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내가 갈아엎기 전의 봄 흙에게/ 고영민

수로보니게 여인 2009. 3. 2. 20:18

고영민, 「내가 갈아엎기 전의 봄 흙에게」(낭송 최일화) 2009년 3월 2일

 
 

고영민의 「내가 갈아엎기 전의 봄 흙에게」를 배달하며

고영민의 시에서는 저녁 무렵 밭에서 돌아오는 누렁소의 워낭소리가 들려옵니다. 논에서 놀던 오리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소리, 염소 울음소리, 눅눅한 아궁이에 불 지피는 소리, 쑥국새 우는 소리, 뜸부기 우는 소리, 평상에 놓인 책을 바람이 읽고 가는 소리, 매미소리, 오후의 풍경소리, 쌀이 물먹는 소리…… 우리가 잃어버린 소리들이 그의 시집 속에서 도란도란 살고 있네요. 사람이 내는 소리는 그 소리들과 섞여서 들렸다 안 들렸다 하지요. 사람의 울음은 그 울음들 뒤에 간신히 숨어 있고요. 이른 봄 농부가 산비알 흙에 쟁기를 대기 전, 겨울을 지낸 흙을 향해 건네는 말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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