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장날(場一)

수로보니게 여인 2008. 7. 23. 13:49

 

 

 
 
 

장날(場一)

                        접시꽃


사흘도 아닌 것이 닷새도 아닌 것이

홀연한 바람 따라 장터엘 갔었다네

뜻하지 않은 일 딱 들어맞은 것을

오는 날 장날이라 조상님들 말하셨네.


맏아들 양손보다 더 많은 것 쌓여있어

집는 대로 내 것 되니 장자보다 더 나은 날

그러다 공교롭게 진짜 장날 되었으니

가는 날이 장날이란 그 말처럼 님 봤다네.


제 고을 장날도 모르는 여자 팔자

집안에 붙박이로 살림이나 하는 것이

복중에 으뜸이니 장날 계수 말라시던

조상님네 그 말 듣고 오늘까지 왔었다네.


헤아리지 않은 사흘 계수하지 않은 닷새

홀연히 나선 길에 기룬 님 만났으니

오든 가든 오늘은 나에겐 진짜 장날

장자 손에 안보이던 님 만난 진짜 장날  

                                              

   장날(場―) a market[fair] day 
          This is the day for the fair. 오늘이 장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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