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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잊혀진 한국전쟁

[만물상] 잊혀진 한국전쟁 김동섭 논설위원 dskim@chosun.com 100자평(22) 입력 : 2009.04.22 22:37 / 수정 : 2009.04.22 23:36 1951년 4월25일 밤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설마리 235고지. 영국군 29여단 글로스터셔부대가 사흘 전 시작된 중공군 3개 사단의 공격을 일곱 차례나 격퇴하고 나서 대대장 카네 중령은 말했다. "각자..

쌀밥 먹는 '죄(罪)의식'

[만물상] 쌀밥 먹는 '죄(罪)의식' • 최병묵 논설위원 bmchoi@chosun.com 입력 : 2009.04.14 23:06 "우리 수령님께서 그토록 소원하시던 이밥(쌀밥)에 고깃국 먹는 세상이 장군님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 지난 1월 2일 북한 양강도 혜산시 노동당 간부 강연회에서 당 선전비서가 한 말이다. '이밥에 고깃국'은 1950년..

[만물상] 서애와 학봉

[만물상] 서애와 학봉 김태익 논설위원 tikim@chosun.com 입력 : 2009.04.01 22:18 조선의 14대 임금 선조가 신하들과 대화를 나누다 "내가 어떤 임금인가" 물은 일이 있었다. 정이주가 먼저 답했다. "전하는 요순(堯舜)과 같은 분입니다." 그러자 김성일이 말했다. "전하는 요순 같은 명군도 될 수 있지만 걸주(桀紂..

[만물상] 가족 간 접근금지신청

[만물상] 가족 간 접근금지신청 1997년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여성이 "시부모가 50m 안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어길 때마다 100만원씩 내게 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내 승소했다. 시부모가 집과 직장으로 찾아와 "네가 우리 아들 혼을 빼앗아 죽게 했다"며 욕하고 폭행하자 소송을 낸 것이..

[만물상] 문(文)•사(史)•철(哲)의 몰락

[만물상] 문(文)•사(史)•철(哲)의 몰락 김태익 논설위원 tikim@chosun.com 노교수는 30년 가까이 똑같은 내용만 강의했다. 강의 노트가 너덜너덜할 지경이었다. 조교가 노교수의 해진 강의노트를 타이핑해 정리하다 말했다. "교수님, 이참에 내용도 한번 새로 정리하시죠?" 교수는 제자를 한심하다는 듯 쳐..

[만물상]/숭례문 소나무

[만물상] 숭례문 소나무 "어명(御命)이오." 산 속 정적을 깨뜨리며 외침이 울리자 벌목꾼은 울긋불긋 색띠를 두른 소나무의 밑둥치를 도끼로 내리친다. 외침이 몇 번 되풀이되고 그때마다 도끼질을 한다. 그렇게 벌목의식이 끝나고서야 기계톱 차례가 온다. 수백 년 살아온 아름드리 소나무의 목숨을 ..

최진실씨의 자녀들 어떻게 되나

최진실씨의 자녀들 어떻게 되나 법적 대리인 역할 親權은 조성민씨에게 양육권은 환경 감안해 친인척에도 인정 류정 기자 well@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진실씨의 아들(7)과 딸(5)의 친권(親權)은 누가 행사하게 될까. 최씨는 2004년 조성민씨와 협의이혼하면서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가져갔고, 홀..

“쉼없이 새로운 서정성 실험하고 있어요”/ 문태준

"쉼없이 새로운 서정성 실험하고 있어요" 시집 '그늘의 발달' 출간한 문태준 "질병이나 이별처럼 삶에서 마주치는 슬픔의 국면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음으로써 시간을 새롭게 인식하려 했다" 문태준(38) 시인은 소를 닮았다. 소처럼 느리게 걷고 느리게 말한다. 시도 소처럼 쓴다. '되새김질한 여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