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場一) 접시꽃 사흘도 아닌 것이 닷새도 아닌 것이 홀연한 바람 따라 장터엘 갔었다네 뜻하지 않은 일 딱 들어맞은 것을 오는 날 장날이라 조상님들 말하셨네. 맏아들 양손보다 더 많은 것 쌓여있어 집는 대로 내 것 되니 장자보다 더 나은 날 그러다 공교롭게 진짜 장날 되었으니 가는 날이 장날이란 그 말처럼 님 봤다네. 제 고을 장날도 모르는 여자 팔자 집안에 붙박이로 살림이나 하는 것이 복중에 으뜸이니 장날 계수 말라시던 조상님네 그 말 듣고 오늘까지 왔었다네. 헤아리지 않은 사흘 계수하지 않은 닷새 홀연히 나선 길에 기룬 님 만났으니 오든 가든 오늘은 나에겐 진짜 장날 장자 손에 안보이던 님 만난 진짜 장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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