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조선 스토리

제4부 / 변화하는 사회

수로보니게 여인 2010. 7. 24. 13:08

 

제4부

 

변화하는 사회

 

 

제11장

일탈, 범죄와 통제


개요

일탈이란 기존 사회의 규범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사회규범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일탈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이 장에서는 다양한 d런이 일탈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낙인이론: 낙인이론은 사회통제가 먼저 있은 후 일탈행위가 일어난다고 본다. 사회규범을 어긴다고 하여 모두 범죄나 일탈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 범죄로 규정되고 억제 또는 통제되는 것만이 비로소 범죄로 성립된다. 일탈자란 그러한 낙인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람이며, 일탈행위란 사람들이 그렇게 낙인을 찍은 행위라는 것이다.


범죄억제: 범죄억제에는 특수억제와 일반억제 두 가지가 있다. 특수억제는 이미 형벌을 받은 사람들의 범죄를 어떻게 통제하고 억제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는 반면, 일반억제는 범죄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들의 범죄행위 억제에 초점을 둔다.


아노미(anomie) : 뒤르켐은 인간의 목표를 성취하려는 욕구를 관리하고 규제하는 규범이 무너진 상태를 말한다. 또한 규범은 옳고 그름을 판별해 주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러한 규범이 와해되면 인간의 욕구는 통제를 벗어나며 옳고 그름을 판별하기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급작스런 경제적 호황이나 공황,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급격한 이동은 아노미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아노미이론 곧 무규범이론은 머튼(R. K. Merton), 클라워드와 올린(Cloward-Ohlin)과 같은 학자들에 의해 수용·발전되었다.


이타적 자살·이기적 자살·아노미적 자살: 사회실재론자인 뒤르켐은 자살 또한 기후조건이나 도덕적 상태, 심리적 변수가 아닌 사회학적 사실로 설명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사회통합이라는 사회학적 용인을 통해 자살을 설명하였는데, 이타적 자살은 개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집단에 깊은 소속감과 일체감을 느끼고, 집단의 이해를 위해 자살 하는 경우이고, 이기적 자살은 집단으로부터 소외되었을 때 생겨날 수 있는 자살을 말한다. 아노미적 자살은 욕구를 관리하고 규제하는 규범이 무너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일탈행위 중의 하나이다.


일탈: 일탈행위란 사회규범으로부터 이탈되는 행위를 말한다. 일탈행위에 대한 접근은 일탈을 일탈자의 행위 속성으로 보는 실증주의적 관점과, 사회의 반응과 통제가 일탈을 규정한다는 관점이 존재하며, 이 두 가지를 종합하려는 시각이 존재한다. 첫 번째 입장이 일탈에 대한 전통적 관점으로, 일탈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통제가 가해지는 것으로 보는 반면, 두 번째 관점은 일탈에 대한 통제가 일탈을 생산해 낸다는 입장이다.


일차일탈: 낙인이론에 따르면, 실제로 나쁜 일을 했더라도 발각이 되지 않으면 그것이 일탈이나 범죄가 되지 않는다. 일차일탈은 규칙을 어긴 최초의 행위인데, 그것이 발각되지 않아 낙인이 찍히지 않는 행위로 일탈로 생각되지 않는다(E. Lemert).


이차일탈 : 사회적 낙인이 찍힌 뒤 자기 행위가 일탈임을 깨닫게 되고, 그에 따라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때 생긴다. 이차일탈이 되면 일종의 범죄자의 정체의식(正體意識)과 그것에 따른 범죄 경력이 형성되게 된다.


차별교섭이론 : 서덜랜드(E. H. Sutherland)가 제시한 이론으로, 집단과 환경이 범죄와 일탈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기울인다. 특정 지역에서는 범죄가 대대로 내려가서 범죄문화(criminal subculture)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범죄가 학습되는 효과를 낳는다.
차별교섭이론은 범죄행위가 범죄문화를 깊이 수용한 자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 대해 탁월한 설명력을 갖고 있다.


요약

일탈행위란 사회규범으로부터 이탈되는 행위를 뜻한다. 연구자에 따라 일탈을 일탈자의 행위 속성으로 보기도 하고 특정 행위에 대한 사회의 반응으로 보기도 한다.
    
