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조선 스토리

인간과 사회구조

수로보니게 여인 2011. 5. 17. 13:54

 

 제3부

 

 인간과 사회구조


제5장

문화(또 다른 사회)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모든 것은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반대로, 개인은 문화 속에서 살기 때문에 별 혼란 없이 기초적인 욕구 충족을 하면서 살 수 있다. 한마디로 문화를 떠난 인간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다.

문화는 인간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주위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적응 방식을 제공하며, 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물질적․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또 인간의 끝없는 욕구를 제한하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회는 질서를 유지하고 개인은 다른 사람과 별 마찰 없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며 삶을 영위한다.

새로운 과학 기술의 발명이나 발견은 기존의 문화 내용에 영향을 주어 새로운 문화가 나타난다. 또한 문화는 다른 이질적인 문화와의 접촉을 통해, 그리고 새로운 이론과 지식의 도입을 통해 계속 변동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낸다. 제5장에서는 인간과 문화와의 관계를 문화의 구속성과 인간의 창조성에 초점을 두고 공부한다.      

 


문화는 우리의 생각ㆍ감정ㆍ느낌ㆍ행동 그리고 우리의 존재의식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문화는 인지와 표현의 규범으로서의 지식체계이며 지식체계란 가치ㆍ도덕ㆍ규범 등 모든 윤리적인 것을 포함한다. 또한 우리는 문화와 문화의 산물을 구분하여 인식하는데 문화의 산물은 바로 문화에 의해 나타나는 개인 혹은 사회의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는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창조되기 때문에 창조성, 학습에 의해서 문화를 습득하기 때문에 후천성, 기존의 지식체계에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누적시켜 후대에게 물려주는 축적성,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공유하는 공유성, 그리고 해당 사회의 다른 측면들과 상호관련을 맺으면서 형성되어가는 체계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문화의 수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지만 어린이의 양육과 사회화,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 등 공통적인 몇 가지에 대해 규정해 놓았으며 이를 보편성이라 한다.    
 

문화는 내용에 있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생활에 편리한 도구를 만들어 내고 우리의 존재적 상황을 규정해주는 경험적 문화, 아름다움의 기준을 규정해 주는 심미적 문화, 무엇이 옳고 그런가를 규정해 주는 규범적 문화가 있다.    
  

한 사회의 성원 전체가 공유하는 문화를 전체문화 또는 지배문화라고 하며 일부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문화를 부분문화라고 한다. 또한 부분문화 중 자기들만의 가치관으로 지배문화의 가치규범을 엎어 버리려고 하는 집단의 문화를 반문화라고 한다.    
  특정 문화의 가치와 규범은 해당 집단의 독특한 역사적ㆍ사회적ㆍ지리적 환경에 기인하기 때문에 타문화의 가치와 규범, 도덕과 질서를 자기 문화의 가치에 의해 평가할 수 없다는 태도를
문화적 상대주의라고 한다. 따라서 특정 가치의 절대성은 부인되며 모든 가치는 가변적이며 상대적이다. 반면에 자기들 민족의 문화만이 도덕적이고 합리적이며 다른 인종과 민족의 문화를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자민족중심주의라고 부른다.


 

제6장

사회화와 퍼스낼리티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는 행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호간에 충족되어야 한다. 상대방이 전혀 예기치 못한 행동을 할 때 우리는 당황해 한다. 이와 같이 서로의 기대에 맞는 행동을 하려면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의 기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기대란 곧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말한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상호 작용하면서 터득하게 된다.

사회 속에서 산다는 것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다운 사람은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행동하고 사고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사회화(社會化)라고 한다. 제6장에서는 동물로서의 인간이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하고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이해할 것이다.  



사회적 상호작용 없이는 개인이 자아를 형성하거나 사람답게 될 수 없다.    

  사회화는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내면화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과정을 뜻하는데 안나의 사례처럼 사회화되지 못한 인간은 동물과 다를 바 없다.
    
  한 어린이가 사회화되는 과정에 대한 이론은 여러 가지다.
프로이트는 5세까지의 경험을 강조하지만 그의 제자인 에릭슨은 전 생애에 걸친 경험이 자아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피아제는 어린이가 주위 세계를 어떻게 인지하고 통합하느냐 하는 인지성숙의 정도가 아동의 지능발달과 성품형성에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미드와 쿨리는 다른 사람의 나에 대한 반응에 따라 나의 행동․ 판단의 기준이 정해진다고 주장하며 상징적 상호작용을 중요한 요인으로 보았다.

공자는 나이가 들면서 지혜의 내용과 품성이 발달한다고 보았고, 노년기에 이르러서야 도덕성과 예절의 발달이 완성에 이른다고 보았다.       
         

 

사회의 규범과 가치를 전해주는 사람이나 기관을 사회화의 대행자 또는 대행기관이라고 하며 일차적 사회적 대행자로는 가족, 친구집단, 학교, 대중매체 등이 있으며 재사회화의 대행자로는 군대, 교도소, 정신병원 등이 있다.
    
  
사회화의 내용과 목적은 바로 자아와 퍼스낼리티 형성이다. 지위와 역할을 인식하고 성별에 따른 성의 동일시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성공적인 사회화로 인해 사회화의 피해자들도 발생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구별되게 하는 독특한 특성을 퍼스낼리티라고 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생물적ㆍ유전적 요인은 물론 사회적ㆍ환경적 요인과 심리적인 욕구의 충족 정도가 상호작용해서 형성된다고 본다.    

   
  퍼스낼리티는 문화의 유형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사회의 발전단계에 따라
전통지향형, 내부지향형, 그리고 타자지향형으로 리스만은 구분하여 설명한다.
    
 
최재석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은 가족중심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가부장적 권위가 지배적 가치를 지니며, 여기에서 파생되는 성격으로 감투지향의식, 상하서열의식, 친소구분의식, 공동체지향의식이 있다고 한다.  

 


 

제9장


사회제도


우리는 타인의 간섭 없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하면서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은 여러 가지 사회의 제재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사회는 개인이 마음대로 할 수 없게 제재를 가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는 것이 사회제도에 대한 공부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동시에 인간의 욕구를 제재하기 위해서 고안해 낸 사회적인 창조물이 제도이다. 즉 제도는 사회성원 스스로가 만든 고안물이면서 그 고안물에 의해서 우리 스스로가 구속당하는 모순을 지니고 있는 사회현상중의 하나이다. 이 장에서는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제도인 정치․ 경제․ 교육과 종교 제도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사회제도는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적·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인간의 무한한 욕심과 욕구를 규제하기 위해서 인간이 만들어 낸 사회적 고안물로서, 그 제도가 의도하는 목표가 있다. 제도의 목표는 사회성원들이 공유하는 공통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제도는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여러 가지 수단과 강령, 상징물, 도구들을 갖고 있으며, 사회제도가 구체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 조직(체)이 있다. 기본 사회제도의 비교는 다음과 같다.

파슨스는 사회제도를 전제 사회체계를 위하여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하위체계로 설명한다. 그에 의하면 사회체계는 AGIL의 기능을 반드시 수행해야 하며, 하위체계인 사회제도가 각각 적응의 기능(A), 목표 달성의 기능(G), 통합의 기능(I), 그리고 잠재적 유형유지와 긴장 처리의 기능(L)을 한다고 한다. 이 각각이 경제제도·정치제도·사법제도 그리고 종교·교육·문화·오락 등의 문화제도이다.


모든 사회제도는 그것이 의도했던 바의 드러난 기능이 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숨은 기능이 있다. 그리고 기존 사회와 제도에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순기능이 있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역기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