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조선 스토리

제3부 /인간과 사회구조

수로보니게 여인 2010. 7. 22. 00:13

 

 제3부

 

 인간과 사회구조 

 

개관

제3부에서는 사회질서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기제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사회 구조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유형화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유형화 할 수 있다는 특정 행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또 여러 사람들에게서 유사한 행동이 나타나는 공통성이 있어야 한다. 각 개인의 행동을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유사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곧 질서 형성의 기초가 된다. 일단 질서가 형성되면 개인은 그 질서를 지켜야 하는 의무와 구속성이 있고, 사회는 그 질서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와 권리가 있다. 이와 같은 관계, 즉 인간은 사회의 구속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의 수인’과 같은 존재. 그리고 사회는 질서 유지라는 명목으로 개인에게 군림하는 존재로서의 사회의 관계를 밝히려는 것이 제3부의 목적이다.


 

제5장

문화(또 다른 사회)


개요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모든 것은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반대로, 개인은 문화 속에서 살기 때문에 별 혼란 없이 기초적인 욕구 충족을 하면서 살 수 있다. 한마디로 문화를 떠난 인간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다.

문화는 인간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주위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적응 방식을 제공하며, 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물질적․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또 인간의 끝없는 욕구를 제한하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회는 질서를 유지하고 개인은 다른 사람과 별 마찰 없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며 삶을 영위한다.

새로운 과학 기술의 발명이나 발견은 기존의 문화 내용에 영향을 주어 새로운 문화가 나타난다. 또한 문화는 다른 이질적인 문화와의 접촉을 통해, 그리고 새로운 이론과 지식의 도입을 통해 계속 변동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낸다. 제5장에서는 인간과 문화와의 관계를 문화의 구속성과 인간의 창조성에 초점을 두고 공부한다. 

 

 

경험적 문화: 주어진 자연적ㆍ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면서 얻어진 기술과 지식이 축적된 문화를 말한다. 인간의 경험은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지식을 축적해 왔으며 이러한 경험에 의해서 얻어진 지식과 기술의 축적 그리고 사회적 상황을 규정해 주는 문화를 의미한다.


심미적 문화 : 우리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점은 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보고 느끼는 감정도 문화가 규정해 주며, 우리가 어떤 대상을 두고 아름답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아름다움에 대한 미적 기준이 있어야 한다. 심미적 문화는 우리에게 무엇이 아름다운가 하는 미에 대한 정의를 규정해 줄 뿐 아니라 예술에 대한 감각도 규정해 준다.


규범적 문화: 인간 행동의 가치를 제시해 주고, 옳고 그름을 판단케 해 주는 행위의 기준이 되는 문화이다. 세수하는 법, 걸음걸이, 말씨부터 경제활동의 규범, 나라를 다스리는 법 등 일상적 행동에서부터 사회조직 적 행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동의 기준을 제공해 주며, 우리의 모든 행동을 규제하고 사회질서를 유지시키는 기준이 되는 문화이다.


사회규범 : 원만한 사회 공동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사회성원들에게 특정 행동의 옳고 그름을 밝혀 주고, 행동의 방향을 제시하여 구체적 행동의 지침을 정해 놓은 행동의 규칙을 뜻한다. 사회규범은 일반적으로 섬너가 분류한 민습(folkways)와 원규(mores)의 개념을 받아들이고 현대적 의미의 법률(laws)을 추가해 세 가지로 구분한다.


자민족중심주의 : 자민족중심주의(ethnocentrism)란 자기민족의 모든 것-문화, 가치관, 제도, 생활습관, 생물학적인 지능, 체질, 체력, 경우에 따라서는 절대자의 은총까지도-이타민족ㆍ인종의 그것보다 우월하다고 믿고, 따라서 타민족의 문화를 배척하는 이념을 말한다.


문화적 상대주의 : 문화적 상대주의(cultural relativism)란 모든 문화는 그 문화 특유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첫째, 특정 문화는 그 문화 자체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과 둘째, 더불어 제3의 입장에서 혹은 절대적 가치를 내세워 타문화의 우열을 평가할 수 없다는 태도를 말한다. 모든 가치는 상대적이며 특정 가치의 기준에서 다른 가치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평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다.


전체문화 : 전제문화는 그 사회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와 이념이 행동이나 상징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덜 복잡한 사회일수록 전체문화가 표방하는 단일 가치관이 지배적이고 상대적으로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단일 가치관이 약화되고 다양한 가치관이 나타난다.


부분문화(하위문화) : 한 사회 내의 여러 집단들이 각각 자기 집단성원들끼리만 공유하는 문화를 말한다. 한 사회는 여러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집단들이 누리는 생활감정과 가치관에 따라 공동의 가치를 나누며, 유사한 행동 또는 의식을 행하는 집단들의 문화를 부분문화 또는 하위문화(subculture)라고 한다.


반문화 : 반문화는 하위문화의 범주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이들 집단들이 전체문화의 가치관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들끼리의 가치관을 내세워 사회 전체문화의 가치관에 도전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하위문화와 구별하여 반문화라고 한다. 갱 집단들처럼 현대 사회질서와 대립되는 가치관을 가지고 기존 사회의 질서를 인정하지 않고 그것을 파괴하려는 집단의 문화를 반문화라고 부른다.


민습ㆍ원규ㆍ법률 : 민습은 식사예절, 옷 입는 법, 말씨 등등 일반적으로 상식 또는 에티켓(etiquette)이라고 부르는 정도의 행동규칙을 말하며, 강제력의 정도에 있어 가장 규제력이 낮은 사회규범이다. 원규는 조선시대의 ‘충효’, ‘부계혈통’과 같이 그 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화한 행동규범이라고 볼 수 있으며, 기본적인 사회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은 사회규범이기 때문에, 원규를 지키지 않을 경우의 사회적인 제재력은 상당히 강하다. 또한 원규는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문화에서만 인정되는 상대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문화의 잣대로 타당성 여부를 평가할 수 없다. 법률은 나와 남에게 피해를 준다고 사료되는 행위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져야 한다고 판단되는 행위에 대해서 사회적인 승인을 얻어 상과 벌의 양을 공식적으로 명문화한 사회통제수단이다. 민습이나 원규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그 행위 자체뿐 아니라 행위자의 모든 것(예: 재산, 신분, 생명)에 규제력이 미치지만 법을 위반했을 경우에는 구체적인 위반행위에 대해서만 징계를 받는다.

