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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수로보니게 여인 2009. 2. 26. 11:20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낭독 김용선 김상규 이상희) 2009년 2월 26일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을 배달하며

내가 다가갈 때, 엘리베이터 문이 막 닫힙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타려던 버스가 지나갑니다. 그럴 때면, 뭐, 그런 일이 다 있는가 라고 생각하죠. 속상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남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일도 아니죠. 엘리베이터, 버스가 아니더라도 살다 보면 방금 뭔가가 지나갔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있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작년 초여름이 그랬답니다.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를 걷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피곤하다. 옛날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광화문을 걸어 다니고 싶은데. 그때는 이보다는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이제 그 시절은 모두 지나간 모양이다. 옛날처럼 살 수는 없을까? 하지만 그럴 수는 없지요. 만약 그렇게 살고 싶어서 옛날처럼 굴다가는 저능아 소리를 듣겠죠. 저능아 같은 소리지만, 서른아홉이 되기 전의 나날로 돌아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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