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리틀 포레스트

구피들의 little forest

수로보니게 여인 2022. 12. 17. 15:49

구피들 숲에 내린 성탄절

지난 10월 28일에 치어를 선사한 구피가 또 치어를 선사했다.

성탄이 다가오는 때에 낳아준 치어는 올해 큰 선물이기도 하다.

치어가 있는 줄 모르고 날씩가 너무 추워 발코니에 있던 화분 몇 개를 들여놓고 보니, 구피들 숲을 꾸며주면 좋을 거 같아 어제부터 몇 개 되지도 않는 화분을 이리 놨다 저리 놨다 하며 몇 컷을 찍었는지 그 수를 이젠 잃어버렸다.

 

영상을 찍으며 맘에 드는 배경음악 찾아 삼 만리를 다녔다는

The First Noel 기타 연주 
The First Noel 색소폰 연주

그런데, 몇 번째인지 촬영을 하다 보니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치어가 두 마리 보이는 것이 아니가!

오 놀라워라!

사연도 많고 공사다망했던 22년을 보내는 시즌에 구피가 낳아준 치어로 인해 크리스마스의 행복은 배가 되었다.

The First Noel 섹소폰 연주(다른 영상)

수조에서는 성어의 수를 헤아리는 것도 쉽지 않다.

눈에 보이는 치어는 아직 두 마리밖에 발견하지 못했는데 몇 식구가 늘었는지 잘 모르겠다.

성어들이 사냥하지 않기를 바라며 피신은 시키지 않기로 했다.

잘 보이지도 않는 치어를 옮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틀 뒤에 한 놈 또 발견)

 

살펴봐도 임신 중이었던 성어가 있는 거 같지 않았었는데…

 

O Holy Night 색소폰 연주
O Holy Night 색소폰 연주(다른 영상)

현재는 12마리 분양한 놈들 식구가 19마리로 확인(치어 세 놈 포함)했으나 그도 확실치 않은 것은

수조를 청소하면서 확인한 수여서 그 뒤로 생명을 잘 보존하고 있는지는 밥을 줄 때마다 확인하려 해보지만

14마리까지만 확인했기 때문이다.

암튼 아가들아 리틀 포레스트 환경에서 마음껏 유영하며 겨울나기 하기를 바란다.

영상 찍기 이제 그만

지난해는 손목 골절로 트리도 못 만들고 성탄을 보냈는데

올해는 절반의 트리이지만 만들어 놓고 보노라니 그야말로 소확행이 이런 것이지 싶다.

이렇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게 하시는 나의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아들을 보내주신 성탄의 의미가 온 천하에 울려 퍼지기를 기도하며

 

‘Merry Christmas’

and

‘Adieu 2022 Hello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