신고전론자들에 따르면 형벌의 객관적 조건과 억제 대상자들의 주관적 조건이 일치할 때 범죄율은 낮아진다. 형벌의 객관적 조건이란 형벌의 엄격성과 신속성을 말하며, 억제 대상자의 주관적 조건이란 당사자들이 어떻게 형벌을 인지하고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신고전론 범죄이론은 수단적 범죄를 억제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표현적 범죄의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기능론적 입장은 일탈을 사회의 모든 기본 조건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일탈이 사회체제 유지에 필요하며 유익하다고 본다.
    
뒤르켐은 규범이 무너진 상태를 아노미라고 불렀다. 규범이 와해된 이러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탈이 아노미적 일탈이며, 그 예로는 아노미적 자살을 들 수 있다. 뒤르켐은 단순한 기계적 연대의 사회로부터 분업체계가 복잡한 현대 산업사회로 변화되면서 아노미 상태가 확대된다고 보았다.
    
머튼은 아노미를 문화적 공통목표와 제도적 수단 간의 격차라고 보았다. 목표와 수단의 유무에 따라 일탈양식을 나눌 수 있는데, 고안형· 의례주의형· 은둔형· 저항형이 있다.
    
서덜랜드가 제시한 차별교섭이론에 따르면 범죄행위는 범죄문화를 수용한 자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대체로 이러한 접근을 하는 사람들을 시카고학파라고 한다.
    
클라워드와 올린은 머튼의 아노미이론과 시카고학파의 범죄문화론을 종합하였다. 이들은 아노미 조건과 범죄문화 조건에 의해 일탈과 범죄가 일어난다고 보았고, 고안형· 폭력형· 은둔형의 세 가지 일탈유형을 분류하였다.
    
낙인론에서는 일탈행위와 사회통제의 인과관계가 뒤바뀐다. 즉, 사회통제가 먼저 있은 후 일탈행위가 일어난다고 본다. 사회규범을 어긴다고 하여 모두 범죄나 일탈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 범죄로 규정되고 억제 또는 통제되는 것만이 비로소 범죄로 성립된다. 베커는 일탈을 개인이 저지르는 행위의 속성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그 규칙을 적용하여 소위 규칙위반자에게 가하는 제재의 결과라고 본다. 일탈자란 그러한 낙인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람이며, 일탈행위란 사람들이 그렇게 낙인을 찍은 행위라는 것이다. 

 

 

제12장

집합행동과 사회운동


개요

인간은 짜여진 틀 속에서만 행동하기를 거부한다. 인간은 자유를 갈망한다. 그리고 보다 더 나은 사회를 열망한다. 더 나은 사회의 건설을 위해 기존의 사호규범과 틀을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운 규범과 틀을 창조하려고 한다. 이와 같은 인간의 열망이 개인 단위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사회 현상을 통틀어 집합행동이라고 한다. 집합행동은 일시적이고, 감정적․ 충동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군중행동과, 장기적․ 조직적이고 하고자하는 행동의 목표가 분명한 사회 운동으로 대별된다. 그러므로 이 장에서는 사회운동과 다른 집합행동과의 차이를 분명히 공부하고 혁명의 원인에 대해서도 공부할 것이다.


집합행동(군집행동): 한 개인 혼자의 행동이 아닌 두 사람 이상, 때로는 모든 사람들의 집합적인 행동을 집합행동 또는 군집행동(collective behavior)이라고 한다. 집합 행동에는 초보적인 형태인 군중행동과 지속적 행동인 사회운동으로 나뉜다. 군중행동은 대체로 우발적이고 임시적이며, 감정적·비조직적이다.


군중·대중·공중: 군중(crowds)은 어떤 사건을 중심으로 우연히 모인, 거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동일한 대상에 관심을 갖고 있으므로 일시적으로는 공통의 이해와 태도를 갖고 있지만, 관심의 대상이 사라졌을 대에는 쉽게 해산되는 특징이 있다. 군중보다 규모가 큰 많은 사람들의 모임을 대중(mass)이라 하며, 대중은 확산되어 있고 사회적으로 이질적인 성격을 가진 집단이지만, 매스미디어를 통한 간접적인 상호작용과 유사반응을 공유할 수 있다. 공중(public)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거나 달리하는 사람들의 집합으로, 공중의 의견은 여론을 형성함으로써 정책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사회운동 : 사회변화를 증진시키거나 또는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조직된 인간집단의 집합행위이다. 사회운동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조직적인 집합행동이며, 목적이 분명하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하여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세우고 참여하는 성원들의 행동이 치밀한 계획 하에서 세워지기 때문에 예측 가능하며 감정에 크게 휩싸이지 않는다.


