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ЙaрруÐaуο/´˝˚³οοㅎЙㅍЙ 文學

수필의 본질과 특성. 무소유

수로보니게 여인 2008. 9. 15. 18:58

 

감동적인 글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은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없다


 
수필 읽기

1) 글쓴이의 관점과 태도, 인생관을 파악하고 읽는다.
2) 어휘를 이해하고 주제를 파악하며 읽는다.
3) 표현 및 서술상의 특징과 효과를 생각하며 읽는다.
4) 작가의 개성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생각하며 읽는다.

「자원 봉사자에게 은총이 있기를」

1) 글쓴이가 글을 시작하는 방식과 효과
-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함으로써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준다.
- 이 글은 논리적 순서보다는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이해해야 한다.

2) 시간의 순서에 따른 사건
- 1974년 중학교를 졸업하던 해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었다.
- 변화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 생활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었다.
- 맹인을 위한 점자번역 자원봉사를 시작하며 마침내 점자책을 만들었다.
- 수작업으로 만들었던 점자책을 분실했을 때는 분신을 잃은 듯한 안타까움을 느꼈다.
- 점수를 따기 위해 봉사하는 중학생들을 보며 봉사의 참 의미를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일은 바로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며 언제나 잔잔한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3) 글쓴이가 자원 봉사를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었던 요인
- 사명감과 책임감
- 순수하고 진정한 마음
- 봉사 실천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
- 자신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마음

4) 글쓴이의 주장: 더불어 사는 이 세상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나누자.

논증적인 글 읽기

1) 글의 주제 및 필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2) 필자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내세운 근거가 무엇인지 찾아본다.
3) 전제와 결론을 구분하여 논의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는지 확인한다.
4) 의견은 주관적인 것, 사실은 객관적인 것임을 알고, 이를 통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한다.

「기술공학시대의 문화」 
과학 기술이 인류의 문화에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긍정적인 면과 비판적인 면을 제세함으로써 과학 기술이 인류의 미래에 양면적으로 작용을 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과학 기술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인간 복제 금지협정(인간 복제금지협정)
   배아분리, 세포핵 이식 및 기타 기술을 통한 인간 복제를 금지하되, 오로지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세포 및 조직 복제만을 엄격한 조건아래 허용하기로 한 유럽 회의 의정서이다.
   2001년 3월 1일, 유럽 회의(EC) 41개 회원국 가운데 과반수인 24개국에서 비준함으로써 발효된 협정으로, 인간 복제를 금지하는 최초의 국제 협정이다. ‘유럽 회의 인권・ 생물의학 협약추가 의정서’라고도 불린다.
   배아분리, 세포핵 이식 및 기타 기술을 통한 인간 복제를 금지하되,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 세포나 조직을 복제하는 경우에만 엄격한 조건 아래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나아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살아있는 사람이나 죽은 사람을 막론하고 그 사람과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만들려는 어떠한 개입도 금지한다. 처음에는 룩셈부르크, 스웨덴, 이탈리아, 프랑스 등 19개국만이 비준했다가, 뒤이어 그루지야, 그리스,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에스파냐 등 5개국이 비준함으로써 정식 발효하였는데, 독일, 벨기에, 영국 등 유럽 회의 회원국 중 17개국은 여전히 비준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인간 복제에 따르는 윤리 문제가 이미 비준한 국가들에서도 정치 쟁점으로 부각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는 의학 목적으로 인간 세포를 복제하는 것까지 반대하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이에 찬성하는 조스팽 총리 사이에 논쟁이 일기도 했다. 또, 인간복제를 둘러싸고 2001년 현재 전 세계에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인간 복제와 관련해 생명 윤리 기본법 시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글의 진술 방식
※ 글의 진술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글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한 다음, 글 전체의 짜임과 진술상의 특징, 문체상의 특징을 따
    져  보아야 한다.
※ 논지 전개 방식을 파악할 때에는 지문을 보기 전에 문제를 먼저 읽어,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바를 염두에 두고 글을 읽는다.
   「선거와 신문」: 이 글은 미국의 신문과 사례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신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도 이것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언론의 공정성이라는 차원과 이
    에 따르는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하면서 신중해야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멋설(설) - 조지훈


