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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보감/서병

수로보니게 여인 2010. 6. 14. 20:03

   

<밥상보감>

오늘의 주제 -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서병
 

 


 
요즘 “불볕더위”, “무더위” 등의 수식어가 붙고,
벌써 “열대야”가 시작했나 할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더위 때문에 병이 생기는 것, “서병”,
여름 건강 지키기에 대해서 준비하였습니다.


▶ 서병이란


서병에서 ‘서’는 여름 서, 더위 서(暑)를 씁니다.
결국 여름 더위 병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즉, 서병은 한의학에서 여름철에 더위가 원인이 되어서 생기는 병을 말합니다.
그 증상으로는 답답증이 나며, 숨이 차고, 목쉰 소리를 하며, 몸에서 열이 나고,
갈증이 몹시 나서 물을 켜고, 머리가 아프며, 저절로 땀이 나고,
몸이 나른해하면서 기운이 없는 증상이 나타나는 병입니다.

요즘 에어컨이나 냉방장치가 많아져서 더위에 몸을 상하는 게 줄어들 것 같지만,
오히려 몸의 적응력이 떨어져서 여전히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꾸준히 있는 것같아요.



▶ 서병의특징적인 증상은


동의보감에서 ‘서병은 몸에서 열이 나고 저절로 땀이 나며
입이 마르고 얼굴에 때가 낀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특징적으로 감기 몸살 처럼 열은 나지만, 머리는 아픈데,
팔다리는 오히려 싸늘하고, 몸이 아픈 증상은 없습니다.



▶서병은 왜 올까요


서병이 오는 이유는 “화기”, 즉 더위 때문에 생기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 인체의 더위에 대한 적응력이 깨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균형의 파괴의 원인이 해당 계절에 맞지 않는 날씨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외부 주위 환경에 따라서 병이 생기는 것인데, 하지 이전에 병이 발병하면 “온병”이라고 하고, 하지 이후에 생기는 병이 “서병”이라는 겁니다.

좀 복잡하지요. 쉽게 말하면 일종의 감기가 전염되는 것처럼 나타나는 것인데요.
그래서, 이런 병은 온역이라고 해서, “봄 날씨는 응당 따뜻해야 하나 도리어 차고, 여름 날씨는 응당 더워야 하나 도리어 서늘하며, 가을 날씨는 응당 서늘해야 하나 도리어 덥고 겨울 날씨는 응당 추워야 하나 도리어 따뜻한 것 등 해당한 계절에 맞지 않는 날씨로 생기는 것이다.”이라고 인식하였습니다.
그러니, 사실 가장 기본적인 건강방법은 겨울은 겨울처럼 약간 춥게 보내고,
여름에는 좀 덥게 보내는 것이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서병 예방법


▶ 여름철 우리 인체의 생리변화에 대해 알자


여름철의 우리 몸의 변화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심왕신쇠”가 특징적입니다.
심이 왕성하고, 신이 쇠약하다는 것입니다.
심장이 왕성하다는 것이 건강하다는 것보다는 열에 손상받기 쉽다는 것이고요.
신이 쇠약하기 때문에 인체의 바탕이 되는 정기가 손상 받기 쉽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오장의 기능 중에서 제일 중요한 두가지 장부,
심과 신에 병이 생길 수 있는 시기가 되는 것이고,
그 두 장부의 특성인 우리몸의 ‘화’와 ‘물’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서병을 이기고 여름 건강 지키는 비법


▷ 여름철에는 기(氣)를 보해야 합니다.
기 중에서도 따뜻한 양기를 보해야 합니다.
더운 여름인데 왜 따뜻한 양기를 보해야 하는지 이상하지요..
사람만 놓고 본다면 절대로 이해되지 못하는 개념인데요.
바로 우리 몸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고 적응하여서 관계를 맺는데요.
바로, 일년의 계절변화에 있어서 가장 더운 여름의 시기의 뜨거운 양기는
이미 하늘로 올라가서 생기는 것이고,
땅의 기운에는 추운 겨울의 차가운 기운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는 것인데요.

바로 여름 철에 사람의 몸의 겉부분에 양기가 떠 올라와서 땅의 기운에 속하는 뱃속의 양기는 허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때는 보기해주는 대표적인 여름철 보약인 생맥산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 생맥산이 뭔가요


생맥산(生脈散) 은
맥을 생기게 하는 약..원기가 살아나게 하는 약이라는 뜻의 처방인데요.
맥문동 8g, 인, 오미자 각각 4g 약들을 물에 달여
여름에 끓인 물 대신에 마시는게 좋습니다.
우리 몸에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맥문동에 기운을 보하면서
열을 잡아줄 수 있는 인과 그것을 도와주는 신맛이 나는 오미자가 조화를 이룬 것으로..
심왕신허 한 여름철 인체의 생리적 변화를 가장 잘 보완해 줄 수 있는 한약입니다.



▷ 여름에는 “이열치열” 방법도 건강을 위해 좋다.


 이열치열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름철 계탕입니다.
      이게 단순히 더운 것을 먹어서 땀을 빼서 몸의 체온을 식히는 것이 아니고요.
      여름철 건강을 위해서 아주 대단한 통찰력을 가진 음식입니다.
      바로, 양기가 떠올라서 비어버린 우리 속은 냉해져 있다는
      인체에 대한 선조들의 탁견인 것이죠.

