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ШёlСомЁοο /´˝˚³οο생각 바꾸기

'규칙 뒤집기'

수로보니게 여인 2011. 1. 4. 18:16
<<생각을 뒤집어라>>



오늘의 주제-'규칙 뒤집기'


오늘부터는 생각을 뒤집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뒤집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집어보겠습니다.


[질문] 국제 수영 경기가 열리고 있다. 자유형 400m 경기다.
경기 도중 어떤 선수가 자신의 특기인 접영을 중간 중간에 섞어서 경기했다.

그럼, 그 선수는 실격일까 아닐까


자유형 경기 중에 접영을 사용한 그 선수는 실격일까 아닐까
정답은 <실격이 아니다>이다. 자유형은 크롤 헤엄이라고 부른다.
크롤(crawl)은 영어로 <기어가다, 포복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수영 경기에서 자유형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어떠한 형태의 수영도 자유형에서는 허용된다. 자유형 경기에서는
수영 폼에 대한 어떠한 규정도 없다. 하지만, 수영 경기를
보면, 자유형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은 크롤 헤엄을 친다.

그래서, 수영의 자유형이 일정한 폼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럼, 왜 사람들은 자유형 경기에 나름대로 자신의 방법을
적용해서 접영, 배영, 또는 개구리 헤엄 등을 하지 않고,
모두 크롤 헤엄을 치는 것일까 그건 당연하다. 왜냐하면,
크롤 헤엄이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수영의 자유형 경기에서 모든 사람들이
크롤 헤엄을 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적해 준다.
사람들은 모두 개인차가 있고, 모두 개인의 경험이 다르고, 모두 자신들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일들은 다양한 방법들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잘 배우는 사람은 그만큼 유리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규칙이다.


규칙을 뒤집으라는 말이 무조건 규칙 없이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규칙은 잘 배워야 하죠. 위대한 수학자였던 오일러는
<대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대가에게 가서 배워라>고 젊은이들에게 충고했습니다.
노벨상을 받는 사람들이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어떤 계보를 형성합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연구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혼자만의 동떨어진 연구 성과가 아닌 앞선 연구를 잘 배우고
거기에 자신만의 새로운 결과를 더한 사람들이죠.
뉴턴과 같은 천재조차도 ‘내가 더 멀리 볼 수 있다면,
그것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규칙은 자신이 스스로 더 잘 배울 수 있는 경우도 많아요.
예전에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은 처음으로 농구 경기를 직접 관전했을 때,

처음 보는 농구 경기를 보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바구니에 들어가지 않고 튀어나오는 공을 잘 잡는 게 중요하겠어.

그걸 잘하면 이길 거 같아.”

농구경기에서 리바운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간파한거죠.
남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뭔가 핵심규칙을 스스로 찾아내는 거잖아요.
농구를 보면 사람들은 골이 들어가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데,
정주영 회장은 리바운드라는 용어도 모르면서 그 중요성을 간파하신 거죠.

예전에 슬램덩크라는 만화의 주인공이 ‘강백호’인데, 그 만화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리바운드와 리바이스가 발음이 비슷하지 않습니까

리바이스도 사실 새로운 규칙을 찾으며 성공한 회사죠.


“농구에는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서부개척시대에 금광을 캐던
사람들은 돈을 못 벌었고, 청바지를 팔던 리바이스는 큰돈을 벌었다.”


코스닥이 열풍이고 IT 기술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을 때,
사람들이 기술을 가진 회사들에 투자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인터넷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책상 위에 울려진 작은 PC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생활 패턴도 바뀌어갔다.

다양한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등장하며 주목 받았을 때,

벤처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어느 날 이런 말을 들었다.


“이렇게 IT, PC, 인터넷 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기본적으로
반도체 만드는 회사가 유망한 거 아닐까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생각해보면 농구라는 게임에서 이기는 규칙이 ‘리바운드’라는 것을 발견한 것처럼

그도 무엇인가 통찰력을 발휘한 것이었다.

2000년 초에 벤처가 붐이고, 코스닥이 열풍이었을 때는 아무 말도 안 하던 사람들이

그 열풍이 사그라들고 거품이 꺼질 때, 코스닥 열풍을 서부 개척기의 금광과 비유했다.

금맥을 발견하는 사람보다는 결국 청바지를 만들어서 파는 사람들이 돈을 벌더라는 말들을 많이 했다.


테헤란 벨리에 많은 벤처 기업들이 생겼을 때, 결국은 가구 장사들과 인테리어
회사들만 돈을 벌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야후와 같은 기술주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나스닥의 열풍이 불었던 2000년경에 투자의 귀재인 워렌버핏은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주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카페트 회사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아마 버핏이 투자하지 않았던 많은 벤처기업들이 다른 사람에게
투자 받은 돈으로 버핏이 투자한 회사의 카페트를 사서 인테리어를 했을 거다.