   하늘이 드높아 가니 벌써 가을인가 보다. 가을이 무엇인지 내 모르되 잎이 진 지 오래고 뜰 앞에 두어 송이 황국(黃菊)이 웃는지라. 찾아오는 이마다 가을이라 이르니 나도 가을이라 믿을 수밖에 없다. 촛불을 끄고 창 앞에 턱을 괴었으나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다시 왜 사는가. 문득 한 줄기 바람에 마른 잎이 날아간다. 유위전변(有爲轉變)1) - 바로 그것을 위해서 모든 것이 사나 보다.

우주의 원리 유일의 실재에다 ‘멋’2)이란 이름을 붙여 놓고 엊저녁 마시다 남은 머루술을 들이키고 나니 새스레 고개 끄덕여지는 밤이다. 산골 물소리가 어떻게 높아 가는지 열어젖힌 창문에서는 달빛이 쏟아져 들고, 달빛 아래는 산란한 책과 술병과 방우자(放牛子)3)가 네 활개를 펴고 잠들어 있는 것이다.

   ‘멋’, 그것을 가져다 어떤 이는 ‘도(道)’라 하고 ‘일물(一物)’이라 하고 ‘일심(一心)’이라 하고 대중이 없는데, 하여간 도(道)고 일물이고 일심이고 간에 오늘 밤엔 ‘멋’이다. 태초에 말씀이 있는 것이 바로 무상(無常)인가 하면 무상을 무상하게 하는 것이 또한 ‘멋’이다.4) 변함이 없는 세상이라면 무슨 멋이 있겠는가. 이 커다란 멋을 세상 사람은 번뇌(煩惱)라 이르더라. 가장 큰 괴로움이라 하더라.

   우주를 자적(自適)5)하면 우주는 멋이었다. 우주에 회의(懷疑)하면 우주는 슬픈 속(俗)이었다. 나와 우주 사이에 주종의 관계있어 이를 향락하고 향락 당하겠는가. 우주를 내가 향락하는가 하면 우주가 나를 향락하는 것이다. 나의 멋이 한 곳에서 슬픔이 되고 속(俗)이 되고 하는가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거움이 되고 아(雅)6)가 되는구나. 죽지 못해 살 바에는 없는 재미도 짐짓 있다 하랴.

한 바리 밥과 산나물로 족히 목숨을 이으고7) 일상(一床)의 서(書)8)가 있으니 이로써 살아 있는 복이 족하지 않은가. 시를 읊을 동쪽 두던9)이 있고 발을 씻을 맑은 물이 있으니 어지러운 세상에 허물할 이가 누군가. 어째 세상이 괴롭다 하느뇨. 이는 구태여 복을 찾으려 함이니, 슬프다, 복을 찾는 사람이여. 행복이란 찾을수록 멀어가는 것이 아닌가.

마음의 흐름대로 따르는 것10)이 곧 행복이라, 다만 알려고 함으로써 멋을 노라.11)


주제 : 가을밤에 느끼는 인생에 대한 단상, 자족하는 삶

표현상 특징

① 영탄적인 어조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고 있다.

②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글쓴이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③ 대구를 활용하여 대상의 속성이 다양함을 보여 주고 있다.

⑤ 예스러운 말투와 한자어의 사용으로 고풍스러움을 드러내고 있다.

④ 글쓴이는 집착함과 연연해함이 없는 유유자적하는 삶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인생의 못에 관한 글쓴이의 주관적 상념을 감상적으로 써 내려간 수필이다. 글쓴이는 어느 가을 달밤의 쓸쓸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세상 만물의 무상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러한 무상함을 탄식하기보다는 소박한 삶 가운데 술과 서적과 벗하고 사는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표출하여, 행복이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재 삶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인생관을 드러내고 있다.    

