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旅程

꾀꼬리 동산의 추억을 거닐다

수로보니게 여인 2019. 2. 12. 23:07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제는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꿈을 꾸었지

오랜만의 유년 시절의 나를 발견했지

저물 무렵 빈 운동장에 커다란 나무 아래서

운동화에 채이는 비를 보며 그 애와 웃곤 했지

 

내가 떠나려는 것인지 주위가 변해버린 것인지

횡한 나의 두 눈은 기억 속의 너를 찾네

손 때 묻은 가방과 어색한 표정의 사진들은

무뎌진 나의 가슴에 숨은 기억을 깨우네

 

정든 학교를 떠나고 까만 교복을 입던 날

혼돈스런 날을 보내며 조금 커가는 걸 느꼈지

내가 떠나려는 것인지 주위가 변해버린 것인지

횡한 나의 두 눈은 기억 속의 너를 찾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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