사회운동의 종류: 사회운동이 지향하는 이념을 기준으로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옛 질서를 고수하고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항하기 위한 복고적 사회운동, 현재의 제도를 유기하기 위한 보수주의적 사회운동, 현존하는 가치관이나 행동을 변화시켜 기존사회질서의 일부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개혁 주의적 사회운동, 모든 사회조직과 구조를 기존 질서와 다르게 구성하고자 하는 혁명적 사회운동, 참여를 통해 내적 갈등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하며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없는 다른 믿음·가치·규범을 추구하는 표출적 사회운동이 있다.


부가가치이론: 스멜서(N. Smelser)는 사회운동을 유발하는 여섯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구조적 유발성, 구조적 긴장, 일반화된 신념, 촉발요인, 행동을 위한 참여자의 동원, 사회통제 기제의 작용이 그것으로, 단계적으로 제시된 조건이 충족될 때 사회운동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주기이론: 사회운동은 처음에는 사회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발생하는 것이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제도화되고 또 다른 사람에 의해서 제도화된 사회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또 다른 운동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런 과정이 마치 인간의 태어나서 성장한 후 죽고, 또 어린 생명이 태어나는 것과 유사하다고 하여 운동의 주기이론이라고 한다.


혁명: 가장 극단적이고 총체적인 변혁을 가져오는 사회운동이라 할 수 있으나, 기존 질서 중의 일정 부분의 개혁을 위해서 혁명을 하는 사례(단순혁명)도 있다. 대체로, 고도로 상호의존적이면서 이질적인 사회에서 가치와 사회 조직 사이에 불일치가 일어나면 가치관 또는 사회조직을 변혁시키려는 운동이 나타나게 되고, 이러한 이념이 장기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변혁운동으로 나타나는 사회현상을 혁명이라 한다.



요약

개인 혼자서 하는 행동이 아니고 두 사람 이상,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행동을 집합행동이라고 한다. 집합행동에는 군중행동과 사회운동이 있다.     
  

집합행동을 하는 주체를 군중·대중 그리고 공중으로 나누고, 군중의 집단행동을 군중행동이라고 한다. 군중행동은 대체로 우발적이고 임시적이며, 감정적·비조직적이다.
    
사회운동은 기존 사회의 변화를 증진시키거나 또는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조직된 집합행동이다. 그러므로 변화를 증진 또는 저지시켜야 하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목적 달성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며, 무리를 이념적으로 이끌어 줄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스멜서는 사회운동을 유발하는 여섯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이들 조건 중에 몇 가지만 충족되면 사회운동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조건은 단계적인 조건이 된다. 즉 단계적으로 제시된 조건이 충족될 때 사회운동 발생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사회운동은 처음에는 사회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발생하는 것이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제도화되고 또 다른 사람에 의해서 제도화된 사회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또 다른 운동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런 과정이 마치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한 후 죽고, 또 어린 생명이 태어나는 것과 유사하다고 하여 운동의 주기이론이라고 한다.
    
혁명은 일반적으로 가장 과격하고 급격한 총체적인 사회운동의 한 형태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모든 혁명이 다 총체적인 변혁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단순혁명은 기존 질서 중의 일정 부분의 개혁을 위해서 혁명을 하는 사례를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혁명 발생 원인에 대한 가장 고전적인 견해는 마르크스가 주장한 경제적 궁핍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토크빌이나 데이비스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한다. 즉 객관적인 상황보다는 경제적 측면이든 사회적 측면이든 간에 상대적 박탈감과 기대했던 것만큼 성취하지 못할 때 생기는 불만이 혁명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존슨은 사회체제가 균형을 상실할 때 혁명이 발생한다고 보고, 혁명의 원인과 근인을 나누어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조지 리처, 최재현(역),『현대사회학이론』, 형설출판사, 1987
   R.코저, 신용하ㆍ박명규(역),『사회사상가』, 일지사, 1990 

 

 