 

요약

문화는 우리의 생각ㆍ감정ㆍ느낌ㆍ행동 그리고 우리의 존재의식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문화는 인지와 표현의 규범으로서의 지식체계이며 지식체계란 가치ㆍ도덕ㆍ규범 등 모든 윤리적인 것을 포함한다. 또한 우리는 문화와 문화의 산물을 구분하여 인식하는데 문화의 산물은 바로 문화에 의해 나타나는 개인 혹은 사회의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는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창조되기 때문에 창조성, 학습에 의해서 문화를 습득하기 때문에 후천성, 기존의 지식체계에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누적시켜 후대에게 물려주는 축적성,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공유하는 공유성, 그리고 해당 사회의 다른 측면들과 상호관련을 맺으면서 형성되어가는 체계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문화의 수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지만 어린이의 양육과 사회화,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 등 공통적인 몇 가지에 대해 규정해 놓았으며 이를 보편성이라 한다.    
  문화는 내용에 있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생활에 편리한 도구를 만들어 내고 우리의 존재적 상황을 규정해주는 경험적 문화, 아름다움의 기준을 규정해 주는 심미적 문화, 무엇이 옳고 그런가를 규정해 주는 규범적 문화가 있다. 

한 사회의 성원 전체가 공유하는 문화를 전체문화 또는 지배문화라고 하며 일부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문화를 부분문화라고 한다. 또한 부분문화 중 자기들만의 가치관으로 지배문화의 가치규범을 엎어 버리려고 하는 집단의 문화를 반문화라고 한다. 특정 문화의 가치와 규범은 해당 집단의 독특한 역사적ㆍ사회적ㆍ지리적 환경에 기인하기 때문에 타문화의 가치와 규범, 도덕과 질서를 자기 문화의 가치에 의해 평가할 수 없다는 태도를 문화적 상대주의라고 한다. 따라서 특정 가치의 절대성은 부인되며 모든 가치는 가변적이며 상대적이다. 반면에 자기들 민족의 문화만이 도덕적이고 합리적이며 다른 인종과 민족의 문화를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자민족중심주의라고 부른다.



제6장

사회화와 퍼스낼리티


개요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는 행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호간에 충족되어야 한다. 상대방이 전혀 예기치 못한 행동을 할 때 우리는 당황해 한다. 이와 같이 서로의 기대에 맞는 행동을 하려면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의 기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기대란 곧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말한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상호 작용하면서 터득하게 된다.

사회 속에서 산다는 것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다운 사람은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행동하고 사고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사회화(社會化)라고 한다. 제6장에서는 동물로서의 인간이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하고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이해할 것이다.  

 

사회화: 한 동물적 존재인 인간이 태어나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그 사회의 가치와 규범ㆍ도덕ㆍ신념 등을 내면화함으로써 그 사회가 바라는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뜻한다. 즉, 동물적 인간이 인간다운 사회인이 되는 과정이 바로 사회화이다.


성품발달이론: 프로이트는 인간의 생득적인 욕구를 어떻게 얼마나 충족시키는가 하는 측면이 인간이 자아를 발달시키고 성품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보았다. 특히 영아기와 유아기의 불만이나 억압ㆍ좌절이 미래의 정신질환이나 원만하지 못한 성격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하였고 5세까지의 아동의 경험이 일생동안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프로이트는 총 다섯 단계, 즉 구순기, 항문기, 음경기, 잠재기, 사춘기의 단계를 거치면서 인간의 성품이 발달한다고 말했는데 매 단계마다 어느 정도의 욕구를 충족하는가에 따라 성품발달이 달라진다고 한다.


인지발달이론: 피아제는 한 어린이가 자신 주위의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종합하느냐 하는 인지성숙의 정도가 곧 아동의 지능발달의 정도를 말하며, 아동의 성품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피아제는 한 어린이가 성숙하는 과정에는 다섯 단계, 즉 지각동작단계, 조작전기단계, 구체적 조작단계, 사춘기, 사춘기 이후 단계가 있으며 한 단계에서 인지가 충분히 성숙되면 다음 단계로 발달한다고 믿었다. 피아제는 사춘기와 사춘기 이후 단계를 통틀어 형식적 조작단계라고 불렀으며 모든 사람이 다 사춘기 이후의 성숙단계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일반화된 타자 : 언어를 마음대로 구사하고 선과 악에 대한 구별과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선과 악의 판단의 기준이 되는 사람을 바로 일반화된 타자라고 한다. 이 개념은 전체 사회를 대표하는 일반인이라는 말이다. 이 일반인은 사회의 규범과 가치를 내면화하여 자아에게도 그들의 규범과 가치에 따라 행동하도록 기대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어린이는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자기중심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사회의 일반인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고 행동에 옮기게 된다.


전통지향형 : 전근대적인 일차산업이 지배적이었던 사회의 퍼스낼리티 유형이다. 개인행동의 기준이 개인적인 가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제시해주는 행동규범에 따라 행동하며 종교적 선택도 개인의 선호와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문화적 전통이나 친척과 가족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재사회화 : 일차적 사회화에서 배운 내용을 다 버리고 새로운 가치와 규범을 요구하는 집단에 속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 그 집단이 요구하는 가치와 규범을 다시 습득하게 되는 과정을 재사회화라고 말한다. 재사회화는 군대나 교도소와 같은 재사회화를 담당하는 기관에서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아발달이론: 프로이트의 제자인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이론이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특히 성적 충동에 치우쳐졌다고 느끼고, 인간의 본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문화적 환경, 그리고 인생 전체를 통해 경험한 성격발달이 한 개인의 성격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에릭슨은 프로이트와 달리 사춘기와 성인이 된 후의 사회적 경험도 개인에게 동일하게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사람은 총 8 단계, 즉 신뢰감과 불신감, 자율성과 의구심, 진취성과 죄의식, 근면성과 열등감, 자아정체감과 역할혼돈, 친근감과 고립감, 창의력과 침체, 자아완성과 절망의 단계를 거쳐 매 단계마다 있는 특정 위기를 극복해 가는 과정이 사회화이며 이를 통해 인간은 성장하고 성품을 형성한다고 보았다.


