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결심/김경미 김경미, 「오늘의 결심」(낭송 김경미)2010년 11월 15일 김경미의 「오늘의 결심」을 배달하며 한때 시인의 욕망은 은행나무보다 높은 곳을 향하고 별빛보다 많은 등을 켰겠지요. 그러나 삶은 그 욕망을 끊임없이 좌절시켜서 진실하게 열심히 살수록 상처받고 손해 본다는 걸 인정하게 했겠지요. 이 시..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1.17
키 작은 프리데만 씨/토마스 만 토마스 만, 「키 작은 프리데만 씨」 중에서(낭독 노계현, 장희재) 2010년 11월 11일 토마스 만의 「키 작은 프리데만 씨」를 배달하며 모든 약에는 독성이 있다지요. 사고로 불구가 된 프리데만 씨. 남과 다른 신체 조건도 그의 마음을 오그라들게 할 순 없었죠. 그는 인생을 사랑하고 부지런히 교양을 쌓..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1.11
지도에 없는 집/곽효환 곽효환, 「지도에 없는 집」(낭송 정인겸)2010년 11월 8일 곽효환의 「지도에 없는 집」을 배달하며 답답하다고 숨 막힌다고 아무 때나 아무 곳으로나 훌쩍 떠날 수 있나요? 생각만 해도 숨이 크게 쉬어지는 곳, 심장이 두근거리고, 기운이 솟는 곳이 마음속에 있다면 어떨까요? 투명인간이 되어 잠시 세..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1.08
시월 시월 글/ 여울 시월이 아니 세월이 서둘러 가버렸다 시간을 도마뱀 꼬리처럼 싹둑 잘라놓고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이 길 모퉁이에서 꼬리 잘린 그것처럼 허우적대는데 2010.10.31 23:46 10월의 마지막 밤 끝에서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2010.10.31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무하마드 유누스 2010년 10월 28일 무하마드 유누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중에서(낭독 박웅선, 신용진) 무하마드 유누스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를 배달하며 인도가 확보되지 않아서 위험한 시골길을 걸을 때, 툭 튀어나오거나 푹 꺼진 보도블록 때문에 발목을 접질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어요..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28
병사들은 왜 어머니의 심장을 쏘는가/정철훈 정철훈, 「병사들은 왜 어머니의 심장을 쏘는가」(낭송 정철훈) 정철훈의 「병사들은 왜 어머니의 심장을 쏘는가」를 배달하며 러시아어 '주라블리'는 우리말로 '백학'. 텔레비전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가로 우리에게도 친숙해진 노래의 제목이기도 하죠. 남저음 목소리가 아름답고 낭만적이라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25
플루토의 지붕/한수영의 한수영, 「플루토의 지붕」 중에서(낭독 강석원)2010년 10월 21일 한수영의 「플루토의 지붕」을 배달하며 약사인 쌍둥이 여동생에겐 업보로만 여겨지는 오라비, 십년 동안 고시생이었던 셔터 맨, 눈앞의 일은 보지 못하고 우주에만 골몰하던 백수. 그 남자의 우주에 그만 빅뱅에 버금가는 일이 벌어졌..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21
거미/이면우 이면우, 「거미」(낭송 이준식)2010년 10월 18일 이면우의 「거미」를 배달하며 거미가 잠자리 잡아먹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다면, 거미는 잔인하게 보이고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잠자리는 불쌍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넓은 시야로 보면 약육강식도 하나의 생태계이고, 이 질서가 자연을 건강하게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18
달 달 여울 산머리에 점점한 시간을 등에 지고 초사흘 달 새처럼 걸려있네 구붓한 몸 피안을 돌아온 바람 먹으며 허리 굵은 옹근달 되네 둥실한 얼굴 모래알 같은 이야기 짓다 이지러지며 또 야위어 가네. 2010-10-17 10: 17 詩作노트 방송을 듣다가 “산허리에 걸린 달을 영어로 무어라고 하나요?”라고 보낸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2010.10.17
간지럼증을 앓는 여자와의 사랑/이현승 이현승, 「간지럼증을 앓는 여자와의 사랑」(낭송 이현승)2010년 10월 11일 이현승의 「간지럼증을 앓는 여자와의 사랑」을 배달하며 지난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자살골을 넣은 한 외국 선수는 한동안 웃고 있더군요. 웃지 않고서야 자신에게 꽂히는 수억 개의 시선을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두려워 떠는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