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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의 적, 갑상선 질환

수로보니게 여인 2010. 6. 22. 22:42
<<밥상보감>>


오늘의 주제 - 여성 건강의 적, 갑상선 질환


요즘 날씨가 매우 덥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고, 못 견뎌하는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은 음에 속하고, 수족 냉증도 많은데
왜 더위를 더 타고 열에 못 참아 하는 걸까요
그럴 때 의심해야 할 곳이 바로 우리 몸의 보일러인
“갑상선”의 기능에 고장이 생긴 경우 일 수 있습니다.


▶ 갑상선 질환이 왜 문제가 되는 걸까


사실 갑상선 질환 중에는 갑상선암도 있는데,
이 암은 진행이 느려서 거북이 암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009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7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평균 161,920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갑상선암은 를 합쳐서 연 평균 21,178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 비율의 13.1%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의 성비는 0.18:1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5배정도 갑상선암에 잘 걸린다는 겁니다.
발생 건수로 보면 남자의 경우 연 평균 3,159건 발생하여
남성의 암 중에서 6위를 차지하였고, 여자의 경우는 연 평균 18,019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3.1%로 가장 많고,
50대가 24.6%, 30대가 19.6%의 순입니다


▶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

갑상선은 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의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데,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입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 발육, 산소 소모 및 열 생산, 심혈관계 작용,
교감신경효과, 조혈기능, 근골격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태아의 성장 및 발육, 특히 뇌와 골격계의 발육에 필수적이고,
뇌, 비장 및 고환을 제외한 전신의 모든 조직에서 산소 소모량을 증가시킵니다.
즉, 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심장의 수축 및 박동수를 증가시킨다.
교감신경 효과와 조혈기능 내분비계 기능까지 있어서 이상이 있을 때는
여성 생리불순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몸의 열의 내고, 대사기능을 조절하는 “보일러”역할을 합니다.


▶ 갑상선과 관련된 질환

앞서 갑상선을 우리 몸의 보일러에 비유했는데,
이 보일러가 처음에 사서 너무 세게 돌리면
작동에서 뭔가가 오류가 생기게 됩니다.
이게 30대 전에 갑작스런 갑상선염이 올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출산 후 6개월 이내인 아내가 얼굴이 붓고
체중이 자꾸 증가하고 추위를 타고 몸 여기저기가 쑤시다고 호소할 때
‘산후 조리를 잘못해 바람들었나하고 지레 짐작할 수 있는데요.
이때 보면 갑상선염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일러를 가동하다가 청소를 잘 안해 주고, 속에 뭐가 이물질이 끼고 그러면서
과열되지요. 그게 40대에 나타납니다.
갑자기 더위를 많이 느끼고, 땀이 줄줄 흐르고, 손도 떨리는 증상이 생깁니다.
겨울인데도 창문을 조금 열어 두어야지 잘 수 있어요 하는 여성분들이 진짜 있습니다.
짜증도 엄청나게 많지요. 그런데, 폐경도 안 되었고,
갱년기 증상도 아닌 경우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인 경우입니다.
또, 이시기에는 목에 뭔가 튀어나오고 만져지고 해서 검사했더니
갑상선 종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암 검사를 꼭 해야 할 시기지요..


그 보일러를 더 쓰다가 보니까 열효율이 떨어지지요. 따뜻하지도 않고 기름 많이 먹고...
이게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비슷합니다.
기억력도 떨어지고, 대사도 느려지고, 체중도 늘고. 뭔가 기운이 빠진 증상들이 보입니다.
물론, 이게 연령에 따라 꼭 맞춰서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알기 쉽게 비유해 드린 것이니 그것에 맞춰서 증상을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갑상선 질환의 원인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염, 항진증은 그레이브스병이라는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병들이 왜 오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흔히, 요오드가 결핍되거나 하는 것을 말하긴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는 편이기 때문에 원인이 될 수 없습니다.


