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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과 비극 /베니스의 상인

수로보니게 여인 2008. 8. 12. 20:56

 

베니스의 상인


희극과 비극


희극은 비극과 상반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비극이 대체로 비범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다면 희극은 보통 혹은 보통 이하의 인물을 등장시켜서 인간의 성격과 행위에 내재해 있는 어리석음과 모순 등을 드러냄으로써 골계미를 조성하는 극이다. 그리하여 재미있는 줄거리와 경쾌한 분위기, 웃음이 주가 되며, 행복한 결말로 끝맺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극이 감성에 호소하는데 비해, 희극은 인간의 이성에 호소한다. 이처럼 두 가지는 성격상 큰 차이를 보이는 극의 양식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의 효과를 공포와 애련의 감정을 일으켜 감정의 정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반면에, 희극은 웃음이라는 미적 효과를 통해 인간의 정신을 건강하게 하며 인간과 사회의 모순과 비리를 판단하고 바로잡는 기능을 한다.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 1616)] 


1) 갈래: 희곡, 희극

 (1) 희극의 효과

     - 모자라는 인물을 웃음거리로 만듦 → 관객을 교화

     - 웃음의 근원은 우월감이 아닌 대상의 부조화에 있음 → 단순한 기분 전환

     - 작가의 희극적 정신 중시 → 아이러니, 근대 사회에 대한 비판성, 현대 사회의 부조리성의 표현

2) 구성: 총 5막 20장

3) 특징

     - 극적 감각의 화려함과 풍부한 어휘 사용

     - 극중 인물들의 인간성을 보가 심도 있게 투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 재판의 형식을 활용하여 주동 인물과 반동 인물의 생각, 생활 태도, 삶의 자세를 관객 스스로 비교하여  판단하

       게 한 점

     - 반전에 의한 극적인 구성이 돋보임


4) 등장인물

     * 안토니오: 베니스의 상인, 친구인 바사니오의 구혼을 위하여 위험을 감수하고 악명높은 샤일록에게 살 1파운

                     드를 걸고 돈을 빌린다.

     * 샤일록: 베니스의 돈 많은 유태인 고리대금업자. 잔악하고 몰인정한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기독교인들의 박

                  해를 받으며 살아가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 포오샤: 벨몬트의 귀부인,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구혼자들을 시험을 통해 안토니오의 친구 바사니오와 결혼하

                  게 된다. 후에 재판관으로 변장하여 남편과 친구 안토니오를 구한다.

     * 바사니오: 안토니오의 절친한 친구. 포오샤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안토니오의 이름으로 샤일록에게 돈을 빌린다.

     * 제시카: 샤일록의 딸. 크리스천인 로렌조와의 사랑을 위하여 자신의 민족과 아버지를 버리는 여인


5) 개성적인 인물 샤일록

  ** 샤일록을 비난하는 입장

    -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은 증서에 바탕을 둔 정의와 심판의 원칙을 고집하지만 재판장으로 변장한 포오샤는

      샤일록에게 먼저 용서와 자비를 구한다.

    - 포오샤는 샤일록에게 원칙대로 계약서에 입각하여 피 한 방울도 흘리게 하지 말라는 판결을 내리게 되고 샤일

      록은 할 말이 없게 된다. 

      이는, 우리가 정의만을 구하면 이 세상에서 아무도 구제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 샤일록을 옹호하는 입장

    - 단순한 악당이 아닌 비극적 인물로 그려짐.

    - 샤일록을 이 극의 주인공으로 본다면, 이 극은 기독교인들이 비 기독교인들에 대해 자행하고 있는 독선적인 처

       사, 종교적인 편협심, 인신공격 등을 고발하는 것이라고 풀이할 수도 있다.


6) 주제: 사랑과 우정, 인정과 금전의 가치와의 대조를 통한 인간성의 투시샤일록은 할 말이 없게 된다.


희곡과 소설의 비교

 

               희곡

                소설

   공통점

  소설의 일반적 요소인 플롯의 전개, 성격의 묘사, 대화의 사용, 배경 설정,

  주제 등은 희곡에서도 대체로 나타난다.

