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실례로 나이를 말한다

 

 

 

살아있는 실례로 나이를 말한다.

  한 살이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태어나고 누구나 비슷하게 생긴 나이란다.

  3세에 정약용은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니, 멀고 가까움이 다르기 때문일세” 라는 시를 지었단다.

    그런데 보통 3세는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는 나이다.

  14세에 최치원은 당나라로 꿈을 안고 조기유학을 떠났지만, 보통 14세는 사춘기로 어리벙벙한 나이이다.

  21세에 스티브 잡스는 애플 컴퓨터를 설립했고 보통 21세는 사과 같은 얼굴을 갖지 위해 변장을 시작한다.

  28세에 최치원은 신라로 귀향하여 자기 포부를 펼치지만, 보통 28세는 취직 걱정에 골머리를 썩는 나이이다.

  35세에 퀴리 부인은 남편과 함께 노벨상을 받았고. 보통 35세는 이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36세에 스티븐 스필버그는 ET를 만들었지만, 보통 36세는 절대로 ET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44세에 원효 대사는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 도를 깨달았지만, 보통 44세는 약수터의 물도 믿지 못하는 나이다.

  47세에 이순신 장군은 옥포에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보통 47세에는 싸울 일이 있으면 피하고 본다.

  54세에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 왕국을 만들었는데, 보통 54세엔 꿈의 왕국을 꿈속에서나 보게 된다.

  59세에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했지만, 보통 59세는 성골 ․ 진골이 아니면 아무 일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68세에 갈릴레이는 천동설을 뒤집어서 지동설을 주장했지만. 보통 68세에는 내 생각을 뒤집으면 민망해진다.

  71세에 코코 샤넬은 파리에 가게를 열고 다시 컴백했는데, 보통 71세는 스스로 전설을 쓰기 시작하는 나이다.

  91세에 샤갈은 마지막 작품을 완성했지만, 보통 91세는 나이 자체가 작품이 된다,

  93세에 피터 드리커는 경영학의 기둥을 세웠다지만, 보통 93세는 한국말도 통역이 필요해지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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