      인체에서 머리는 하늘이고, 배가 땅에 속합니다.
      천원지방이라고 해서, 하늘은 둥글고, 땅은 각이 져 있다.
      머리는 둥글게 생겼고, 배는 평평한 사각형으로 생겼죠..(물론 둥글게 복부비만인 배는 둥글게 보이긴 합니다...)
      바로 여름철에는 이 땅에 속하는 배 속이 냉해진다. 따뜻한 걸로 치료해야 한다.
      이게 계탕 속에 있는 이열치열의 비밀입니다.
      따뜻한 성질의 고기인 닭고기에, 인, 대추, 황기, 거기에 대산, 아주 맵고 열이 있는 마늘, 생강까지 넣어서 끓인 계탕...
      그것도 펄펄 끓여서 먹으면 오히려 속이 편해지고, 기운도 많이 생기게 되지요..

▶ 여름철 내내 계탕같은 보양음식을먹어도 좋은가요..


네, 항상 음식이나 약은 체질을 고려해서 복용하는게 좋은데요.
그걸 말씀드리기 위해서는 복에 대해서 알고 계셔야 합니다.
복날은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3번의 절기,
즉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의 복(三伏)을 말하느데요.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번째 경일이다.
여기서 경일이란, 하늘을 기운을 따치는 천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라고 하는 경에 속하는 바로, 금의 기운을 가진 경금에 해당하는 경일인데요.
바로, 일년의 제일 낮이 길 하지일 다음으로 오는 금의 성질을 가진 날이 초복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 경일, 즉 10일 간격으로 두 번이 더 복이 오게 되어서 복이 됩니다.
복자를 보시면 엎드린다는 것인데요.

1년 동안 표까지 펼쳐진 에너지를 3번 엎드리게 경금이 꺽어서 지구에 저장한다는 의미죠
그래서, 복 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때가 되는 것입니다.
땅이 겨울동안 나기 위한 열기를 모으는 기간이니까, 땅에 사는 사람은 더 덥겠죠.
그래서, 이때는 초복과 말복 사이에는 체질에 상관없이 계탕이나 (개고기)를 먹어도 무탈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외의 절기에는 평소 양기가 부족한 사람들이 주로 먹는게 좋고요.
넘 복잡하고 길었죠.. 하지만, 하늘과 땅이 돌아가는 걸 이렇게 파악한 이론이 동양에는 아주 옛날부터 있고, 우리 세시풍속에 숨어 있다는 게 사실 놀라운 겁니다..



냉방병, 옛날에도 있었을까요


참 사람 사는 건 시대를 막론하고 같았다는 거죠..
“서풍”이라고 있었는데요. 이게 요즘의 냉방병에 해당합니다.
동의보감에도 나오는 서풍은 여름에 차고 서늘한 것을 너무 받았기 때문 생기는 병이라고 하였습니다.
서늘한 정자나 물속에 있다가, 또는 얼음과 눈, 생것과 찬 것, 과실 등을 너무 먹어서 속을 상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증상으로는 머리가 아프고 몸이 아프며 열이 나고 오한이 난다. 딱 냉방병과 같은 증상입니다.
이때는 곽향정기산이라는 처방에 가감을 해서 먹으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서병을 치료하는 법에서 중요한 것은 ‘청심’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여름철에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러면서 기를 상하지 않도록 진기를 보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병의 특성에서 재미있는 것은 잘 치료하지 않으면,
여름철만되면 아프고, 열이 나고, 기운이 없는 증상으로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잘 치료받으시는게 좋습니다.



▶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여름철 더위를 먹지 않게 조섭하는 법”


- 사철 중에 여름철이 조섭하기 힘들도다
- 묵은 추위 속에 있어 설사하기 아주 쉽네
- 신장 기운 보할 약은 없어서는 아니되고
- 싸늘하게 식은 음식 입에 대지 말 것일세
- 심장 기운 왕성하고 신장 기운 쇠약하여
- 진액정액 아끼는 게 첫째 가는 조섭일세
- 문을 닫고 누워 자며 정신 너무 쓰지 말라
- 얼음물과 찬 과실도 지나치면 해롭다네
- 가을철에 들어서서 학질이질 앓기 쉽네



▶ 여름철 운동 시 주의사항


운동 중에 우리 몸은 주변 환경과 열을 주고 받으면서 균형을 유지하는데, 너무 기온이 높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면 열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요. 이럴 때는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여름철에는 오전 8시 이전이나 오후 6시이후에 운동하는 것이 더운시간을 피할 수 있습니다.
2. 운동 전에 약 500ml정도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그냥 생수가 가장 좋습니다.
    간혹 스포츠 음료 중에는 영양공급을 위해서 다른 성분이 있는데 위에 부담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적절한 운동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오늘의 한마디


여름철에는 청심 [淸心]하면서 진액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월드컵 기간, 너무 마음을 쓰거나 해서 심을 상하고, 과음이나 방로과다로 진기를 손상시키지 않아야 여름 건강 지키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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