   차이점

 관객에게 말과 동작으로 보여주기

 위한 문학

 작가가 사건을 이야기로 꾸며 독자로 하여금 읽게 하기 위한 문학

       객관적인 문학 형식

     주관과 객관을 겸한 문학 형식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음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음

  등장인물의 수가 제한되고 인물의

  성격적 대림이 뚜렷함

  등장인물의 수나 성격에 제약이 없음

    흥미의 연속성에 제한을 받음

          길이에 제한이 없음

    대사와 행동의 문학

        서술, 묘사, 대화로 표현

    현제 시제를 씀

        시제의 제한이 없음

 

 

 줄거리

 

베니스의 거상 안토니오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 바사니오가 있었다. 어느 날 바사니오가 거액의 상속녀인 아름다운 포오샤에게 청혼하러 간다고 안토니오에게 자신의 심정을 말한다. 그러면서 포오샤에게 가기 위한 비용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자신도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안토니오는 우정을 걸고 구해줄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돈을 마련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할 수 없이 흉악한 샤일록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유태인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은 평소에 자신을 비난하는 크리스챤 안토니오가 자신에게 부탁을 해 오자 오히려 웃는다. 복수를 작정한 것이다. 샤일록은 빌려주는 조건으로 만약에 기한 내에 돈을 못 갚을 때에는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떼어가겠다고 한다. 우정을 걸고 약속한 안토니오는 약간의 고민 끝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계약서에 서명을 한다.

 

한편 벨몬트의 포오샤 저택에는 바사니오 외에도 많은 구혼자들이 몰려들었다.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제비뽑기로 신랑감을 정해야할 운명에 놓인 포오샤. 여기서 제비뽑기라 함은 금, 은, 납 세 가지의 상자 중 한가지에만 들어있는 자신의 초상화를 뽑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구혼자들 중의 한 명인 모로코의 왕이 포오샤에게 용기와 정열의 이름으로 구혼을 하나 그 역시 제비를 뽑아야 하는 처지였다. 그런데 모로코의 왕은 금, 은, 납상자 중 겉모습에 현혹되어서 금상자를 선택했지만 조그마한 쪽지만 있었다. 결국 청혼에 실패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바사니오는 그래쉬아노와 벨몬트로 떠날 준비를 한다. 반드시 포오샤의 사랑을 차지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그러던 어느 날 샤일록이 연회장의 저녁초대에 가면서 자신의 딸인 제시카에게 문단속을 부탁한다. 그러나 제시카는 자신의 연인인 로렌조를 그리며 그를 위해 아버지를 버리고 크리스챤이 될 것을 다짐한다. 결국 제시카는 미소년으로 변장하고 로렌조와 함께 도망을 친다. 이 사실을 안 샤일록은 그의 딸이 보석을 훔쳐 달아난 것에 대해 몹시 분개한다.

 

한편 안토니오의 배가 돌아오던 중 폭풍에 휩쓸려 실종되고 안토니오는 파산을 하고 만다. 자신의 딸에 분개하던 샤일록도 이 안토니오의 파산소식을 듣고 몹시 기뻐하며 복수의 칼을 간다.

 

안토니오에게 닥친 불행과는 달리 바사니오에게는 행운이 찾아온다. 안토니오는 금, 은, 납 세 상자 중에서 겉으론 가장 초라해 보이는 납상자를 뽑음으로써 포오샤의 신랑감으로 선택되고 포오샤는 사랑의 증표로 반지를 준다. 이때 우연히 샤일록에게 도망쳐온 제시카와 그의 연인 로렌조를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서 안토니오의 파산 소식과 그가 샤일록과의 약속에 의해 곤경에 처한 사실을 알게 된다. 바사니오는 이 소식을 듣고 바로 떠날 채비를 한다.