중요한 타자 : 갓 태어난 아기는 자아라는 개념이 없으며 자아개념이 생기기 전에 타인의 개념이 먼저 생긴다. 언어와 기타, 다른 상징적 수단을 통해 부모와 형제와 상징적ㆍ물리적 자극을 주고받으며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데 이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바로 중요한 타자이다. 이들은 주로 가족, 학교 선생님을 말하며, 어린이와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형성에 큰 몫을 담당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탈사회화 : 탈사회화란 말은 사회화 과정에서 학습한 모든 것(자아정체감을 비롯해 사회의 가치와 규범 등 모두)을 다 잊어버리고 백지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내부지향형 :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초기 공업화사회에서 나타나는 퍼스낼리티 유형이다. 산업혁명처럼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보급으로 인해 급속한 사회변동이 이루어지면서 전통적 규범을 약화시켰는데, 전통적 가치관을 고수하는 사람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때 개인이 자기 스스로의 판단과 목표에 의해서 행동을 결정하는 유형이 바로 내부지향형 퍼스낼리티이다.

 

요약

사회적 상호작용 없이는 개인이 자아를 형성하거나 사람답게 될 수 없다.    

  사회화는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내면화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과정을 뜻하는데 안나의 사례처럼 사회화되지 못한 인간은 동물과 다를 바 없다.
    
  한 어린이가 사회화되는 과정에 대한 이론은 여러 가지다.
프로이트는 5세까지의 경험을 강조하지만 그의 제자인 에릭슨은 전 생애에 걸친 경험이 자아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피아제는 어린이가 주위 세계를 어떻게 인지하고 통합하느냐 하는 인지성숙의 정도가 아동의 지능발달과 성품형성에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미드와 쿨리는 다른 사람의 나에 대한 반응에 따라 나의 행동․ 판단의 기준이 정해진다고 주장하며 상징적 상호작용을 중요한 요인으로 보았다.

공자는 나이가 들면서 지혜의 내용과 품성이 발달한다고 보았고, 노년기에 이르러서야 도덕성과 예절의 발달이 완성에 이른다고 보았다. 

 

사회화의 대행자: 문화는 유전적ㆍ생득적이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스스로 사회화될 수 없으며 한 개인이 사회화되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사회화시켜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바로 이들을 사회화의 대행자라고 하며 사회화시키는 기관을 사회화 대행기관이라고 부른다.


탈사회화 : 탈사회화란 말은 사회화 과정에서 학습한 모든 것(자아정체감을 비롯해 사회의 가치와 규범 등 모두)을 다 잊어버리고 백지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전통지향형: 전근대적인 일차산업이 지배적이었던 사회의 퍼스낼리티 유형이다. 개인행동의 기준이 개인적인 가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제시해주는 행동규범에 따라 행동하며 종교적 선택도 개인의 선호와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문화적 전통이나 친척과 가족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타자지향형 : 삼차산업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사회에서 나타나는 퍼스낼리티 유형이다. 대량소비와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개인은 소비 지향적 문화에서 누가 무엇을 가졌느냐에 관심을 가지며 대중매체는 이를 자극시킨다. 자기 주변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유형이 바로 타자지향형 퍼스낼리티이다.


아폴로형 문화 : 중용을 지키고 전통과 규율을 중요시하는 문화이다. 개인주의는 사회의 질서를 파괴하는 위험한 태도로 간주되고 전통에 반대하는 영향력은 사회에서 억압된다. 따라서 혼란과 갈등을 최대한 축소시키려 하고 주어진 한계 내에서 안정과 평화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예기사회화 : 자신이 바라는 종착지위를 획득하기 위해서 미리 종착지위가 요구하는 삶의 양식을 배우고 익히는 현상을 뜻한다.


사회화의 피해자:  사회화는 기본적으로 현존 질서와 가치체계를 받아들이게 하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효과적인 사회가 진행되는 곳에서는 사회화의 피해자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들은 현존 질서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집단, 여성들, 신체장애자들, 그리고 사회의 어둔 곳에 사는 집단들을 뜻한다.


내부지향형 :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초기 공업화사회에서 나타나는 퍼스낼리티 유형이다. 산업혁명처럼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보급으로 인해 급속한 사회변동이 이루어지면서 전통적 규범을 약화시켰는데, 전통적 가치관을 고수하는 사람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때 개인이 자기 스스로의 판단과 목표에 의해서 행동을 결정 하는 유형이 바로 내부지향형 퍼스낼리티이다.


자아정체감 :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인식이며 이는 자신의 지위와 그에 따른 역할을 인식하게 해준다.


디오니소스형 문화 : 모든 격렬한 경험, 즉 인간으로 하여금 감각의 일상적인 궤도를 이탈할 수 있게 해 주는 모든 수단을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모든 격렬한 경험들에게 최대의 가치를 부여하는 문화이다. 이 문화는 극단을 추구하는 개인주의적 행동이 가치 있는 행동으로 존경 받고, 대인관계에서 심한 경쟁관계와 그에 따른 갈등과 불안이 늘 존재하고 있다.

 

요약         

사회의 규범과 가치를 전해주는 사람이나 기관을 사회화의 대행자 또는 대행기관이라고 하며 일차적 사회적 대행자로는 가족, 친구집단, 학교, 대중매체 등이 있으며 재사회화의 대행자로는 군대, 교도소, 정신병원 등이 있다.
    
