인 2011. 2. 8. 15:07

 

<<생각을 뒤집어라>>

오늘의 주제-확실함을 뒤집어라


확실한 게 좋은 거지만 너무 확실한 것만 계산하고 보장을 받으려고만 생각하면
큰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 불확실한 것을 외면하지 말고 잘 관리하자는 의미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미국 하버드 대학에 합격한 콜레트라는 영국인 청년이 있었다.
그는 미국인 친구와 친하게 지냈다.

어느 날 미국인 친구가 32비트 회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단순히 공부를 하러 유학 왔던 콜레트는 대학 과정을 포기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결국 미국인 친구는 혼자 학교를 자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시간이 흘러 1992년 콜레트는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자, 비로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 이미 미국인 친구는 억만장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가 바로 미국 청년의 성공과 부의 상징이 된 빌 게이츠이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부동산 같은 거죠.


두 친구의 부동산 매매. 개발 소문에 A, B는 부동산 투자 권유를 들음.
투자라고 생각했을 때 막상 걸리는 것은 돈이었다.

적당한 돈이 있었지만, 1평당 7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동네가 재개발 소식에 1,200만원 이상에서 거래가 되는 것이었다.
A는 투자를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분석을 시작했다.
재개발은 지역적인 것이지만 금년도 국내외 경제상황과 동떨어지게
부동산이 움직일 수는 없는 것이기에 국내외 경제지표도 확인했다.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와 동떨어지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계경제 상황에 관한 데이터와 분석자료를 꼼꼼하게 읽었다.
그렇게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B는 A가 사는 동네에 부동산을 구입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성이 있고 가격이 올랐어도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하니 동네의 집값이 1평당 1,200만 원선에서 1,700만 원선까지 올랐다.
A는 다시 분석을 시작했다.
분석하는 사이에 부동산은 1평당 1,700만원에서 2,000만원이 되고,
2,500만원이 되고 아무리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려고 해도

상황이 바뀌고 가격이 또 올라 도저히 결정을 못했다.

괜히 불안해진 A는 무턱대고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인 1평당 2,500만원에 집을 쌌다.


B는 같은 시기에 부동산 투자를 권유 받고 1평당 1,700만원 정도에 거래될 때 투자했다.

투자권유를 듣자마자 판단하고 ‘앞으로 더 오를 거 같다는’ 직관으로 ‘O.K’라는 말과 함께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한 덕에 부동산과도 협상이 잘되어 1평당 1,500만 원선에서 부동산을 구입했다.


무턱대고 부동산을 사는 사람도 문제가 크지만,

무엇인가 투자할 때, 모든 것을 다 보장받으려고 하는 것도 문제가 있죠.
무조건 확실한 투자라는 것은 원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소신 투자가 중요한 겁니다.

확실한 것을 보장받기 위해 우유부단하고 결정을 못하는 대표적인 인물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 등장하는 주인공 햄릿이다.
그는 생각의 과잉으로 올바른 판단과 필요한 의사결정을 못 내리는 사람이다.

햄릿과 반대의 인간형은 돈키호테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인간이 얼마나 충동적 존재인가를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돈키호테는 주위 상황을 고려하는 합리적인 판단력이 없다.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말든 그는 신경 쓰지 않고 밤하늘의 별을 따려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존재와 싸운다.
합리적인 계산과 논리적인 생각으로 고민하기보다 그는 먼저 풍차를 향해 돌진한다.


햄릿은 우유부단의 대명사로, 돈키호테는 무모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햄릿은 지식은 있지만 행동이 없는 사람으로,
돈키호테는 생각 없이 충동적 행동을 하는 사람의 대명사다.
세상에는 햄릿형과 돈키호테형의 두 종류의 인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디지털의 0, 1처럼 완벽하게 둘 중 하나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펙트럼이 있어서 햄릿형에서부터 돈키호테형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어느 정도 햄릿에 가까운 사람, 또는 매우 많이 돈키호테에 가까운 사람이 있는 거다.


둘의 중간에 균형점에 자리잡는 것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가 많고 다양해지는 불확실성이 높은 사회에서는
햄릿의 딜레마를 벗어나라고 사람들은 충고한다.

장고 끝에 악수 두지 말고, 오히려 돈키호테와 같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결정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경험이 있고 직관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의 일이라면 돈키호테 유형의 행동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햄릿과 돈키호테의 전혀 다른 사람이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는 햄릿도 살아있고 돈키호테도 살아있다.
재미있는 것은 햄릿을 탄생시킨 세익스피어와 돈키호테의 아버지 세르반테스는
태어난 날은 달라도 같은 날 (1616년 4월 23일)에 죽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축구를 하면, 정확하고 확실하게 패스해야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것은 감각적인 패스하는 거죠.

신중함은 현대축구의 미덕이 아닙니다. 개인도 비슷해요.
너무 신중하고 정확하고 확실한 것을 찾다 보면 큰 성과를 올리기 어렵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전자 회사들이 세계적으로 성과를 많이 내고 있잖아요.