여성이고 더 많이 발생되는 호르몬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갑상선 기능이상이 있는 여성만의 특징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후 발병한다는 점입니다.
시부모나 시집 식구들과 불화 후, 부부싸움 후, 자식의 대학입시 불합격 후 같은
정신적 갈등 후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갑상선 질환을 “화”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았거든요.
어디 화냐..마음의 화기입니다.
좀 다른 인식에서 보자면, 병소로 보면 얼굴이 천이고 몸이 지에 해당하죠.
목이 천지를 소통시키는 인에 해당, 목에 생기는 병은 모두 인기의 병이죠
천기는 육기요, 지기는 음식요, 인기는 칠정이라
결국...목에서 생긴 갑상선 질환은 칠정과 관련이 된다는 겁니다.
칠정이 뭐냐고요..
“희애락애오욕” 기쁘고, 노하고, 슬프고, 고민하고..등등의 마음 쓰는 데서 오는 게 바로 갑상선 질환이라는 겁니다.


▶ 갑상선 질환의 치료

일반적으로 약물요법을 사용해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시켜주고,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치를 낮춰주는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
아주 선택적이고 제한적으로 수술요법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좀 더 근본을 다스리기 위해서 시도합니다.
바로 화기를 다스리는 치료를 합니다.


최근에는 경희의료원 한의대병원 신계내과 안세영 교수팀은
한방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복합처방을 가지고 시행한
임상 및 실험 연구 결과를 유명 SCI 저널에 등재하였습니다.

처방은 갈근(콩과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칡뿌리),
황금(꿀풀과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속썩은 풀의 뿌리), 석고(천연의 함수황산칼슘) 등을
포함하는 8종의 한약재로 구성되며,
주된 목적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주된 증상인 몸에서 생겨나는
과도한 열을 식히려는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화는 화인데 실화와 허화가 있습니다.
그것에 맞게 실화를 꺼주는 차가운 백호 같은 처방도 있고,
허화를 치료해주는 관중탕이라고 하는 처방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으로 하는 한의사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 갑상선 건강 식사법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는 요오드라고 다들 잘 아시죠.
따라서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요오드가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요오드는 주로, 천일염,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에 풍부해서
하루에 김 2장이면 하루 요오드 섭취량이 다 충족된다고 합니다.
즉, 요오드가 부족해서 문제가 생길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가 하면
정상적인 사람은 조절기능이 있기 때문에 크게 먹는 것에는 신경을 안 쓰셔도 됩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는 경우에는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권고하는 수준입니다.

갑상선 질환은 방사선 노출, 요오드화 음식 과다섭취,
가족력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균형 잡힌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알맞은 열량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은
반대의 질환이므로 적절한 식이법을 알아야 한다.


▶ 갑상선 기능항진과 저하증, 같은 식사법을 해도 될까요


우리 신체의 보일러가 과열된 경우와 저하된 경우에는 조금 차이를 둬야 겠지요.
과열된 상태인 갑상선기능항진증에는 체중감소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잡힌 식사로 충분한 열량으로 영양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관 운동성의 증가로 인하여 공복감이 빨리 오고
무른 변이나 설사를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단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이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부위의 고기를 삶아서
먹거나 두부나 콩 제품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반면에 보일러가 저하된 기능저하증에는
위장관 운동이 감소되어 변비가 생기기 쉬우므로 섬유소를 풍부하게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채소를 많이 먹는게 좋은데요. 그냥 생걸로 먹기 보다는
나물처럼 데쳐서 먹는게 여러 가지 면에서 좋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체중 증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저하증이 있다면 갑상선암에 잘 걸릴까


갑상선암은 전혀 별개의 질환입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혹이 있는 것은 아니고,
반대로 갑상선에 혹이 있다고 해서 꼭 기능 이상을 동반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갑상선에 혹이 있어도 이 중 510%만 갑상선암으로 진단됩니다.


▶ 갑상선 건강검진

무증상의 성인에게는 35세 이상의 모든 에게 필요,
처음검사에서 정상인 경우 매 5년마다 시행, 특히 여성에게 필요는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예전에 갑상선 관련 질환을 앓았거나,
두경부에 방사선 조사를 많이 한 경우, 갑작스런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이 생긴 경우, 각종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꼭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건강검진으로 갑상선암을 발견할 수 있나요


간혹 갑상선 기능 검사를 했는데, 정상이었는데
얼마 안되어서 갑상선암이 발견되었다고 그걸 왜 발견하지 못 했는지에 대해
문의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혈액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고
또한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갑상선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한마디


갑상선기능 이상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에게 가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화를 풀지 못하고 참고 살아온 분들이시죠.
본인이 또는 주위 사람들도 그 화를 풀어주기 위해서 노력하면
건강한 갑상선 생활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