  
사회화의 내용과 목적은 바로 자아와 퍼스낼리티 형성이다. 지위와 역할을 인식하고 성별에 따른 성의 동일시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성공적인 사회화로 인해 사회화의 피해자들도 발생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구별되게 하는 독특한 특성을 퍼스낼리티라고 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생물적ㆍ유전적 요인은 물론 사회적ㆍ환경적 요인과 심리적인 욕구의 충족 정도가 상호작용해서 형성된다고 본다.    

   
  퍼스낼리티는 문화의 유형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사회의 발전단계에 따라
전통지향형, 내부지향형, 그리고 타자지향형으로 리스만은 구분하여 설명한다.
    
 
최재석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은 가족중심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가부장적 권위가 지배적 가치를 지니며, 여기에서 파생되는 성격으로 감투지향의식, 상하서열의식, 친소구분의식, 공동체지향의식이 있다고 한다.  

  

 

제7장

역할, 지위 그리고 인간


개요

사회학적 인간의 성격을 알아보기 위해 이 장에서는 개별 인간과 사회가 만나고 관련을 맺는 방식을 살펴 보도로 한다. 개인과 사회가 만나는 접점에서 형성되는 역할 과 지위, 사회가 개인에게 부과하는 역할 기대 및 사회적 제재, 다양한 역할 사이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역할 긴장을 살펴봄으로써, 얼핏 개별적으로 보이는 삶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사회라는 구조를 이루는가를 이해하도록 한다.


사회적 제재: 역할기대에 따른 행동에 대한 처벌이나 적극적인 보상을 줌으로써 역할수행을 진행 시키는 것이 사회적 제재이다. 사회적 제재는 역할기대의 강제성이나 구속성의 정도에 따라 강도 높은 법률적 제재부터 적당히 수정하거나 무시할 수 있는 제재까지 성격이 다양하다.


사회적 기대 : 지켜야 할 역할기대이지만 어디까지나 사회적인 구속력을 가질 뿐, 법적 제재력을 갖고 있지 않은 기대를 사회·문화적 기대라고 한다. 사회적 기대에 따르지 않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처벌은 법적 기대보다 물리적으로 약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사회·문화적 배제나 따돌림이 법적 징계보다 더 강한 구속력을 지니기도 한다. 사회적 기대에 부흥할 경우 동료들로부터의 인기라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사회적 위치: 사회적 지위, 사회적 역할과 유사한 의미로 쓰이지만, 사회적 위치는 사회구조 내에서 인간이 점유하는 위치를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인이 놓인 위치와 이에 결부된 규범에 의해서 그 위치점유자는 다소 정해진 양식 속에서 행동한다.


역할기대 : 사람은 일정한 사회기대에 따라 ‘~답게 행동’ 하도록 훈련받게 되며, 제대로 훈련이 되면 성숙한 사회적 존재로 인정받는다. 역할기대는 나이나 성별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위치에 따라 주어지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강제하는 사회적 힘으로서, 그 구체적인 내용은 사회마다 다를 수 있으나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며, 이러한 역할 기대에 맞게 잘 행동하는 사람이 바로 사회학적 인간이다.


법적 기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대로서 이것을 어길 때에는 법원의 판결에 의한 형사 처벌이라는 부정적 제재를 받게 된다. 법적 강제 내에서 이것을 준수한다고 할지라도 특별한 긍정적 제재, 즉 보상은 주어지지 않는다.


용인 적 기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지키는 것이 좋은 기대로서, 기대대로 행동할 경우 반드시 존경을 받게 되는 기대가 바로 용인 적 기대이다.


역할 :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 사회적 지위를 부여받는데, 사회적 지위에 따라 요구되는 사회적 기대가 역할이다. 즉, 역할이란 사회학적 분석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서, 어떠한 특정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개인으로 하여금 일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하고, 행동하게끔 하는 구속력을 가진 힘을 말한다. 사회 속에서 지위란 단지 권리와 의무의 집합이지만 역할은 행동의 배열로서 고찰되는 것으로서 지위의 역동적인 측면을 나타낸다. 사회적 역할은 일괄적으로 행위를 구속·통제하거나 개인에게 허구적인 자율성 부여하기 보다는, 역할에 대한 전형적인 기대나 요구 속에서 독자적인 힘을 지니는 존재로서의 사람의 능력을 포함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역할긴장 : 역할긴장 혹은 갈등은 두 가지의 수준에서 경험된다. 첫째는 자아가 가진 여러 역할들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이고, 둘째는 자아 자신의 역할과 다른 행위자의 역할 사이에서의 갈등이다. 전자의 경우, 자기 역할 중에서 어떤 하나의 역할규정이 다른 역할규정의 수행과 양립하지 않게 되는 것을 지각하는 경우이다. 두 번째의 갈등은 자아가 자기 역할을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가와 대립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가에 차이가 있는 경우이다. 이러한 역할갈등은 역할은 사회구조의 단위로서 이용되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 한계와 같은 경험적인 수준에서의 합의가 부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요약

사회적 역할은 개인과 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된다. 역할은 개인과 사회구조를 연결시켜 주며, 이를 통해 개별 인간은 사회학적 존재가 된다.    

역할은 각 지위에 맞는 사회적 기대를 말한다. 특정 지위에 있는 개인들은 역할에 따라 일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이러한 통제가 바로 사회적 제재의 힘이다. 역할기대를 무시할 경우, 당사자에게 불이익이나 손상이 초래되며, 이런 의미에서 역할은 사회 구속력 또는 제재력을 갖는다.
    
사회적 제재는 넓게 해석되어 부정적 의미뿐만 아니라 보상 같은 긍정적 의미도 갖는다.