제13장

사회변동과 사회 발전


개요

사회는 정지하지 않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하나의 체계이다. 이 변동의 힘은 무엇이며 변동의 규칙성과 방향성을 발견할 구 있다면 그것으로부터 미레에 올 사회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여러 학자들의 견해와 이론을 통해서 알아본다. 사회는 생물유기체와 같이 발전․ 진화한다고 보는 견해가 있고, 인간의 역사는 계속 되풀이된다는 보는 순환론적 견해도 있다. 또 사회변동을 외부의 충격을 흡수․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반대로 사회구성요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끊임없는 갈등이 사회변동을 가져온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사회변동의 원인이 외재적이든, 내재적이든 사회변동을 초래하는 힘은 무엇인가? 기술혁신인가 아니면 인간의 정신인가? 이러한 문제들과 더불어 근대화가 사회변동의 종착역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사회변동: 사회변동이란 전과 비교해서 똑같지 않은 것, 달라진 것을 일컫는 일상적인 말로서 언제부터 언제까지라는 시간개념이 내포되어 있다. 사회학적으로 사회변동이란 사회구조적 측면과 규범적 측면을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 일정 기간 동안(시간) 사회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변동의 내용·규모(폭과 깊이), 속도 그리고 변동의 성격을 모두 다룬다.


진화론적 관점: 사회변동에 대한 진화론적 관점은 생물유기체가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자연도태가 이루어지고 생존한 생물체는 진화 이전의 생물체보다 적응력이 강한 생물체라는 진화이론을 받아들이고 그 논리를 인간사회의 변동과정에도 그대로 적용하였다. 진화론적 관점은 인간사회가 주위의 물리적·사회적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현재보다 진보한 사회로 변동해왔다고 보고 사회변동을 긍정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순환론적 관점 : 사회나 문명도 유기체의 일생처럼 생성·성장과 쇠퇴를 되풀이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진화론이 사회변동을 발전의 개념으로 파악하는 것과 달리, 순환론은 발전·퇴보와 같은 특정한 방향성 없이 단순히 생성·성장·쇠퇴의 과정을 되풀이 한다고 본다.


변증법적 역사발전론: 마르크스가 주창한 변증법적 진화론의 입장으로서, 인간의 의식이 물질의 영향을 받는다는 유물론의 기본관점을 공유하면서도 물질도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긍정-부정-부정의 부정’이라는 변증법적 과정을 거치면서 변화·발전한다는 견해이다.
마르크스는 부분들이 서로 긴장하고 갈등하기 때문에 생기는 역동적인 힘, 특히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과 갈등이 변증법적 역사발전을 이루는 동력이라고 보았다.


신진화론: 신진화론은 사회발전을 한 방향에로의 변동으로 해석하는 고전적 진화론의 단범으로 지적되는 법칙적·단선적 모형을 수정·보완한 이론이다. 신진화론 이론가에는 사회학적 측면에서 사회 변동을 설명하는 파슨스, 아이젠슈타트, 스멜서 등이 있으며, 문화인류학적 측면에서 문화의 변동을 설명하는 화이트와 스튜어드 등이 있다. 이들은 사회변동이나 문화가 공통성과 다양성을 포괄하면서도 각기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분화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한다고 보았다.


나선계단형 발전이론: 토인비에 의해서 주창된 나선계단형 발전이론은 모든 문명이 도전과 반응을 거듭하면서 발전·향상되는, 나선형 계단을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가는 모양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그는 도전과 반응의 결과와 그에 대한 성공과 실패의 반복으로 새로운 문명이 발생하고 기존의 문명이 쇠망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주기적인 순환을 통해 문명사회로 진보하게 된다고 보았다.


관념지향형 ·감각지향형·이상주의적 문화: 관념지향형 문화는 신과 영적 세계가 진정한 실재이자 가치 있는 것이라고 보며, 정신적·초월적·비현실적인 것을 강조한다. 감각지향형 문화는 감각적 세계를 실재이자 가치 있는 것으로 보면서 물질적이고 향락적인 것들을 강조한다. 이상주의적 문화는 위 두 유형의 문화가 조화를 이룬 형태로, 소로킨(P. A. Sorokin)은 역사가 감각지향형과 관념지향형의 두 가지 문화유형사이를 진동하며, 그 과정에서 이상주의형 문화의 종합이 이루어지기도 한다고 보았다.


문화지체: 문화변동은 언제나 고르게 같은 속도로 변동하지 않고 경험적 문화 부분은 빠르게 변동하는데 반해, 규범적·가치적 부분은 천천히 변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문화의 내용이 고르게 변동하지 않고 변화의 속도와 폭에 차이가 생길 때 나타나는 문화현상을 오그번(W. F. Ogburn)은 문화지체라고 하였다. 오그번은 기술이 먼저 변하고 그 후에 기술과 적합한 가치와 규범이 변하며 사회제도의 변화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였다.


