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ШёlСомЁοο /´˝˚³οο골방 글쓰기

인터넷 도구를 활용한 글쓰기

수로보니게 여인 2009. 10. 5. 23:42
제목 10/ 05(월)[성공으로가요]+[성공글쓰기]                                               작성자 성공시대 관리자
<성공 글쓰기>


오늘은 인터넷 도구를 활용한 글쓰기 첫 번째 시간 입니다.
3회 정도에 걸쳐 인터넷 글쓰기가 종이 글쓰기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 보겠습니다.

인터넷 글쓰기의 가장 큰 특징은 진입 장벽이 아주 낮다는 것입니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은
자기 글을 발표할 기회가 쉽게 주어진다는 말인데요.
저 역시 인터넷을 활용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게 결국 직업이 됐습니다.
전 98년부터 인터넷에 글을 썼는데요,
아마추어였던 제 글을 받아주는 오프라인 매체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제 인터넷 공간에서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의 구별은 별로 의미가 없죠.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발표할 수 있는 인터넷의 매력,
이 장점을 잘 활용하는 게 이번 학기의 목표인데요.
자, 그럼 그것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글쓰기는 과거를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매일 일기를 쓰면 글쓰기 공부에 무척 도움이 됩니다만,
이건 아주 무식한 방법이고요...
일기 쓰는 것처럼 재미없는 일 말고, 그날, 또는 그 전날 있었던 일 중에서 하나를 한 문장으로 기록해 보는 겁니다.


예를 들면,
요즘 사람들이 트위터 많이 쓰잖아요. 그런 걸 활용해도 좋습니다.

트위터 첫 화면에는 이런 문구가 있어요.

“지금 당신은 뭘 하고 있나요
적어 보세요.
“꿈에도 그리던 몽유도원도를 실제로 보기 위해 중앙박물관에 간다.”


지금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지금까지 뭘 했는지 완결된 한 문장으로 잘 기록해 두면
그게 나중에 글쓰기 밑천이 됩니다.

그러면 지난 시간에 배운 것처럼, 몽유도원도가 어떠했는지
그 ‘상태’를 트위터가 됐든, 자기 블로그가 됐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고서 글 잘 쓰기를 바라는 건
그저 욕심에 불과하죠.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완결된 한 문장으로
그 상태를 기록해 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중앙박물관, 몽유도원도 관람’
이렇게만 적어두면 안 돼요.
‘중앙박물관에 가서 몽유도원도를 관람했다.’
이건 완결된 문장이긴 하나 상태에 관한 정보가 없으니 방금 그 문구랑 별 차이가 없지요
아직 미흡합니다.
‘몽유도원도는 꿈속 세계라기보다 아름다운 현실을 표현한 듯했다.’
이렇게 기록해두면 훨씬 낫죠.


종이노트나 일기장에 기록해두는 것에 비해
인터넷으로 기록하는 첫 번째 원칙은 가장 편리한 도구를 찾는 겁니다.
종이노트에 기록해두면 좋긴 한데, 휴대하지 않으면 펼쳐 읽어보기가 불편하거든요.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만 있다면 어디서든 웹페이지를 열어볼 수 있잖아요.


기록이 중요한 것은 기록 자체가 아니라,
기록한 것을 펼쳐보면서 새로운 걸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기록해 둔 것을 자꾸 읽어봐야 돼요.
그래야 보완할 부분도 보이고 다음 기록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종이노트보다 인터넷에 기록해두는 게 더 좋습니다.

그럼 과연 어떤 걸 기록해야 할까요


꾸준히, 정기적으로 기록할 자신이 있는 분야를 하나 정하면 좋습니다.
그림이든, 음악이든, 스포츠이든...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한 분야면 더 좋습니다.
검색사이트에 나오지 않는 내용이 가장 좋은 글감이거든요.
검색사이트도 안 나오는 내용이
여러분 블로그에 있다면 독자에겐 참 유용하겠지요


오로지 그 얘기만 하라는 건 아닙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에 관해 이야기해도 됩니다.
그렇지만 제 경험상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고 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있는 자기 분야가 있으면 글쓰기가 훨씬 더 풍부해지더라고요.


인터넷 글쓰기에서 명심해야 할 또 하나,

인터넷에 히 사적인 공간은 없음을 명심하고 글을 쓰세요.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는 공간은 모두 공적인 영역에 속합니다.
언제든 다른 사람에 의해 전파될 수 있거든요.
인터넷 글쓰기에는 진입 장벽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쓰지만, 자기 글에 대한 평판과 품위를 유지하는 것은 그만큼 더 어렵죠. 평판과 품위라고 해서 뭐 거창한 건 아니고요, 자기 글에 책임을 지라는 말입니다.


자기 얘기만 하면 됩니다. 확실하잖아요.
남 얘기 할 때는 출처를 정확히 밝히세요.
그러면 감당할 수 있잖아요.


카더라... 대신 ...이더라...를 쓰세요.

글쓰기 공부에 관한 오해와 편견


독자를 먼저 배려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작가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첫 번째 독자이며 또한 마지막 독자입니다.
다른 독자를 위해 쓰기보다 우선 자기를 위해 글을 쓰세요.
자기가 읽기에 재미있는 글을 쓰세요.
그래야 오래도록 지치지 않고 쓸 수 있어요. 독자는 그 다음에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