그럼, 언제 규칙을 뒤집어야 할까요


게임의 룰이 바뀔 때, 큰 기회가 온다- 조지소로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사람들의 생각도 변한다.

같은 것에 대해서도 예전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뚱뚱한 사람과 날씬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둘 중에 누가 더 부자처럼 보이나

그들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당신의 선입견은 누가 더 부자인 것 같나


내가 어렸을 적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뚱뚱한 사람을 더 부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날씬한 사람을 부자라고 인식할 거다.

예전에는 뚱뚱한 것이 미덕이었다.
아기들도 ‘우량아 선발대회’와 같은 행사를 했다.
뚱뚱한 아이는 장군감이라고 치켜세우며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중 뚱뚱한 아이는 가난한 집 아이일 것이라고 인식된다.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엄마가 신경을 못 써서

다이어트를 하지 못하는 집의 아이일 거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주는 거다.


게임의 룰이란 게임을 진행하는 규칙을 말하며,

사회적으로 패러다임을 개인적으로는 고정관념을 말한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바로 게임의 룰인 것이다.
우리의 생활 속에는 수학공식처럼 활용할 수 있는 일정한 게임의 룰
(== 패러다임 == 고정관념 == 상식)이 있다. 가령,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고, 좋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사회에서 더 출세하고 돈을 많이 벌기 쉽다.


이런 것들이 바로 게임의 룰이고, 고정관념이다.
이런 규칙을 빨리 파악하고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규칙이 일정한 시기를 거치면서 바뀐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패러다임이 바뀌고 상식도 바뀌고 게임의 규칙도 바뀐다.


바뀐 규칙을 빨리 파악하고 잘 파악해야 큰 기회를 얻는다는 것
바로 앞의 소로스의 말이다. 반대로, 게임의 룰이 바뀌었는데,
과거의 룰로 게임을 하는 사람은 큰 낭패를 당하게 된다.


일반적 규칙 = 게임의 룰 = 패러다임 = 고정관념 = 상식


생각을 뒤집는 것의 핵심은 변화에 의해 바뀌는 규칙을 파악하여,
과거의 규칙을 버리고 새로운 규칙을 따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에 특정한 규칙이 생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그 이유가 사라져서 규칙이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된다.
하지만,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된 그 규칙을 사람들은 계속 따르며 낭패를 당하곤 한다.

중요한 것은 이제는 더 이상 따를 필요가 없는 규칙을 버리는 것이다.


쓸모없는 규칙을 없애는 방법은 지금 우리가 지키고 있는 규칙에
“이 규칙이 왜 생겼지”라고 묻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유들이 아직도 존재하나”라고 물어라.
만약 그것에 대한 대답이 “아니다” 라면, 그 규칙을 없애야 한다.


한 젊은 예술가가 ‘피아노 포르테를 위한 습작’이라는 공연을 열었다.

공연도중 연주를 하던 예술가는 객석으로 내려오더니
앞자리에 앉아있던 존 케이지에게 다가갔다. 젊은 예술가는
주머니에서 가위를 꺼내 존 케이지의 넥타이를 자르고 무대를
빠져나갔다. 영문을 모르는 관객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근처 술집으로 간 예술가는 공연장에 전화를 걸어
“저 백남준입니다. 공연은 끝났습니다.”라고 말했다. 백남준이
넥타이를 자른 존 케이지는 그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줬던 스승이었다.

그는 스승의 넥타이를 자름으로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기존의 권위와 규칙을 깨는 행위예술을 한 것이다.


그가 넥타이를 자른 존 케이지는 ‘4분 33초’라는 연주로 유명한 사람이다.
1952년 그는 뉴욕의 한 콘서트 홀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다.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는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피아노 앞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정확히 4분 33초 동안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음악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들은 소리라고는 자신들이 냈던
기침소리나 의자 삐걱거리는 소리 다른 사람들이 수근 거리는 소음이 전부였다.

그는 현대 음악에 우연이라는 새로운 규칙을 도입하며 새로운 음악을 창조한 것이다.


그런 존 케이지를 백남준은 아버지처럼 존경하며 따랐다.
그런데, 백남준은 그의 넥타이를 자르며 기존의 규칙에 도전하는
또 다른 행위예술을 했던 것이었다. 기존의 규칙을 깨뜨리고 새로운 규칙을
창조하며 평생을 살았던 예술가 백남준의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은 가위를 들고 서로의 넥타이를 댕강댕강 잘랐다.
그런 퍼포먼스를 통하여 그가 잘라버리려고 했던 많은 권위와
규칙을 버리는 그의 사상을 기념했다.


당연하게 생각되는 규칙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내가 지금 지키는 규칙을 한번 다시 생각해봐라.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거야” 이런 질문을 하라.


다음 시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정답을 한번 뒤집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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