다렌도르프(Dahrendorf)는 역할기대를 법적 기대, 사회·문화적 기대, 용인적 기대로 구분한다. 법적 기대는 그것을 어기면 형사 처벌이라는 부정적 제재를 받는 것을 말한다. 사회·문화적 기대는 사회적인 구속력을 가질 뿐 법적 제재력은 없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집단으로부터의 배제나 따돌림이라는 강한 제재력을 갖기도 한다. 용인 적 기대는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지키는 것이 좋은 기대를 말한다.

 

제8장

집단과 조직


개요

사회집단은 일정하게 유의미한 상호작용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각 개인은 가족이나 또래친구처럼 오래전부터 친밀한 일차집단에 속해있는 동시에 작장처럼 공식적인 관계를 맺는 이차집단에도 속해 있다. 또한 자신이 속해있지는 않지만 삶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준거집단도 있다. 우리는 이렇듯 다양한 사회집단과 관련을 맺으며 살아간다. 이 장에서는 다양한 사회집단의 개념을 이해하고 현대 사회에서 사회집단이 어떤 특성을 갖는가를 살펴보도록 한다. 현대사회로 올수록 집단은 거대화하고 이런 과정에서 관료제는 중요한 조직 원리로 등장한다. 관료제의 특성을 파락한다면 현대사회의 운영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차집단·이차집단: 쿨리(Charles Cooley)의 분류에 따르면, 일차집단은 갓 태어난 인간을 성숙한 사회적 존재로 성장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사회집단이다. 일차집단이 되기 위해서는 면대면의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며, 잦은 접촉과 사귐이 있는 소규모 집단이라는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이차집단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형성된 것으로 결사체를 포함한다. 이차집단 내에서 인간관계는 형식적이고 비인격적인 관계이며, 상대방의 기술이나 지위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사무적이고 형식적인 의사소통 구조와 간접적인 접촉이 주를 이루는 대규모 집단이 이차집단의 특징이다.


내집단·외집단 : 내가 속해 있어 그 속에 있는 다른 구성원들과 동류의식이 강한 집단을 내집단이라 하며, 외집단은 내집단과 구별 짓고 싶은 외부의 집단이란 뜻이다. 이 분류는 우리집단 (we-group)과 그들 집단(they-group)으로 표현할 수 있다.


준거집단(비교준거집단, 규범적 준거집단): 준거집단은 개인이 자신의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집단을 말한다. 준거집단은 비교준거집단과 규범준거집단이라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비교준거집단이란 개인이 자기 지위의 높낮이를 평가할 때 비교기준이 되는 집단이며, 규범적 준거집단은 개인이 어떤 집단의 규범을 준수하고 싶을 때의 그 집단을 말한다.


주변적 인간 : 서로 다른 두 집단에 한꺼번에 연관되어 있지만, 두 집단의 변두리 부분에 속해 있는 존재를 말한다. 종착지위를 성취해 낼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이 종착지위를 자기의 규범적 준거집단으로 삼을 경우, 그는 일종의 주변적 인간(marginal man)의 위치에 놓이게 된다.


초기사회화: 아기가 태어나서 부모와 맺게 되는 전인격적 관계를 의미한다. 갓난아기는 부모와의 공감 속에서 사랑을 주고받으며, 이를 통해 사물과 환경, 자신을 성찰하는 능력을 함양하며, 사회규범과 도덕적 가치를 배우게 된다. 일차집단 안에서 이루어지는 이와 같은 어린이의 학습과정을 초기사회화라고 부른다.


공동체·결사체: 사회집단은 공동체와 결사체로 나눌 수 있는데, 공동체가 일정한 지역 안에서 전개되는 공동생활을 뜻하는 데 반하여, 결사체는 그것을 기초로 하여 그 위에 개개 인간의 공동관심에 따라 인위적·계획적으로 형성되는 결합체를 뜻한다. 결사체가 되면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관철해야할 뚜렷한 조직목표가 설정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그 구성원들이 동원되고 조직된다.


원천지위·종착지위 : 현재의 가족지위를 원천지위라고 하고, 장차 속하고 싶은 집단의 지위를 종착지위라고 한다. 원천지위의 삶에 매이지 않고 종착지위에 알맞은 삶의 약식을 배우려고 하는 현상을 예견 적 사회화(anticipatory socialization)라고 한다.


관료제 : 결사체 수준에 있는 사회집단의 한 형태로서 대규모의 행정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안된 조직체이다. 관료제는 인간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강제적 관료제, 규범적 관료제, 공리적 관료제로 나뉘지만, 현실에서는 이 세 가지 유형이 서로 혼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약

사회집단은 공통된 특성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으로, 통계적 범주나 사회적 범주와 달리 일정한 의미 있는 사회관계를 형성하고 강한 결속력을 갖는다. 사회집단이 공식적인 조직체를 갖추게 되면 결사체가 된다. 결사체는 구성원 모두가 관철해야 할 뚜렷한 조직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이 동원되고 조직된다. 
     
일차집단은 개인이 성숙한 사회적 존재로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집단으로서, 가까운 거리에 사는 소규모의 사람들이 면대면의 잦은 접촉을 갖는다. 여기에서는 사회규범과 도덕적 가치를 배우는 초기사회화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차집단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형성된 것으로, 형식적이고 비인간적인 인간관계, 사무적이고 형식적인 의사소통, 대규모의 간접접촉 등의 특징을 갖는다.


일차집단과 이차집단은 밀접히 연관되어 있고 그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다. 산업화·도시화의 변화를 겪는 현대사회에서는 이차집단의 특성이 강화되지만, 이러한 추세에서도 일차집단의 중요성을 줄어들지 않는다.
    
현재의 가족지위를 원천지위라고 하고 장차 속하고 싶은 집단의 지위를 종착지위라고 한다. 원천지위의 삶에 머물지 않고 종착지위에 알맞은 삶의 양식을 배우려고 하는 현상을 예견 적 사회화라고 한다. 만일 종착치위에 이르고 싶지만 거기에 성공적으로 이르기에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주변적인 존재에 처할 수 있다.
    
