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조용헌 살롱

대통령의 신언서판(身言書判)

수로보니게 여인 2008. 2. 28. 13:48

 

 

      

 

 

 

대통령의 신언서판(身言書判)

 

동양의 전통에서는 지도자를 논할 때 흔히 신언서판(身言書判)을 이야기한다. 풍채와 얼굴 모습, 말하는 태도와 조리가 있게 말하기, 필체와 문장력, 그리고 판단력이다. 여기서 제일 먼저 보는 부분이 '신'(身)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얼굴 생김새와 체구가 어떤가를 제일 먼저 보는 것이다. 왜 신(身)을 먼저 보는가? 외형이 가장 잘 드러나고 보기 쉽기 때문이다. '언서판'으로 갈수록 판단하기가 약간 미묘한 부분이 있다. 풍채가 훤한 지도자를 꼽아본다면 먼저 영국의 처칠이다.

강인함과 포용력, 그리고 낙천성이 묻어나는 관상이다. 중국의 모택동도 신언서판이 좋았고, 비록 대만으로 쫓겨 가기는 했지만 장제스도 지도자의 풍모를 지니고 있었다. 록히드 사건으로 물러난 일본의 다나카 총리도 거물의 얼굴이다. 49년 동안 권좌에 있다가 이번에 정권을 넘겨준 쿠바의 카스트로도 독재자이긴 하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풍채다. 그러나 풍채가 좋은 사람만 지도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에 보면 풍채가 좋지 않았던 지도자도 많다.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원장의 초상화는 두 가지가 전해진다. 하나는 중국역대제후도(中國歷代帝后圖)에 있는 것인데, 아주 위풍당당하고 잘생긴 모습이다.

또 다른 하나는 곰보 얼굴에 이마는 튀어나오고 턱은 주걱턱인 데다가 심술궂고 고약한 얼굴로 묘사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악당 얼굴이기도 하다. 못생긴 이 초상화가 실제의 주원장 모습이라고 한다. 주원장의 괴이한 관상을 가리켜 '고괴지상'(古怪之相)이라고도 부른다. 성현, 영웅, 도적의 3가지 기질을 동시에 갖춘 얼굴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 얼굴로 명나라를 건국했다.

일본의 히데요시도 원숭이 얼굴 비슷한 '고괴지상'의 부류에 속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잘생긴 도쿠가와 이에야스보다도 히데요시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대통령은 풍채가 좋은 편이 아니다. 박정희, 노무현 그리고 어제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게 보인다. 승부사 기질이 강한 이명박 대통령이 어느 쪽으로 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2008.02.25 22:49

          ¶ Change one´s image/ 이미지를 바꿔야...하삼
                                                                                                                   
                                                                                                                                                             
                                            영어사전홈 

                           Write It Down Make It Hap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