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뒤집어라>
오늘의 주제-그림을 그리듯 상상하라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 봅시다.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소변기 위에
이런 게 붙어있는 걸 자주 보셨을 겁니다.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합시다.”
어느어느 클럽. 현관에서 박찬호를 찾아주세요
그런데 그 글을 보는 순간, 아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까요
오늘의 주제-그림을 그리듯 상상하라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 봅시다.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소변기 위에
이런 게 붙어있는 걸 자주 보셨을 겁니다.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합시다.”
어느어느 클럽. 현관에서 박찬호를 찾아주세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그런데 그 글을 보는 순간, 아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해야지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9.gif)
열에 아홉은 아무 생각 없이 볼 일을 보고 나올 겁니다.
그런데 다른 화장실에는 똑같은 위치에 이런 글이 붙어있는 겁니다.
“반 발짝만 앞으로 오세요
”
이 글을 보면 볼 일을 보다가도 조금 앞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두 개의 글을 같은 뜻입니다.
둘 다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자는 뜻입니다.
그런데 다른 화장실에는 똑같은 위치에 이런 글이 붙어있는 겁니다.
“반 발짝만 앞으로 오세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이 글을 보면 볼 일을 보다가도 조금 앞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두 개의 글을 같은 뜻입니다.
둘 다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자는 뜻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 글을 본 반응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왜 그럴까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9.gif)
바로 구체성의 차이입니다.
구체성이 있는 말이나 글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말이나 글들은 머릿속에 아무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듯 글을 써라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바로 글의 구체성을 말하는 겁니다.
구체성 있는 글은 그림이 그려지고,
그림이 그려지면 보다 생생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동네에서 자주 보는 학원버스들도 그렇습니다.
대개 이런 글들을 달고 다니지요.
30년 영어명문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송파의 대표학원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성적이 쑥쑥 크는 영어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다들 아무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 어느 버스엔 이렇게 쓰여 있는 겁니다.
첫 시간부터 영작입니다.
첫 시간부터 영작하는 게 영아에 도움이 되는 건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다른 글들과 달리 머릿속에 금방 그림이 그려지더라는 것이지요.
바로 구체성의 차이입니다.
많다라고 하지 말고, 1500개라고 하라는 거지요.
잘생겼다라고 하지 말고, 장동건 닮았다라고 하라는 거지요.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1%2F12_10_18_34_05jou_MYCON_0_47.jpg%3Fthumb&filename=47.jpg)
길에 떨어진 동전은 하느님이 내게 던져주신 선물이 아니다.
하느님은 동냥그릇을 향해 던졌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빗나간 것이다.
하느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엔
내가 대신 수고를 좀 해야 한다.
하느님이 던진 그 동전을 내가 주워서 동냥그릇에 넣어주는 그림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확실히 그려지죠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9.gif)
이렇게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면 독자들이 글을 훨씬 더 쉽게
받아먹을 수 있는 겁니다.
만약 이런 메시지를
우리 주위엔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로 돕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따뜻해집니다.
라고 했을 때는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기 힘들지요.
그만큼 메시지의 전달력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내 생각을 전달했으니 됐어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방법은 없을까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9.gif)
이런 고민을 늘 하라는 것입니다.
글 하나 더 소개해주신다면...
짧은 글 하나 소개하지요.
발바닥의 가르침이라는 글입니다.
발바닥은 폭이 좁다.
남을 밟고 올라서면 내가 추락한다.
이 글도 역시 ‘남에게 피해를 입히면 결국
그 피해는 자신에게 돌아온다.’
이런 메시지보다 훨씬 더 생생할 겁니다.
이런 구체적인 글들은 꼭 글을 쓰는 작가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9.gif)
회사에서 기획서나 보고서 쓸 때, 그냥 혼자 일기 쓸 때도
그림이 그려지는 글을 쓰면 도움이 될 겁니다.
아이들이 쓴 글을 봐주는 데도 도움이 될 거고요.
아이들이 쓴 글 중에서도 글이 살아있다 라고 느껴지는 글들은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작은 식당을 한다 해도 그렇습니다.
식당 벽에 “싱싱한 음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붙여놓지 말고
“이 집 사장은 더 싱싱한 재료를 위해 새벽 다섯 시부터 움직입니다.”
이렇게 그림이 그려지는 구체적인 표현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전혀 구체적인 표현이 아니니까요.
<지우개>라는 글인데요,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가며 들어보세요.
<지우개>
연필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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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을 써보세요.
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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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필을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지우개를 드세요.
지우개로 방금 쓴 이름을 지우세요.
깨끗하게.
지우개똥은 훅 불어 날려버리세요.