  

 

 

 

수필 문학의 수용과 창작(1)

             수필의 본질과 특성. 무소유

 

  ‘수필(隨筆)’에서 ‘수(隨)’는 ‘따르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필(筆)’은 ‘붓’이라는 뜻이다. 직역을 하면 ‘붓 가는 대로 쓴 글’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글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수필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수필을 누구나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정해진 형식이 없다고 해도 아무렇게나 쓰는 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수필과 다른 문학 갈래의 비교

                               다른 갈래

                       수 필

          시

     운문이며 이미지로 이루어짐

          산문이며 설명이 필요함

       소 설

           허구의 세계

             사실의 세계

       희 곡

           객관적 진술

             주관적 진술


1) 수필의 개념: 자신의 일상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바를 특별한 형식의 구애를 받지 않고 쓴 글


2) 수필의 특성

(1) 자유로운 형식

     - ‘붓 가는 대로 쓴 글’

     - 무형식의 형식

(2) 제재의 다양성

(3) 자기 고백서: 다른 사람 앞에 자기를 솔직히 내보이며, 자신의 세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글

(4) 개성적: 그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과 문제를 드러냄

(5) 해학과 기지(유머(humor)와 위트(wit): 해학과 기지를 가미하여 문학적 향취와 멋을 부여함

(6) 관조적: 관조적 자세로 자아와 사물을 통찰하여 문학적 기능을 다하는 문학 갈래

 

 

 

무소유 

       법정스님(박재철)


"나는 가난한 탁발승이오. 내가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 젖 한 깡통, 허름한 요포 여섯 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평판 이것뿐이오." 

  마하트마 간디가 1931년 9월 런던에서 열린 제2차 원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도중 세관원에게 소지품을 펼쳐 보이면서 한 말이다. K. 크리팔라니가 엮은 <<간디어록>>을 읽다가 이 구절을 보고 나는 몹시 부끄러웠다. 내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의 내 분수로는.

  사실,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나는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었다. 살만큼 살다가 이 지상의 적(籍)에서 사라져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살다 보니 이것저것 내 몫이 생기게 된 것이다. 물론 일상에 소용되는 물건들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꼭 요긴한 것들 만일까? 살펴볼수록 없어도 좋을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흔히 자랑거리로 되어 있지만, 그마 만큼 많이 얽히어 있다는 측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난해 여름까지 난초 두 분(盆)을 정성스레, 정말 정성을 다해 길렀었다. 3년 전 거처를 지금의 다래헌(茶來軒)으로 옮겨왔을 때 어떤 스님이 우리 방으로 보내준 것이다.
혼자 사는 거처라 살아 있는 생물이라고는 나하고 그 애들뿐이었다. 그 애들을 위해 관계 서적을 구해다 읽었고, 그 애들의 건강을 위해 하이포넥슨가 하는 비료를 바다 건너가는 친지들에게 부탁하여 구해오기도 했었다. 여름철이면 서늘한 그늘을 찾아 자리를 옮겨 주어야 했고, 겨울에는 필요 이상으로 실내 온도를 높이곤 했다.
이런 정성을 일찍이 부모에게 바쳤더라면 아마 효자 소리를 듣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렇듯 애지중지 가꾼 보람으로 이른 봄이면 은은한 향기와 함께 연둣빛 꽃을 피워 나를 설레게 했고, 잎은 초승달처럼 항시 청정했었다. 우리 다래헌을 찾아온 사람마다 싱싱한 난(蘭)을 보고 한결같이 좋아라 했다.

지난해 여름 장마가 갠 어느 날 봉선사로 운허노사(耘虛老師)를 뵈러 간 일이 있었다. 한낮이 되자 장마에 갇혔던 햇빛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고 앞 개울물 소리에 어려 숲속에서는 매미들이 있는 대로 목청을 돋우었다.
아차! 이때에야 문득 생각이 난 것이다. 난초를 뜰에 내놓은 채 온 것이다. 모처럼 보인 찬란한 햇빛이 돌연 원망스러워졌다. 뜨거운 햇볕에 늘어져 있을 난초 잎이 눈에 아른거려 더 지체할 수가 없었다. 허둥지둥 그 길로 돌아왔다. 아니나 다를까, 잎은 축 늘어져 있었다. 안타까워하며 샘물을 길어다 축여주고 했더니 겨우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어딘지 생생한 기운이 빠져버린 것 같았다.

