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에 치어를 선사한 구피가 또 치어를 선사했다.
성탄이 다가오는 때에 낳아준 치어는 올해 큰 선물이기도 하다.
치어가 있는 줄 모르고 날씩가 너무 추워 발코니에 있던 화분 몇 개를 들여놓고 보니, 구피들 숲을 꾸며주면 좋을 거 같아 어제부터 몇 개 되지도 않는 화분을 이리 놨다 저리 놨다 하며 몇 컷을 찍었는지 그 수를 이젠 잃어버렸다.
영상을 찍으며 맘에 드는 배경음악 찾아 삼 만리를 다녔다는…
그런데, 몇 번째인지 촬영을 하다 보니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치어가 두 마리 보이는 것이 아니가!
오 놀라워라!
사연도 많고 공사다망했던 22년을 보내는 시즌에 구피가 낳아준 치어로 인해 크리스마스의 행복은 배가 되었다.
수조에서는 성어의 수를 헤아리는 것도 쉽지 않다.
눈에 보이는 치어는 아직 두 마리밖에 발견하지 못했는데 몇 식구가 늘었는지 잘 모르겠다.
성어들이 사냥하지 않기를 바라며 피신은 시키지 않기로 했다.
잘 보이지도 않는 치어를 옮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틀 뒤에 한 놈 또 발견)
살펴봐도 임신 중이었던 성어가 있는 거 같지 않았었는데…
현재는 12마리 분양한 놈들 식구가 19마리로 확인(치어 세 놈 포함)했으나 그도 확실치 않은 것은
수조를 청소하면서 확인한 수여서 그 뒤로 생명을 잘 보존하고 있는지는 밥을 줄 때마다 확인하려 해보지만
14마리까지만 확인했기 때문이다.
암튼 아가들아 리틀 포레스트 환경에서 마음껏 유영하며 겨울나기 하기를 바란다.
지난해는 손목 골절로 트리도 못 만들고 성탄을 보냈는데
올해는 절반의 트리이지만 만들어 놓고 보노라니 그야말로 소확행이 이런 것이지 싶다.
이렇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게 하시는 나의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아들을 보내주신 성탄의 의미가 온 천하에 울려 퍼지기를 기도하며
‘Merry Christmas’
and
‘Adieu 2022 Hello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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