근대화: 근대화란 경제발전과 제도적 민주주의의 정착,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고 국민의 복지를 국가가 담당하는 사회복지국가의 건설, 그리고 개인의 퍼스낼리티가 운명적 태도를 버리고 합리적,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이 모든 요소가 이루어졌을 때 근대화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수렴이론: 수렴이론은 산업화된 사회는 모두 유사해질 것이라는 주장으로, 사회구조적·제도적인 유사성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심리·문화·이데올로기까지도 비슷한 유형으로 변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수렴이론은 각각의 사회의 독특한 전통문화가 여전히 지속가능하다는 입장을 수용하면서, 산업화 과정에서 모든 사회의 구조가 어느 정도의 유사성이 있다는 ‘최소한의 핵심부분’에서의 수렴이론으로 발전된다.


종속이론: 1960년대 남미의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발전된 이론으로, 중심과제는 저발전국의 저발전 원인이 저발전국 자체의 사회구조적인 또는 전통적인 가치관 때문이 아니라 발전된 국가에서 저발전국가의 자원과 재화를 착취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증명하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심-주변주개념이 도입되었다.


사회변동은 일정 기간 동안(시간개념), 무엇이(내용), 얼마나 빠르게(속도), 얼마나 광범위하게(규모), 그리고 깊이 변동했는가에 관심을 갖는다.   

사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발전한다고 보는 진화론적 관점과 인류의 역사는 순환한다고 보는 순환론적 관점이 있다.
진화론적 관점의 대표자는 콩트·스펜서·뒤르켐을 비롯해 변증법적 역사 발전을 논하는 마르크스 그리고 변형된 진화론이라고 할 수 있는 신진화론적 관점에서 사회변동을 설명하는 파슨스·아이젠슈타트 그리고 스멜서 등이 있으며, 문화인류학자 중에는 화이트와 스튜어드가 있다.
토인비는 인류역사는 도전과 반응을 거듭하면서 나선형 계단처럼 발전한다고 보았다.
    
인류역사는 반복적으로 순환한다고 보는 학자들 중에는 이슬람문명의 흥망성쇠를 연구한 칼둔, 문화의 유형을 세 가지로 범주화하고 문화는 감각지향형 문화와 관념지향형 문화가 반복해서 나타나다가 가끔은 이 두 가지 문화유형을 혼합한 이상주의적인 문화가 출현하는 순환이 거듭된다고 보는 소로킨, 여우형 엘리트와 사자형 엘리트의 순환과정에서 사회가 변동한다고 설명하는 파레토, 그리고 인류문명도 생물유기체와 같이 출생·성장·쇠퇴·사망의 과정을 반복한다고 보는 슈펭글러가 있다.
    
스멜서는 사회운동을 유발하는 여섯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이들 조건 중에 몇 가지만 충족되면 사회운동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조건은 단계적인 조건이 된다. 즉 단계적으로 제시된 조건이 충족될 때 사회운동 발생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사회체계는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는데, 이런 성질을 항상성이라고 한다. 사회체계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체계 자체의 치유 능력이 있다고 보는 이론이 균형론이다. 균형의 복원과정에서 사회변동이 발생한다고 본 균형론과는 달리, 갈등론은 사회에서는 항상 자기 집단의 이익을 고수 또는 쟁취하려는 갈등이 있으며, 갈등하는 과정에서 사회변동이 발생한다고 본다.
    
마르크스와 오그번은 사회변동의 원인이 기술혁신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베버는 영국 청교도의 종교적인 신념이 자본주의 발생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또, 헤이건과 맥클리랜드는 특정 사회에 지배적인 개인의 심리적인 특성과 퍼스낼리티 유형이 사회변동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근대화란 경제발전과 제도적 민주주의의 정착,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고 국민의 복지를 국가가 담당하는 사회복지국가의 건설, 그리고 개인의 퍼스낼리티가 운명적 태도를 버리고 합리적,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이 모든 요소가 이루어졌을 때 근대화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근대화이론은 서구 학자들이 저발전국의 저발전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따라서 근대화이론은 단선적 진화론에 근거한 서구 편향성이 강하다. 여기에 대응하는 이론이 종속이론이다.
    
종속이론은 1960년대 남미의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발전된 이론으로, 저발전국의 저발전 원인을 저발전국 자체의 사회구조적인 또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아니라, 발전된 국가에서 저발전국가의 자원과 재화를 착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중심-주변부 개념이 도입되었다.
    

   조지 리처, 최재현(역),『현대사회학이론』, 형설출판사, 1987
   R.코저, 신용하ㆍ박명규(역),『사회사상가』, 일지사,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