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림, 「재춘이 엄마」(낭송 황규관) |
윤제림의 「재춘이 엄마」를 배달하며 한동네에서 십 수 년을 살아도 옆집 엄마들의 이름은 모르고 살았지요. 저 엄마는 동분이네 엄마, 저 엄마는 연주네 엄마, 저 엄마는 영식이네 엄마였을 뿐. 엄마는 다른 엄마를 또 그렇게 불렀지요. 나의 엄마도 큰누나를 낳고서는 희숙이네 엄마였고, 여동생을 포대기로 업은 후로는 양희네 엄마였지요. 엄마는 자식을 앞세웠지요. 당신에겐 자식보다 더 멋진 간판이 이 세상에 없었겠지요. 당신에겐 자식의 앞날을 위해 올리는 기도보다 더 간절한 기도가 이 세상에 없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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