그리고 다시 연필을 드세요.
이번엔 내가 5년 전에 가장 싫어했던 사람의 이름을 쓰세요.
쓰셨나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9.gif)
조금 전에 지웠던 이름과 같은 이름인가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9.gif)
아마 다른 이름일 겁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우개입니다.
빨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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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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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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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가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주범일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가면 지금 걱정하는 문제가 별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 거지요.
여유를 갖자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글이 참 쉽다, 라고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구체적인 글은 그림이 그려지니까
생생하기도 하지만, 쉽다는 게 또 하나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 오늘도 불법사전에 나오는 단어 하나 소개한다면...
비누라는 단어를 소개할까 합니다.
사람을 짝사랑하는 비누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이 던진 그 동전을 내가 주워서 동냥그릇에 넣어주는 그림!
확실히 그려지죠?
이렇게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면 독자들이 글을 훨씬 더 쉽게 받아먹을 수 있는 겁니다.
만약 이런 메시지를
우리 주위엔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로 돕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따뜻해집니다.
라고 했을 때는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기 힘들지요.
그만큼 메시지의 전달력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내 생각을 전달했으니 됐어! 가 아니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늘 하라는 것입니다.
글 하나 더 소개해주신다면...
짧은 글 하나 소개하지요.
발바닥의 가르침이라는 글입니다.
발바닥은 폭이 좁다.
남을 밟고 올라서면 내가 추락한다.
이 글도 역시 ‘남에게 피해를 입히면 결국
그 피해는 자신에게 돌아온다.’
이런 메시지보다 훨씬 더 생생할 겁니다.
이런 구체적인 글들은 꼭 글을 쓰는 작가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회사에서 기획서나 보고서 쓸 때, 그냥 혼자 일기 쓸 때도
그림이 그려지는 글을 쓰면 도움이 될 겁니다.
아이들이 쓴 글을 봐주는 데도 도움이 될 거고요.
아이들이 쓴 글 중에서도 글이 살아있다 라고 느껴지는 글들은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작은 식당을 한다 해도 그렇습니다.
식당 벽에 “싱싱한 음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붙여놓지 말고
“이 집 사장은 더 싱싱한 재료를 위해 새벽 다섯 시부터
움직입니다.”
이렇게 그림이 그려지는 구체적인 표현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전혀 구체적인 표현이 아니니까요.
자, 오늘도 불법사전에 나오는 단어 하나 소개한다면...
비누라는 단어를 소개할까 합니다.
사람을 짝사랑하는 비누 이야기입니다.
<비누>
수줍은 짝사랑.
하루 종일 사람의 손길을 기다린다.
기다리다 지쳐 바짝 마르고
살갗이 쩍쩍 갈라진다.
그러나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너무 부끄러워 미끄러져 달아난다.
우리가 늘 보는 비누의 그림이지요.
어떤 때는 바싹 말라 있고, 어떤 때는 잡으면 쏙 미끄러지고...
비누의 반대말도 있습니다.
뭘까요
샴푸지요.
<샴푸>
지배하려는 사랑.
비누는 사람의 손길만 닿아도 수줍어 몸을 떠는데
샴푸는 뚜껑만 열리면 사람의 머리 위로 기어오른다.
이런 오만한 사랑을 사람이 받아들일 리 없다.
머리를 박박 긁어 기어이 떨쳐내고 만다.
역시 관찰이지요.
뚫어지게 보면 비누와 샴푸에서 그런 모습이 보일 겁니다.
둘 다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글이라 소개해 봤습니다.
수줍은 짝사랑.
하루 종일 사람의 손길을 기다린다.
기다리다 지쳐 바짝 마르고
살갗이 쩍쩍 갈라진다.
그러나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너무 부끄러워 미끄러져 달아난다.
우리가 늘 보는 비누의 그림이지요.
어떤 때는 바싹 말라 있고, 어떤 때는 잡으면 쏙 미끄러지고...
비누의 반대말도 있습니다.
뭘까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9.gif)
샴푸지요.
<샴푸>
지배하려는 사랑.
비누는 사람의 손길만 닿아도 수줍어 몸을 떠는데
샴푸는 뚜껑만 열리면 사람의 머리 위로 기어오른다.
이런 오만한 사랑을 사람이 받아들일 리 없다.
머리를 박박 긁어 기어이 떨쳐내고 만다.
역시 관찰이지요.
뚫어지게 보면 비누와 샴푸에서 그런 모습이 보일 겁니다.
둘 다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글이라 소개해 봤습니다.
'—…³οοШёlСомЁοο > ´˝˚³οο생각 바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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