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ШёlСомЁοο /´˝˚³οο생각 바꾸기

발상전환에 필요한 좋은 습관

수로보니게 여인 2010. 10. 4. 20:22

<<생각을 뒤집어라>>

오늘의 주제-발상전환에 필요한 좋은 습관


지난 시간에 ‘정답이 아니라 새로운 답을 찾아라!’ 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새로운 답을 찾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두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약간의 부지런함.
2. 약간의 인내.

약간의 부지런함이란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를 때
미루지 말고 바로 그 순간에 메모 하라는 것입니다.

작은 수첩도 좋고, 아이디어 노트도 좋고,
아니면 휴대폰에 메모해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아주 기발한 상호를 가진 간판을 발견한다면
바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두는 겁니다.
이렇게 부지런을 좀 떨어야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새로운 생각은 누구나 떠오르는데
보통 사람들은 생각이 떠오르는 그 순간에 그 생각을 놔버린다는 겁니다.
붙잡느냐, 놔버리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볼까요?

만남의 광장 이라는 곳, 누구나 가보셨을 겁니다.
저는 그곳에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만나는 사람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다.

이런 생각을 그 순간에 메모해두는 겁니다.
그 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니까요.
그 메모는 얼마 후 만남의 광장이라는 글이 되어
<불법사전>에 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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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만남의 광장엔 만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만나는 사람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다.
두 사람이 똑같은 시간에 도착할 수는 없으니까.

‘기다리다’를 견디지 못하면 ‘만나다’도 없다.
만남의 광장의 다른 이름은 기다림의 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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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을 견뎌야 만남의 기쁨도 있다는 뜻의 글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쓴 글이지요.

저는 그 메모를 글로 만들었지만,
어떤 사람은 그림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노래로 발전시킬 수도 있겠지요.

중요한 건 떠오르는 그 순간에 메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머리를 너무 과신하지 말고요.

저의 아이디어 노트가 궁금하다는 분들 많은데요

그야말로 짬뽕입니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 누군가에게 들은 웃기는 이야기,
신문기사 오려붙인 것,
그야말로 잡식성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꼭 아이디어 노트에만 적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책상 위 다이어리에, 포스트잇에, 급할 땐 손바닥도 노트가 되기도 합니다.


발상의 전환을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약간의 인내 입니다.

하이힐에서 근사한 아이디어를 끄집어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하이힐을 가지고 놀아야 합니다.
그것도 조금 입체적으로 놀아야 합니다.

만져보고, 신어보고, 던져보고, 입에 물어보고....
하면서 하이힐과 먼저 친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하이힐이 아이디어를 허락합니다.

웬만큼 친해졌다 싶으면, 하이힐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뚫어지게 바라봐야 합니다.
뚫어지게 바라보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뚫어집니다.

의심하는 분들 계실텐데, 뚫어질 때까지 보면 뚫어집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뚫어지기 직전에 바라보기를 멈춰버린다는 겁니다.

에이, 난 안 돼!
내 머리로는 틀렸어! 하면서...

그런데 바로 포기하려는 이 순간에 조금만 더 바라보라는 겁니다.
그래서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불법사전에 청춘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저는 이 단어를 이렇게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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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한 글자로는 꿈.
두 글자로는 희망.
세 글자로는 가능성.
네 글자로는 ???? 여기에서 막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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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글자로 된 적당한 단어가 안 떠오르는 겁니다.
도전정신 같은 맛없고,
청춘스럽지 않은 단어들만 떠오르는 겁니다.
그래서 뚫어질 때까지 청춘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결국 뚫리더군요.

바로 할 수 있어!

명사만 써야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었던 겁니다.
만약 네 글자가 잘 안 떠오른다며,
그냥 세 글자로 끝내지 뭐.
이렇게 생각했다면 훨씬 맛없는 글이 되었을 겁니다.

미친년이라는 글 소개할까요?
워워... 지금 이상한 생각 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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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년

안식년의 반대말.
안식년이 주어지기 전 일에 몰두하는 몇 해를 뜻함.
따라서 일에 미쳐보지 않은 사람, 즉
미친년을 보내지 않은 사람에게 안식년을 주는 것은
놀고 있는 사람에게 이제 그만 놀고 쉬라고 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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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년을 뚫어지게 바라보면 안식년이 보입니다.

자, 오늘은 발상전환 하는 구체적인 방법,
두 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약간의 부지런함과 약간의 인내!
꼭 기억해 두시구요.

다음 시간에는 <생각하다>의 동의어는 <놀다>라는 주제로
머리를 가지고 신나게 노는 법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