관료제는 결사체 수준에 있는 사회집단의 한 형태로서 대규모의 행정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안된 조직체이다. 관료제는 명백한 임무규정, 직무에 따른 위계체제, 공정한 충원제도, 능력에 맞는 직급보장 등을 특징으로 한다. 때로 관료제는 폐해를 낳기도 하는데, 그 보기로는 절차에만 매달리는 번문욕례, 자기 분야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훈련받은 무능력자, 상급자의 눈치만 보는 복지부동 등을 들 수 있다.
    
관료제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강제적 관료제는 그 속에 있는 사람을 물리적으로 강제하는 관료지에며, 규범적 관료제는 도덕적 설득으로 사람들을 규범에 동조시킨다. 또한 공리적 관료제에서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각종 보상을 받기 때문에 규범에 동조한다.


 

제9장


사회제도


개요

우리는 타인의 간섭 없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하면서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은 여러 가지 사회의 제재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사회는 개인이 마음대로 할 수 없게 제재를 가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는 것이 사회제도에 대한 공부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동시에 인간의 욕구를 제재하기 위해서 고안해 낸 사회적인 창조물이 제도이다. 즉 제도는 사회성원 스스로가 만든 고안물이면서 그 고안물에 의해서 우리 스스로가 구속당하는 모순을 지니고 있는 사회현상중의 하나이다. 이 장에서는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제도인 정치․ 경제․ 교육과 종교 제도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제도화: 모든 사회제도는 제도화라는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으로 시인되고 공식화되는데, 처음에는 자생적이고 시험적이던 인간 활동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동안 ‘기대할 수 있고, 유형화되고,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모습을 띠게 되는 것이 제도화이다. 즉, 제도화란 행동유형이 점차 고정화되고, 구조화·형식화되어 가는 것을 말한다.


원초적 제도·파생적 제도 : 제도의 중요성에 따른 분류. 제도의 중요성이란, ① 인간의 기본욕구와 사회의 질서 유지에 필수적인 정도, ② 존속의 지속성 정도, ③ 보편성(모든 시대와 모든 사회)의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종족보존, 사유재산, 학교, 국가, 교회에 관여하는 제도를 원초적 제도(혹은 기초적 제도)라고 하며, 오락이나 휴양 등에 관여하는 제도를 파생적 제도(혹은 보조적 제도)라고 한다.


드러난 기능(현재적 기능): 제도가 처음에 의도했던 기능을 말하며, 명시적 또는 현재적 기능이라고도 한다.


제도의 분화 : 단순하고 미분화된 사회에서는 한 제도가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해왔으나, 기존의 제도가 담당하던 다양한 기능들을 더 이상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게 되면, 그 중 특정 기능만을 맡아서 수행하는 새로운 제도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사회제도: 사회제도: 집단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행동규범의 복합으로, 특정 집단성원들이 특정 상황(지리적·역사적)에서 그들의 욕구(인간의 기본적인 생리적·사회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생각해 낸 인간의 수단적 고안물이 바로 사회제도이다.
사회제도는 대부분의 성원들의 일상생활에서 습관화되고 상호간에 ‘기대되는 행위양식’ 이다. 이러한 사회제도는 사회성원들이 집단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안해 낸 질서의 형식이며, 성원들의 행동 양식을 통해 실천되도록 상벌 기제를 동반하는 문화의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체계 유지의 기능적 요건: 파슨스(T. Parsons)에 따르면, 하나의 체계인 사회가 계속 유지되고 존속되기 위해서는 수행되지 않으면 안 되는 몇 가지 기능이 있으며, 이를 사회체계 유지의 기능적 요건이라 부른다. 사회체계 존속에 필수적인 기능적 요건들이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적응의 기능(Adaptation : A), 체계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목표달성의 기능(goal attainment : G), 체계내의 각 부분들을 통합해야 하는 통합의 기능(integration : I), 잠재적 유형유지와 긴장처리의 기능(latency : L)을 말한다.


숨은 기능(잠재적 기능): 처음에 의도했던 것과는 관계없이 전혀 예기치 못한 뜻밖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잠재적 기능이라고 한다.


경제제도 : 생산과 소비, 분배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분쟁과 갈등을 조절하기 위해서 적절하고 정통적이라고 누구나 기대할 수 있는 행위양식과 그것을 규제할 수 있는 규범체계를 말한다. 즉, 경제제도란 인류의 경제활동에 관한 의식·질서·조직 및 기술을 총체적으로 파악한
규범 체계로, 인간의 경제활동을 통제하는 제도적 기제이다.

 

정치제도: 권력의 획득과 행사를 정당화하고 규제하는 규범과 가치관의 복합이다. 권력의 획득은 권력의 집중과 분산을 규제하고 권력의 행사는 권력주체자와 피지배자 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규범들로 이루어진다. 정치제도 즉, 권력의 제도화는 권력행사의 형식과 피지배자의 행동양식을 명시적으로 정하는 법과 권력의 여러 기능을 분담하는 기관의 정비를 필요로 한다.


전통적 지배 : 과거부터 관습적으로 정당한 것이라고 믿어 왔던 일상적·전통적 권위를 말한다. 예를 들면 가부장에 대한 권위 또는 가산제적 군주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는 행동양식을
말한다.


교육제도: 교육은 좁은 의미에서는 지식과 기능을 전승·전달하는 사회적 활동이며, 넓은 의미에서는 지식과 기능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공유되는 가치와 규범을 새로운 세대에게 체계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그들을 온전한 사회성원으로 만들어 가는 사회화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다. 교육제도는 개인에게 지위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며, 국가와 사회 측면에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공하는 가장 합법적인 장치로서 기능한다.