 

나는 이미 온몸으로 그리고 마음속으로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 집착(執着)이 괴로움인 것을, 그렇다, 나는 난초에게 너무 집념해 버린 것이다. 이 집착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했다. 난을 가꾸면서는 산철(승가)의 유행기(遊行期)에도 나그네 길을 떠나지 못한 채 꼼짝 못 하고 말았다. 밖에 볼일이 있어 잠시 방을 비울 때면 환기가 되도록 들창문을 조금 열어 놓아야 했고, 분(盆)을 내놓은 채 나가다가 뒤미처 생각하고는 되돌아와 들여놓고 나간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말 지독한 집착이었다.

며칠 후, 난초처럼 말이 없는 친구가 놀러 왔기에 선뜻 그의 품에 분을 안겨주었다. 비로소 나는 얽매임에서 벗어난 것이다. 날을 듯  홀가분한 해방감. 3년 가까이 함께 지낸 **'유정(有情)**'을 떠나보냈는데도 서운하고 허전함보다 홀가분한 마음이 앞섰다.
이때부터 나는 하루 한 가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난을 통해 무소유의 의미 같은 걸 터득하게 됐다고나 할까.

인간의 역사는 어떻게 보면 소유사(所有史)처럼 느껴진다. 보다 많은 자기네 몫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것 같다. 소유욕에는 한정이 없고 휴일도 없다. 그저 하나라도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일념으로 출렁거리고 있는 것이다. 물건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아 사람까지 소유하려 든다. 그 사람이 제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는 끔찍한 비극도 불사(不辭)하면서, 제 정신도 갖지 못한 처지에 남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

소유욕은 이해(利害)와 정비례한다. 그것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 어제의 맹방(盟邦)들이 오늘에는 맞서게 되는가 하면, 서로 으르렁대던 나라끼리 친선 사절을 교환하는 사례를 우리는 얼마든지 보고 있다. 그것은 오로지 소유에 바탕을 둔 이해관계 때문인 것이다. 만약 인간의 역사가 소유사에서 무소유사로 그 향(向)을 바꾼 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싸우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주지 못해 싸운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간디는 또 이런 말도 하고 있다. ** “내게는 소유가 범죄처럼 생각된다…….” **그는 무엇인가를 갖는다면 같은 물건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똑같이 가질 수 있을 때 한한다는 것. 그러나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므로 자기 소유에 대해서 범죄처럼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소유 관념이 때로는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 그래서 자기의 분수까지도 돌볼 새 없이 들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한 번은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고많은 물량일지라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 쯤 생각해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역리(逆理)이니까.


내용: 난초 화분에 얽힌 작자 자신의 체험을 통해 진정한 마음의 평화는 집착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되고, 집착하지 않는 것은 소

        유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깨우침을 전하고 있다. 글쓴이는 하나라도 더 소유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사람들

        의 욕망을 비판적으로 그리면서 ‘무소유’의 의미를 받아드릴 것을 은근히 설득하고 있다. 평범한 마음 자세 가운데 삶의 깊

        은 진리를 터득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는 글이다.


갈래: 경수필

성격: 사색적, 체험적, 교훈적, 형이상학적, 종교적

제재: 난(蘭)과 관련된 생활 체험에서 깨달은 소유와 무소유

주제: 진정한 자유와 해방은 욕심, 또는 집착에서 벗어날 때 얻어지는 것임. 즉, 무소유는 더 큰 마음의 평정과 자유를 가져다 줌.

특징: 일화와 인용을 통해 사색적이고 깊이 있는 철학적 주제를 구체적이고 쉽게 제시함.

역설적 발상 및 표현: 아무것도 갖지 않는 무소유자가 될 때 비로소 참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

        -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

        -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

     

                                                                                                  

    

                                                                

                                                 영어사전홈

                                   Write It Down Make It Hap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