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ШёlСомЁοο /´˝˚³οο골방 글쓰기

블로그를 자기계발의 도구로

수로보니게 여인 2009. 10. 26. 22:13
 
제목 10/26(월)[성공으로가요]+[성공글쓰기]                          작성자 성공시대 관리자
<성공 글쓰기>


지난 시간에도 인터넷 글쓰기의 특징에 관해 공부했습니다.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모티콘 사용보다는
적절한 어휘를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블로그 글쓰기에 관해 공부하겠습니다.


어떤 것을, 어떻게 쓸지 아는 게 중요할 텐데요,
오늘은 과연 어떤 것에 관해 쓰는 게 좋을지 이야기해 보죠.
무엇보다 오래도록 지치지 않고 쓸 수 있는 테마를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중심 테마를 잡고 나서, 이런저런 주변 이야기를 덧붙여도 됩니다.
그러나 중심 테마가 없는 상태에서 매일매일 떠오르는 대로 쓰다 보면
글쓰기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중심 테마를 잡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떻게 테마를 정해야 할까요


거창하게 정하려고 하지 말고 소박하게 시작하세요.
먼저 자기가 잘하거나 좋아하는 것들의 목록을 만드세요.
전 모든 글쓰기의 출발점이 여기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겹치지 않아도 돼요.
좋아한다는 것은 잘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니까,
그 둘이 겹치게끔 노력하고 실천하면 됩니다.


블로그가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건,
블로그에 실린 글의 내용이나 질이 아니라,
찌질함에서 시작해 근사하게 변화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면
30대 회사원이 기타 연주를 꿈꿉니다.
기타 연주나 공연을 좋아하지만 기타를 치진 못합니다.
이 사람은 소박한 자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악기를 사고,
직장인 밴드에 참여하여 퇴근 후 매일 30분간 연습하고,
회사 부서 장기자랑에서 드디어 공연을 하게 되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고스란히 기록된 블로그가 있다면,
이 블로그는 밴드를 꿈꾸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죠. 이게 바로 글쓰기의 본래 역할 아니겠습니까.
세상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타인의 영혼에 개입하는 것.


무엇보다 타인의 영혼에 들어가기 위해 공감이 필요한 거겠죠.
또한 여러 번 강조했던
‘열린 표현’ 역시 이 공감을 위해 필요한 겁니다.


독자에게 판단의 근거를 충실히 제공하는 게 중요해요.
그건 결국 자신에게도 가장 좋은 거죠.


영화 줄거리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사람도 있고,
음악 이야기를 잘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요리에 재능이 있는 분도 있을 겁니다.


글쓰기는 특정한 프리즘으로 세상의 모습을 담아내는 일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골프라는 프리즘으로 세상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자기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으로 세상을 담아내는 것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실제 사례를 들죠. 삽화 그리는 걸 좋아하는 어떤 청년이 있어요.
이 청년은 포스트잇에 그날 있었던 에피소드를 그리고
그걸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립니다.


마를린 맨슨의 내한 공연 소식을 삽화로 전달했습니다.
국내 대부분 언론에서 그의 공연 소식을 기사로 전달했지만,
이 청년의 삽화 블로그가 제일 재미있더군요.


글쓰기의 목적은 독자와 교감하는 겁니다.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나누는 거지요.
공감하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혐오감을 공유하는 것,
다른 하나는 호감을 공유하는 것.


두 가지 방법을 두루 활용해 보세요.
논리적인 설득 근거를 갖고 혐오하는 대상에 대해 비판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대상을 옹호하기도 해 보세요.


중요한 건 싫고 좋고 한 문제가 아니라, 적절한 근거입니다.
싫어하면 왜 싫어하는지, 왜 그게 나쁜지 자꾸만 파고들어 해명해야 합니다.


즉, 블로그를 자기계발의 도구로 잘 활용하면,
성공으로 가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둘이 일치하는 것이 바로 꿈을 실현하는 거지요.
 
카플란이라는 지휘자가 있어요.
청년 시절 깊은 감명을 받았던 라벨의 <부활>이란 교향곡을
언젠가 직접 지휘해 보리라는 꿈을 꾸죠.
이 사람은 음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늘 지휘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어요. 업무가 끝나고 음악 교습을 받으며
차츰차츰 꿈에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자신이 주최한 자선연주회에서 결국 그 꿈을 이룹니다.


어떻게 꿈을 실현했냐는 질문에 카플란은 이렇게 말했어요.


"저는 두 가지 부끄러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는 제가 남들 앞에서 지휘를 했을 때 당할 부끄러움이요, 나머지 하나는 제가 지휘를 하지 않았을 때 두고두고 제 자신이 후회하게 될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저는 전자를 택했을 뿐입니다......"


저 역시 블로그를 자기성찰도구이자 자기계발도구로 활용합니다.
제 관심 분야인 글쓰기에 관해 제 의견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세상에 더 좋은 것을 제안하는 게 제 블로그 글쓰기의 목표입니다.


오늘의 글쓰기 공부에 관한 오해와 편견



기회가 되면 열심히 글쓰기 공부를 하겠다 마음먹고
여전히 바쁘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기회가 되면’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 기회는 평생 오지 않아요. 우리가 찾아가지 않으면 기회란
놈과 만날 일이 없어요. 글쓰기 시간을 따로 빼고자 하면 안 됩니다.
이미 있는 시간을 글쓰기 시간으로 겹쳐서 활용해야 합니다.


- 전철 타고 이동할 때 개요짜기 연습을 하겠다.
- 퇴근 하기전 5분 동안 그날 다른 사람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을 한 문장으로 인용해 두겠다.
- 똥 눌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을 한 문장으로 기록하겠다.


이렇게 글쓰기 시간을 구체적으로 확보하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