특히, 일본의 전자회사들은 우리 어렸을 적에는 한국과 정말 큰 격차가 있었는데,

요즘은 한국 회사들이 월등히 더 많은 매출과 순이익을 내죠.


어느 보고서에서 소니와 삼성전자를 비교한 내용을 본적이 있다.
나에게는 인상적인 지적이었다. 그 보고서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돌 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일본의 경영 스타일이 변화가 빠른 지금의 경영환경에 부적합하다”는 것이었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직관을 발휘했기 때문에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소니와 같은 일본기업의 실패를 “치밀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전략이
오히려 성장의 발목을 잡고 창의성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한 것이다.

반대로,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준비된 직관을 발휘했던 것이 한국기업의 성장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한국 경영과 일본 경영을 비교하며,

‘괜찮아’ 경영과 ‘글쎄요’ 경영의 차이로 표현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한국은 ‘괜찮아’ 경영을 하고, 일본은 ‘쏘데스네(글쎄요)’ 경영을 한다는 거다.
한국의 경영은 오너인 경영자가 리스크를 안고 조직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빠른 의사결정을 한다.
반면, 일본은 의견 조율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고 한다.
신중하다는 것이 때로는 다른 이름으로 망설임이라고도 불리고 우유부단이라고도 불린다.

그런 것들이 요즘 같이 변화와 스피드가 키워드인 시대에서는 사업의 기회를 빼앗아가 버릴 때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 요즘의 경제환경에서는 시간제약과 능력부족으로
완벽한 분석이 어려운데 조금 더 완벽한 것만 추구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거다.


요즘 세상의 가장 큰 특징은 불확실하다는 겁니다.
변화가 많아서 확실한 것들이 많이 없어지고,
더더욱 불확실한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확실한 것만 찾다 보니까, 전문가에게 많이 의지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전문가라고 모두 확실하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죠.

전문가들의 대표적인 예상
"가정용 컴퓨터란 것은 필요가 없다.  DEC 창업주 켄 올슨(1977년)
"아이팟은 결코 뜨지 못할 것이다" - 앨런 슈거경(2005년) (전세계적으로 2억대 이상 팔렸다)
1911년 프랑스 군사전문가인 페르디낭 포슈 장군은

"비행기는 재미있는 장일 뿐, 군사적인 가치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얼마 후 프랑스는 독일의 장인 그 비행기에 호되게 당했다.

라디오 발명의 아버지인 포레스트 박사가 "인간은 달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미래에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더라도."라고 말한 약 1년 후 아폴로 우주선은 달에 착륙했다.


데카 레코드사는 1962년 그들을 찾아온 신인그룹 비틀즈를 거부하며
“기타 몇 대들고 자기 멋대로 치며 노래 부른다”고 악평했다.
하지만, 30년 후 그날의 판단을 아쉬워하며 1,000배 이상의 돈을 주고 앨범을 계약해야 했다.

우리나라 가요계를 평정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신인발굴 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TV에 출연했을 때,
그들의 노래에 대해 당시 TV에 출연했던 전문가들은 “멜로디가 부족합니다.
음도 불안하구요. 가요계는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좀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라며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는 코카콜라의 발명가 존 펨버튼 박사는
1888년 자신의 코카콜라 제조법을 워커 챈들러사에 팔면서
“이건 단지 소화제일뿐이에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소화제를 비싸게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확실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재의 모습도 정확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도 아마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확실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결과가 미리 정해져 있지 않아도
자신의 직관을 따르며 도전하는 겁니다. 이런 연구도 있어요.


재미있는 연구를 많이 하는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만 박사는 운 좋은 사람들을 연구한 바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운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은 항상 운이 좋고, 어떤 사람은 항상 운이 나쁘다.

리더드 와이즈만 박사는 운 좋은 사람들의 어떤 면이 그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지를 연구했다.
그의 연구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운 좋은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긴다는 것이다.

운이 별로 없는 사람은 항상 확실한 것을 찾고 불확실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는 데 비해
운 좋은 사람은 불확실한 상황에 더 많이 동참한다는 얘기다.


내가 불확실함을 기며 불확실한 게임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진정한 행운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듯이 온다고 믿는다.
그는 인도를 향해 가던 중이었다. 그의 비즈니스는 인도에 가는 것이었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불확실했다. 확실한 지도도 없었고,
선원들 중 바다를 건너 인도를 가본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콜럼버스는 불확실한 게임에 참여했다.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그의 게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원하던 것을 얻지 못했다.
그토록 바라던 인도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메리카 대륙이라는 더 큰 기회를 얻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오늘날에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고자 했던 사람이 포스트 잇(post-it)을 만들고,
심장병 약을 만들던 사람이 비아그라(Viagra)를 개발한 것처럼 말이다.


처음 계획한 데로 일이 진행되지 않은 걸 우리는 실패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실패가 아닌 또 다른 결과일 뿐이고,
그렇게 행운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확실한 것만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불확실함을 기며,

‘글쎄요’의 인생이 아니라, ‘괜찮아’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다음 시간에는 진지함을 한번 뒤집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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