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獨白

꿈은 꾸는 자의 것

수로보니게 여인 2010. 1. 1. 21:32

 



 

 

2009 1막 4장
            글/ 여울
 

1막 1장

좌충우돌


1막 2장

대략난감


1막 3장

아직 막연한 밑그림


1막 4장

갈피 없던 밑그림 구체화

 

2009. 12. 31



 

 

2009 1막 4장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의 입에 제일 많이 오르내리는 말이 ‘多事多難’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말은,

인류는 역사가 시작된 이래 어떤 삶도, 또 세월의 어느 지점도 ‘小事小羅’ 한적 없이 해(年)를 보내 왔다는 말의 含意的 語句이리라.


그런 이유로 나는 이 말이 범람하는 해마다의 이즈음이, 또는 이 말의 주고받음이 그리 새스럽지 아니하다.

다사다난한 일은 민초들의, 아니 모든 인생의 常스러운 일인 까닭에 마음에 별 울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2009년을 마무리하는 무대에서 1막 4장을 꾸며줄 다른 말을 찾지 못한 나 또한 ‘다사다난한 한해였노라’는 回想속에 몇 가지 이야기를 펼쳐보려 한다. 

 

큰 울림 없는 잔잔한 나만의 감동으로

 

 

혹자에게는 큰 뜻이랄 것도 없는 뜻, 오직 ‘글을 글답게 쓰고 싶다’는 마음에 국문학을 향한 식힐 수 없는 열정을 가슴에 품고 ‘국문학과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던 때가 아직 손이 닿을 듯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그 품은 뜻을 이루기 위해 나는 산천이 변하는 세월의 곱절을 값으로 지불했다.

결코 짧은 세월이라 할 수 없는 십년의 제곱

쌓아올린 벽을 허는 일도 세상을 향해 걸음을 떼는 일도 그리 단순치 않았고,

갈피 없던 삶의 쪽은 어떤 갈래를 지어야할지 망연하기만 했다.

이러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함을 ‘꿈은 꾸는 자의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름 지어 가슴에 품었었다.


그리고는 미로 속 같은 시간을 보냈다.

좌충우돌 하며 

했던 순간들 


두 번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순위의 선후를 가릴 수 없는 일상

그 빽빽하기만 했던 숨 가쁨의 이어짐 속에서도

결코 놓을 수 없었던 글쓰기

 

그것은 시험범주 이상의 많은 지식과 상식을 제공해준다.

하나의 어휘 선택에 따른 사전 검색은

단어 의미와 상하좌우 문단 배열과 매끄러운 문맥을 위해 그 몇 배의 수고를 필요로 하는데 따르는 代價가 그것이다.



그런 삶에 보너스로 주어진 문단의 입성

이일은, 

꿈은 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구체적 증거이며

밑그림의 막연함에 갈래를 지어준 근거가 되었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쌓아올린 나만의 성으로부터의 외침 ‘Ping’

그리고

I've done all I can

넘어지고 깨지고

생명의 근원인 피를 뚝뚝 흘리며 외쳤다 핑 핑 핑이라고

 


이제 다시 만난 2010의 舞臺에서

“무언가가 되기(be) 위해서는, 반드시 지금 이 순간 무언가를 해야만(do) 한다.”는 문구를 주제로 2010의 幕을 다시 세운다.

꿈이 없는 자는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한다는 드라마 속 덕만의 대사를 가슴에 담고.

 

 

주어진 것이 재능(talent)이라면, 끊임없는 훈련(training)을 통해 재능을 기능(skill)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밖으로 나왔을 때는 어둠이 꿈처럼 도시를 덮고 있었고,

 

그 거리를 제안의 에너지를 스스로 복사해서 빛을 발하는 별처럼 아직 거두지 않은 트리전구가 흐린 빛줄기를 흘리고 있었다.

                                                                                            

                                                                              - 2009년 정리하는 국문학과총동아리 송년회를 마치고(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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