보편교단·교파·종파·분파 : 보편교단은 한 사회의 성원 모두가 자동적으로 성원이 되는 종교조직으로, 제도화의 정도에 있어 가장 공식화되고 관료조직화 된 조직이다(ex. 가톨릭교회). 교파는 기성 교회 안에서 분열되어 나온 종교조직으로, 훈련된 성직자가 있고 위계서열이 분명화 된 관료제화된 조직이다(ex. 기독교의 장로교, 감리교 등). 종파는 전통적인 교회에서 분리되어 나간 종교 집단으로서 종교적 열정을 특징으로 하며, 강한 충성심이 요구된다. 분파는 소종파라고도 하는데, 흔히 카리스마적 지도자나 특수한 정신적 의식을 중심으로 조직된 종교집단으로, 개인적 은혜와 체험에 중점을 둔다. 분파는 제도화와 공식화의 정도가 가장 낮으며, 기존 사회·경제적인 질서와 통합의 정도도 아주 낮은 종교집단이다.


카리스마적 지배: 피지배자가 지배자의 권위에 복종하는 지배(또는 권위) 양식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M. Weber). 카리스마적 지배는 권력을 행사하는 자의 절대적인 인격의 위광에 매혹되어 그를 신성시하고 그의 초자연적·초인격적 권위를 정당화한 것이라고 따르는 지배형태를 말한다.


합법적 지배: 법률과 규준에 따라 합법적이라고 규정해 놓은 지배형태를 말한다.


종교제도: 인간존재의 유한성을 인정하고 초자연적인 초월적 존재를 창출하여 그 궁극적 존재에 준거하여 인간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고, 동시에 그 힘을 빌어 인간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인간과 자연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제도이다.


 

요약

사회제도는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적·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인간의 무한한 욕심과 욕구를 규제하기 위해서 인간이 만들어 낸 사회적 고안물로서, 그 제도가 의도하는 목표가 있다. 제도의 목표는 사회성원들이 공유하는 공통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제도는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여러 가지 수단과 강령, 상징물, 도구들을 갖고 있으며, 사회제도가 구체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 조직(체)이 있다. 기본 사회제도의 비교는 다음과 같다.

파슨스는 사회제도를 전제 사회체계를 위하여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하위체계로 설명한다. 그에 의하면 사회체계는 AGIL의 기능을 반드시 수행해야 하며, 하위체계인 사회제도가 각각 적응의 기능(A), 목표 달성의 기능(G), 통합의 기능(I), 그리고 잠재적 유형유지와 긴장 처리의 기능(L)을 한다고 한다. 이 각각이 경제제도·정치제도·사법제도 그리고 종교·교육·문화·오락 등의 문화제도이다.


모든 사회제도는 그것이 의도했던 바의 드러난 기능이 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숨은 기능이 있다. 그리고 기존 사회와 제도에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순기능이 있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역기능이 있다.

 

정치제도의 드러난 기능은 ① 사회의 질서 유지(정치제도의 가장 중요한 기능), ② 사회구성원들을 보호하는 기능, ③ 사회성원들의 공공복리를 위한 시설과 활동을 계획·실현, ④ 각각의 제도가 담당하던 기능들이 정치제도 특히 정부의 기능으로 통합되는 것이다. 반면, 정부의 기능이 확장됨에 따라 권력의 집중현상, 권력 엘리트의 형성, 부정·부패 같은 관료들의 범죄 증가 등의 역기능이 심화되고 있다.   

현대의 개방사회에서는 개인의 가문이나 신분보다는 그의 직업과 업적이 더욱 중요한 평가 요인이 된다. 따라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직업과 일정 수준의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는 것과 같다. 이렇게 중요한 고등교육의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균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교육 정도, 가족의 경제적 지위, 주거지의 환경, 친구와 이웃의 특성, 마지막으로 개인의 능력 요인이 작용한다.

종교는 성(聖)과 속(俗)의 구별에서부터 시작한다(E. Durkheim). 똑같은 것이라도 사람들이 특정한 물건이나 사물·사건 등에 성스럽다고 의미를 부여하면, 사람들은 그 대상에게서 초월적인 힘을 기대하고 또 개인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종교의 시작이다.
    
종교의 분류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브룸과 셀즈닉은 종교를 ① 제도화의 정도, ② 기존 질서와 통합의 정도, ③ 성원 충원의 범위, ④ 일상화된 참여의 정도에 따라 종교조직을 분류한다. 이 기준에 따라 기독교 조직을 분류해 보면, 보편교단, 교파, 종파, 그리고 분파로 나누어진다.
    
한국은 세계의 모든 문화권을 대표하는 세계 종교들이 모두 들어와 우리 사회에서 공존하고 있는, 세계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다종교상황에 있다. 이러한 다종교상황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민족종교를 발전시키고 동시에 세계 종교들이 표방하는 이념들을 실천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조지 리처, 최재현(역),『현대사회학이론』, 형설출판사, 1987
R.코저, 신용하ㆍ박명규(역),『사회사상가』, 일지사, 1990

 

 

제10장

사회계층과 사회 이동


개요

사람들이 누구나 다 많이 갖기를 원하는 것이 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원하는 만큼 충분치 않고 한정 되어 있을 때, 누가 얼마나 어떤 근거로 그것)희소자원)을 분배받는가를 이해하려는 것이 사회계층의 연구이다. 즉, 사회계층을 공부하는 것은 사회적 희소가치의 분배 이유와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인류역사를 보면 어느 사회나 사회적 희소가치가 평등하게 분배된 사회는 없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기능주의적 관점과, 갈등론적 관점, 그리고 렌스키의 종합적 시도를 중심으로 사고해보자. 


계층: 동일한 또는 비슷한 정도의 사회적 희소가치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에 따라서 비슷한 사회적 평가를 받는 사람들의 범주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즉, 사회적인 희소가치의 불평등한 분배의 제도화 현상을 사회계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계층은 지위나 수입 등이 상하로 배열된 서열구조이며, 각각의 배열은 연속적인 개념이다.