 

베니스에서는 샤일록의 요청에 의해 개최된 법정에서 그는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요구한 상태였다. 그로 인해 안토니오는 엄청난 곤경에 빠지게 된다. 이때 재판관으로 안토니오의 아내인 포오샤가 남장을 하고 등장한다. 재판관으로 분장한 포오샤는 재판을 하는 동안 몇 번이고 샤일록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샤일록은 계약서대로 해달라고 막무가내로 밀어부친다. 그러자 바사니오는 원금의 두 배를 자신의 손과 목, 심장을 저당 잡혀서라도 지급하겠으니 샤일록의 뜻을 물리쳐주라고 한다. 그러나 포오샤는 이 제의를 거부하고 샤일록에게 계약서는 내가 찢어버릴테니 원금의 세배를 받고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한다. 그러나 그 판결은 좋기는 하나 지금의 내 결심은 인간의 혓바닥의 힘으로는 돌릴 수 없다고 계약서대로 해달라고 잘라 말한다.

 

결국 포오샤는 판결을 내린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샤일록에게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잘라가라고 허락을 한다. 샤일록은 훌륭하신 판사님, 젊은 판사라고 말하는 둥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판결은 그것만으로 끝이 난 게 아니었다. 포오샤는 살 1파운드를 잘라가되 계약서에는 피에 대한 권리는 적혀있지 않았으므로 피 한 방울도 흘림 없이 살을 베어가야 하며 또 1파운드에서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차이가 나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자 샤일록은 그냥 원금의 세 배를 받고 가겠다고 한다. 포오샤는 계약서에 적힌대로 하겠다고 한다. 샤일록이 그토록 원했던 계약서대로…….

 

이와 같이 지혜로운 판결을 내림으로 인해 샤일록의 꿈은 좌절되고, 오히려 살인의도 혐의로 재산을 몰수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법정은 안토니오의 청으로 샤일록이 크리스챤이 되는 것과 샤일록의 딸 부부에게 재산의 절반을 양도하는 두 가지 조건으로 용서를 한다.

 

한편 판사로 변장했던 포오샤는 남편을 시험하고 싶어서 재판의 댓가로 바사니오에게 자신이 준 반지를 요구한다. 엄청난 고민 끝에 바사니오는 포오샤에게 반지를 넘겨주고 포오샤는 남편에게 실망을 한다. 벨몬트에 먼저 도착한 포오샤 일행은 남편의 일행이 돌아오자 반지를 핑계로 투정을 부린다.

 

마침내 그 명재판관이 변장한 포오샤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고, 안토니오도 자신의 배가 돌아와 파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연인들은 모두 행복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면서 포오샤의 집으로 향한다.

 

 

 

    

「베니스의 상인」과 유사한 우리나라의 설화


  어느 고을에 가난한 사람이 있었다. 돈이 필요해서 그 마을 부자한테 돈 천 냥을 꾸었는데 갚을 수가 없었다. 그럭저럭 몇 해가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돈을 꾸어 준 부자가 본전 천 냥에다가 그동안 밀린 이자까지 쳐서 이천 냥을 아무 날까지 갚으라면서 만일 갚지 못하겠거든 모래로 짚신을 삼아오라고 했다.

  이 사람은 이천 냥은커녕 이십 냥도 갚을 수가 없었다. 걱정이 태산 같아서 밥도 못 먹고 끙끙 앓아누웠다. 그런데 예닐곱 살쯤 된 아들이 아버지가 밥도 안 먹고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고, “아버지, 왜 그러세요?” 하고 물었다. 아버지가 그 동안의 일을 얘기해 주었더니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다 듣고 나서 “아버지, 걱정하지마시고 진지나 잡수시오. 제가 가서 잘 해보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는 두 손에 모래를 쥐고 그 부자한테 찾아갔다.

  “어르신네께서 저희 아버지보고 모래로 짚신을 삼아오라고 하셨다면서요? 그런데 모래로 짚신을 삼으려면 새끼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르신네께서 이 모래로 새끼를 꼬아 주시면 모래로 신을 삼아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부자가 돈도 신도 그만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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