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버드(iron bird·鐵鳥) 아이언 버드(iron bird·鐵鳥) 원리의 세계를 판단하는 이판(理判)보다도, 현실세계의 일을 판단하는 사판(事判)이 훨씬 어려운 것 같다. 신라 원효(元曉)의 대표작이자,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아시아 불교계의 스테디셀러였던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를 보아도 그렇다. 이판을 다루는 진여(眞.. ´˝˚³οο조용헌 살롱 2008.03.22
정치(政治)와 이종격투기 정치(政治)와 이종격투기 '동물의 왕국'이 왜 심오한 프로인가?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을 어떤 분식(粉飾)이나 치장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를 보아야만 사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 분식이나 치장으로 가려져 있어서 흐릿하게밖에 보이지 않는 인간계의 약육강식 상황이, .. ´˝˚³οο조용헌 살롱 2008.03.18
대원군 책사 박유붕 대원군 책사 박유붕 군왕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용인(用人) 능력이고, 신하가 갖춰야 할 자질은 용사(用事)이다. 군왕은 자질구레한 일을 할 필요가 없다. 적재적소에 사람을 잘 골라 쓰면 된다. 신하는 맡은 일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구한말 대원군이 정권을 잡은 뒤에 가장 고심한 것도 사람을 판.. ´˝˚³οο조용헌 살롱 2008.03.13
근취제신(近取諸身) Happy Spring 근취제신(近取諸身) 공부란 무엇인가. 이치를 깨닫는 것이다. 이치를 깨닫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근취저신(近取諸身:이때 '諸'는 '저'라고 읽는다)의 방법과 원취저물(遠取諸物)의 방법이다. '가까이는 자기 몸에서 취하고, 멀리서는 모든 사물에서 취한다. ' 구태여 멀리 갈 것 있는가! 가.. ´˝˚³οο조용헌 살롱 2008.03.11
연경당과 학인당 연경당과 학인당 창덕궁 내에 있는 연경당(演慶堂)은 그 이름이 특이하다. 왜 이름에 '연'(演)자가 들어가는 것인가. 경사스러운 행사를 연행(演行) 한다는 의미에서 '연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최근 전문가들의 연구논문('純祖代(순조대) 연경당의 복원연구')에 의하면, 이 연경당은 왕실.. ´˝˚³οο조용헌 살롱 2008.03.08
지리산 천막인생 지리산 천막인생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어디로 가야 하는가. 자살의 길로 가는 사람이 있고, 어떤 부류는 산으로 간다. 산으로 갈 때는 혼자서, 빈손 쥐고, 맨몸으로 간다. 엊그제 산에서 만난 김재묵(46)씨는 하는 일마다 되는 것이 없자, 마침내 90년대 초반에 빈손 쥐고 무작.. ´˝˚³οο조용헌 살롱 2008.03.06
의병(義兵)집안 ▲ 조용헌 의병(義兵)집안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아프가니스탄의 전쟁터에서 '캘리버50' 기관총을 두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해리 왕자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현 여왕도 2차대전 때 운전병으로 복무하였다고 하고, 여왕의 큰아들인 찰스 왕세자는 70년대 공군 조종사를 했다. 둘째 .. ´˝˚³οο조용헌 살롱 2008.03.04
나는 칼럼거리 찾아다니는 어부/ 조용헌 살롱 500회 돌파 인터뷰 "나는 칼럼거리 찾아다니는 어부" 조용헌 살롱 500회 돌파 인터뷰 "숭례문 현판 떨어졌으니 예가 땅에 떨어졌고, 대문이 불탔으니 글로벌한 사회가 될 것" 매일 아침 활어를 내놓는 어부의 심정으로 글 써 박해현 기자 hhpark@chosun.com 2008.03.03 00:13 / 수정 : 2008.03.03 06:49 조선일보의 인기 연재물 '조용헌살롱'.. ´˝˚³οο조용헌 살롱 2008.03.03
[조용헌 살롱] '슬로 건축'(slow architecture) '슬로 건축'(slow architecture) 목수도 아닌 농사짓는 농부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10년의 세월을 들여 자기 집을 지어 자수성가(自手成家)한 인생도 있다. 담양군 대덕면 무월리의 송일근(50)씨가 지은 무월당(撫月堂)이 바로 그 집이다. 물론 부인인 정다정(48)씨도 옆에서 거들었지만 말이다. 소나.. ´˝˚³οο조용헌 살롱 2008.03.01
대통령의 신언서판(身言書判) 대통령의 신언서판(身言書判) 동양의 전통에서는 지도자를 논할 때 흔히 신언서판(身言書判)을 이야기한다. 풍채와 얼굴 모습, 말하는 태도와 조리가 있게 말하기, 필체와 문장력, 그리고 판단력이다. 여기서 제일 먼저 보는 부분이 '신'(身)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얼굴 생김새와 체구가 어떤가를 제일 .. ´˝˚³οο조용헌 살롱 200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