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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庭訓)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1. 28. 01:05

  

정훈(庭訓)


‘정원에서 내린 교훈’, 즉 가정교육을 뜻한다. 특히,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교훈인데, 공자가 아들 백어(伯魚)가 정원을 지날 때 가르침을 베푼 데서 ‘정훈’이라는 말이 생겼다.

출전: 『논어』 「계씨(季氏)」편.


정(庭): 뜰 정 

훈(訓): 가르칠


진항이 백어에게 물었다.

“당신은 선생님의 아들인데, 무슨 별다른 가르침이 있었습니까?”

“아직 없습니다. 한번은 아버님께서 홀로 정원에 계실 때, 저는 정원을 지나고 있었죠. 그때 아버님은 ‘『시경』을 배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아직 못 배웠습니다.’라고 대답했죠. 그러자 아버님이 ‘『시경』을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하지 못한다.’고 하셔서, 저는 물러나와 시경을 배웠습니다. 또 언젠가 아버님은 그날도 정원에 서 계셨습니다. 저 역시 정원을 지나고 있었는데, 아버님이 ‘예를 배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아직 못 배웠습니다.’라고 대답하니, 아버님은 ‘예를 배우지 않으면 자신을 정립시키지 못하니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러나와 예를 배웠습니다. 제가 아버님에게 들은 것은 이 두 가지입니다.”


진항이 물러나오면서 기쁜 기색으로 말했다.

“하나를 물어 셋을 얻었구나. 시경을 듣고, 예를 듣고, 또 군자가 그 아들을 멀리함을 들었다.”

 

 
 

시경[詩經]

[명사] [책명] 유학(儒學)에서, 오경(五經)의 하나. 중국 최고(最古)의 시집으로 공자가 편찬하였다고 전하여지나 미상이다. 주나라 초부터 춘추 시대까지의 시 311편을 풍(風)·아(雅)·송(頌)의 세 부문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오늘날 전하는 것은 305편이며 한나라 모형(毛亨)이 전하였다고 하여 ‘모시’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