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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전도/「금강, 그 진경산수의 자리에 서서」

수로보니게 여인 2008. 8. 8. 17:11

 

 

 

금강전도

         「금강, 그 진경산수의 자리에 서서」


       이 글은 화가 겸재 정선과 금강산이라는 우리나라의 명산을 두 축으로 하고 있는 글이다.

                 작가는 금강산을 둘러보며 다음과 같은 화두를 떠올렸다.

   “겸재가 있어 진경산수화가 나왔는가, 금강산이 있어 겸재의 진경산수화가 그려졌는가.”    

 

 

종 목 국보  제217호
명 칭 금강전도(金剛全圖)
분 류 유물 / 일반회화/ 산수화/ 산수화
수량/면적 1축
지 정 일 1984.08.06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8-18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이건희
관 리 자

리움미술관

 

일반설명 | 전문설명
 

조선 후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을 실제로 보고 그리는 실경산수화풍을 연 겸재 정선(1676∼1759)이 영조 10년(1734, 58세)에 그린 그림으로 전형적인 금강산 표현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반조조감도적(半鳥瞰圖的) 전경(全景) 포착과 원형(圓形) 구도, 농묵(濃墨)의 편필(偏筆, 수목 표현과 암산을 날카롭게 강조해주는 담채(淡彩) 처리 등은 그가 이룬 진경(眞景)의 작품 세계를 압축해해 놓은 것이다.

이러한 그의 회화 세계는 18세기 화단을 크게 자극하여 진경산수의 유행을 가져왔고, 많은 화가들이 그의 화풍을 따르게 되었다. 이 작품은 장안사(長安寺), 표훈사(表訓寺), 정양사(正陽寺) 등 내금강 명찰들이 그려지고, 멀리 주봉인 비로봉(毗盧峰)을 중심으로 희끗희끗 눈 덮인 개골산의 제암봉(諸岩峰)을 담고 있다.

수묵담채로 그렸으며 크기는 가로 59㎝, 세로 130.7㎝이다. 전체적으로 원형구도를 이루고 있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모습이다. 눈덮인 봉우리들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 긋는 수직준법을 이용하여 거칠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표현하였고, 이와 함께 위쪽에는 비로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화면 중심으로는 만폭동 계곡이 위에서 아래로 가로지르고 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메마른 느낌의 봉우리들과는 대조적으로 왼편에는 무성한 숲을 이룬 부드러운 토산이 놓여 있는데, 이는 붓을 옆으로 눕혀 점을 찍는 방식으로 나타내었다. 화면의 윗부분에는 그림의 제목과 함께 작가의 호, 그림에 대한 감상 등이 적혀 있다.
당시의 산수화는 주로 중국 산수화를 보고 그린 것인데 반해 이 그림은 직접 우리나라의 실경을 보고 그린 것으로 정선이 그린 금강산그림 가운데에서도 가장 크고, 그의 진경산수화풍이 잘 드러난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진경산수화: 두 개의 상이한 대상이나 사물이 몇 가지 성질 등을 공유할 때 이것에 의해 한쪽에서 볼 수 있는 성질을

                    다른 쪽에서도 가지고 있으리라고 추리하는 방법


‘금강전도’는 정양사 혈성루에서 바라본 풍경을 그린 것으로 수많은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부감법으로 구도를 잡았다.

부감법: 그림의 시점을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그리는 방법으로, 새가 높이 날아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

             같다 하여 조감법이라고도 한다.

실경에 기초하면서도 실경을 뛰어넘은 그림이면서 이형사신과 이형득사의 미학을 보여 준 작품이다.


「금강, 그 진경산수의 태자리에 서서」

내용 및 의의

 글쓴이가 금강산에 가서 그림을 그리며 겸재 정선을 회상하고 있다. 30대의 겸재 정선은 친구 이병헌의 초 청으로 금강산에 들어갔다. 겸재 정선은 금강산에서 우리의 독자적인 화풍인 진경산수를 개척했다. 진경산수풍이 완성되면서 우리 산수화는 완전히 중국풍 관념 산수의 권역을 벗어나게 된다. 형상뿐 아니라 그 소리까지 잡아내려 했던 겸재 정선을 떠올리며, 글쓴이는 우리의 독자적 화풍을 지키게 해 달라고 염원하고 있다. 

 

             

김홍도의 <서당도>에 사용된 부감법


부감법이 사용된 옛 그림으로는 <금강전도> 외에도 김홍도의 <서당도>를 들 수 있다.

이 그림은 마치 텔레비전에서 중계하듯이 화면 전체를 잡아 그림 속에 구현시켰다. 일어난 일을 빠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한 아이가 훈장에게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아 울면서 걷지도 못하고 기어가고 있다. 그 와중에 왼쪽의 한 아이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선생이 듣지 못하게 아픈 아이를 놀린다. 이 그림은 측은해하는 아이, 방긋 웃는 아이 등 그림 속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표정을 부감법으로 한눈에 잡아내고 있다. <서당도>뿐만 아니라 김홍도의 속화에 나타나는 구도와 묘사, 부감도법을 이용한 서사적 구성은 민중 화가로서의 김홍도의 천재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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