완전성층형/완전평등형·부분성층형/부분평등형 : 모든 사회는 사회적 희소가치를 배분하고 사회적 지위를 규정하는 계층원리를 갖고 있으며, 각각 자신들의 계층원리에 입각한 계층제도를 갖는다. 계층제도를 이념형으로 분류한 것이 위의 4가지 분류인데, 완전성층형은 모든 사회성원이 상하로 배열되는 계층유형으로 불평등이 가장 심한 사회유형이며, 완전평등형은 모든 성원이 횡적으로 비슷한 위치에 있는 평등한 사회를 말한다. 또한 초기 산업사회나 급격한 산업화·공업화를 추진하는 국가에서는 하류계층이 비대한 부분성층형을 보이며, 후기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대중민주주의 사회는 점차 중간층이 비대해지는 부분평등형의 구조를 보인다.


지위불일치: 계층을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한 개인이 여러 차원에서 점하고 있는 위치가 항상 같을 수 없다. 즉, 한 개인이 사회의 희소가치의 배분에서 점하고 있는 위치가 각 차원의 서열에서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지위불일치라고 한다.


사회이동(social mobility) : 집단 또는 개인의 사회적 지위의 변화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즉, 사회이동은 분배체계에서 개인의 위치변화를 뜻하며, 사회이동의 양과 정도, 그리고 사회이동의 폭은 사회의 역사적· 구조적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계급: 일연속상에 존재는 계층과는 달리, 비연속적인 대립과 단절을 전제로 한 집합 개념으로서 양적인 차이가 아닌 질적인 차이를 보인다. 계급은 특히 자신이 속한 계급에 대한 의식이나 주관적 소속감이 강조되는 개념이다. 자본가계급과 무산자 계급과 같이, 대립과 단절을 전제로 한 양극 집단이 자기 집단의 집단적 이해를 자각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범주로서 계급은 집단적 응집력을 전제로 삼는다.


닫힌 계층제도·열린 계층제도: 카스트제도나 신분제도와 같이 개인의 지위가 인종·혈통·가문과 같은 운명적·귀속적 속성에 의해서 규정되며, 이러한 사회적 지위나 신분의 차이를 법률로 규정하고, 계층과 계층의 벽이 완고하여 사회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계층제도를 닫힌 계층제도라고 부른다. 반면 개인의 지위가 자신의 능력과 업적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며, 계층의 경계가 불분명하며 개인적 지위가 비정형적, 유동적인 계층제도를 열린 계층제도라도 한다.


제1분배의 법칙·제2분배의 법칙: 렌스키(G. Lenski)는 인간 본성과 사회적 속성에 따라서 두 가지의 분배 법칙을 제시한다.
제1분배의 법칙은 인간의 사회성과 이기심의 가정에서부터 도출되는 것으로, 인간은 생존에 필요한 만큼의 범위 안에서 생산품을 나누어 가진다는 것이다. 제2분배의 법칙은 가치의 희소성과 천부적 능력의 차이로부터 설명된다. 즉, 희소 자원을 획득하기 위해 갈등과 경쟁이 발생하는 것은 정상적이며, 경재에서 이기는 것은 개인이나 집단의 능력으로 렌스키는 이를 권력이라고 보았다.


역U자 가설 : 경제가 발전하는 초기에는 불평등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으나, 어느 단계를 지나 안정적인 수준으로 경제발전이 계속되면, 그 후부터는 불평등의 정도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는 쿠즈네츠(Simon Kuznets)의 가설을 역U자가설 이라고 한다. (모형은 교재 260쪽을 참고할 것)


계층은 ‘구조화된 불평등 체계’를 말한다. 각 개인은 사회 속에서 그가 맡고 있는 직위와 지위가 있고, 그 사회적 지위를 일정한 가치와 규범에 의해 서열화한 것이 계층화이다.

인류역사상 아직까지 평등한 사회는 출현하지 않았다. 그러나 평등한 사회를 향해서 계층구조가 변동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계층구조를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인도의 카스트제도, 로마와 우리나라의 고려조와 조선조에서 볼 수 있었던 신분제도, 그리고 현대의 계층제도로 범주화할 수 있다. 각 계층구조는 성원의 지위 획득, 결혼, 사회이동 등에 대해서 규제적인 특징들이 있다.

왜 사회가 불평등하게 구조화되었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답하기 위한 계층이론으로 우리는 기능주의적 관점, 갈등주의적 관점, 렌스키의 종합적 관점을 살펴보았다. 기능주의적 관점은 개인이 직업을 통해 사회유지의 기능을 수행하며, 다양한 직업들은 기능적 중요도에서 차이를 갖기 때문에 능력을 갖춘 자에게 적합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불평등은 사회가 유지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사회질서이다. 갈등이론은 사회의 불평등을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에 대한 강제력에 의한 질서일 뿐이며, 불평등이 있음으로 해서 사회에는 갈등이 상존하고 현 사회구조를 변혁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렌스키의 종합이론은 인간의 사회성과 이기심, 그리고 가치의 희소성으로 인해 생필품은 나누어 공유하지만, 그 밖의 잉여물은 강제력에 의한 배타적 소유를 갖는다는 것이다.  
    
개인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경제적·사회적·정치적 측면에서 그 위계가 서로 일치하지 않을 때 지위불일치가 일어난다. 지위불일치를 경험하는 개인은 독특한 사회심리적인 현상을 갖는다.
    
계층적 지위의 이동을 사회이동이라고 하고, 사회이동은 수직적 이동과 수평적 이동, 그리고 세대내 이동과 세대 간 이동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사회이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사회구조적 요인으로 사회·경제적, 기술적 변동과 인구학적 요인이 있다. 그리고 개인의 노력과 상승이동 으로의 열망과 같은 개인적 요인도 작용한다.
    
우리나라는 소득과 임금과 같은 외형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서는 선진국과 거의 대등할 정도로 평등한 나라이다. 그러나 금융자산과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에서 나오는 수입을 고려한다면 아직도 상당히 불평등이 심하다. 또한 한국의 불평등을 직업별·학력별·성별 소득과 임금의 차이에서 구조적 불평등이 상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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