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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과 인접학문(응용언어학)

수로보니게 여인 2017. 8. 10. 15:22

 

1. 언어학과 인접학문

 

인간 언어에 대한 과학적 관찰과 기술 및 설명을 목표로 하는 언어학은 언어학과는 다소간 다른 관점과 측면에서 인간 언어를 연구하는 여러 학문들과 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언어학의 언어 음성에 한 음향음성학적 연구는 물리학과 연관이 되고, 실제 말소리의 발음과 청취에 관한 음성학 연구는 인체 생리학 및 해부학과 관련을 맺고 있다. 또 언어가 지니는 논리성에 한 탐구는 논리학과 연관되고, 언어의 기호적 성격과 의미 등에 관한 연구는 언어철학과 관련을 맺는다. 그 외에도 한 언어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의 현상을 반하는 측면이 있어서 언어학은 사회학과 관련이 있다. 또 다른 한 편으로, 언어 행위란 발화자의 심리 작용이 개입되는 것이므로 언어학과 심리학 사이에는 서로 중첩되는 역이 존재한다. 또 컴퓨터로 인간 언어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전산언어학은 언어학과 전산학의 공통 역으로 언어학자와 전산학자의 협업을 요구하는 분야이며 뇌를 직접 관찰하고 연구함으로써 인간의 언어처 리의 메커니즘을 밝히려는 신경언어학은 언어학과 뇌과학 및 신경학이 접점을 이루는 분야이다. 언어학과 관련된 다양한 인접학문 중 이번 시간에는 사회학과 심리학이 언어학과 연결되는 부분을 다룬다. 그래서 사회학과 언어학이 서로 통합되는 학문 분야인 사회언어학 그리고 심리학과 언어학 이 서로 만나서, 하나의 학문 역을 형성하는 심리언어학에 한 개괄적 소개를 한다.

 

2. 사회언어학

 

(1) 사회언어학의 정의

사회언어학은 언어 행위에 사회적 요인이 개입한다고 보고 인간의 언어 행위를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파악하여 언어 행위가 반하고 있는 사회적 사실을 규명하고 하는 학문이다. 사회언어학은 1960년에 생겨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닌 학문이다. 언어는 물론 언어 내적 규칙에 지배를 받지만 실제 언어 사용에 있어서는, 사회, 문화적 제반 요인의 지배도 받는다. 사회언어학은 바로 언어 사용에 작용하는 사회, 문화적 제반 요인 그리고 사회, 문화적인 현상으로서 언어 사용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다시 말해, 언어와 사회의 상호 관계에 착안점을 두고 언어 연구를 하는 것이 바로 사회언어학이다. 언어는 사회 속에서 쓰이는 이상, 사회의 각종 요인이 언어에 여러 가지 향을 주지 않을 수 없고 언어 역시 사회에 일정한 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사회학적 각도에서 언어를 관찰하면 다양한 사회적 환경의 향을 받아 변화하는 언어의 여러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으며 결국 언어가 반하고 있는 한 사회의 특징과 변화를 관찰할 수도 있다. 

이렇게 정의되는 사회언어학이 실제로 언어학과는 어떻게 다르게 언어에 접근하는지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예 ( 1) 철수한테서 편지가 왔습니다.

언어학은 예( 1)의 문장에 해 어순이 어떠한가, 무엇이 주어이며 무엇이 서술어인가 을 관심 있게 살펴볼 것이다. 그러나 사회언어학은 다른 관점에서 이 문장에 관심을 갖는다. 그 관점은 다음과 같다. 이 문장의 화자는 철수의 형일 수는 있어도 동생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한국어에서 형을 이름으로 지칭하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또 이 문장의 청자는 화자보다 윗사람이지 아랫사람일 수는 없다. ʻ­습니다ʼ의 합쇼체 어말어미는 윗사람에게만 쓰기 때문이다.

즉 예( 1)의 문장에 해서, 이 문장이 쓰인 사회적 문맥을 주된 관심사로 하는 것이 바로 사회언어학의 관점이다. 예를 하나 더 들어 보기로 하자. 우리는 흔히 자기 아들은 성을 생략하고 이름으로만 부른다. 그러나 때로는 학교 선생님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호명자가 부르듯이, 자기 아들의 성과 이름을 함께 부르는 수도 있다.

예 ( 2) ㄱ. 철수야.

          ㄴ. 김철수.

 

예 ( 2) ㄴ처럼 성명으로 자신의 아들을 부를 때는 어떤 상황인가? 개 정색을 하고 아들을 야단칠 때다. 즉, 예( 2) ㄴ이, 예( 2) ㄱ과 달리, 부모가 자식을 야단치는 사회적 상황에서 쓰인다는 것은 바로 언어학의 관심이 아니라 사회언어학의 관심이다. 답하는 말로 사용되는 감탄사 ʻ예ʼ와 ʻ네ʼ와 관련된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본다. 이 두 단어는 모두 표준어로 인정된다. 언어학의 입장에서는 이 두 단어는 동의어라고 분석될 것이다. 그러나 사회언어학에서는 남자들은 ʻ예ʼ를 더 많이 쓰고 여자들은 ʻ네ʼ를 더 많이 쓴다든가, 상류층은 ʻ예ʼ보다 ʻ네ʼ를 더 많이 쓰며, 세에 따라서도 선택의 경향이 다르다는 것 등을 밝혀내려 할 것이다. 사회언어학은 이렇게 사회적 문맥에 관심을 갖고 언어 행위를 바라본다. 사회언어학은 언어 사용의 제반 현상이 사회와 깊이 연관되어 있고 사회적 문맥으로부터 결정적인 향을 받는다는 인식 위에 선다. 그리고 언어 사용 속에 담겨 있는 사회적 의미를 찾으려 한다. 

 

(2) 사회언어학 연구의 한 예 

사회언어학이 언어를 어떻게 연구하는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사회언어학 연구의 한 예를 들겠다. 이 연구는 대구 방언 화자들이 표준어권인 서울에서 거주하게 되었을 때, 겪게 되는 언어 접촉 현상을 기술하고 해석한 사회언어학 연구이다. 우선 언어 접촉 현상이란 한 개인이나 한 사회 안에 둘 이상의 언어가 함께 존재하고 작용하는 것이다. 이 연구가 조사 상 집단으로 삼은 것은 서울에 거주하는 대구 출신 학생들이다. 이들은 표준어권에서 거주하는 대구 방언 화자 전체를 표하는 집단은 아니지만 일정한 시기에 생활공간과 사회관계망이 바뀐다는 점에서 자신의 모어인 대구 방언과 표준어인 중부 방언과의 접촉 현상을 잘 보여줄 수 있다. 질문지를 통한 양적 방법을 토로 하고 일일 면접 내용을 적절하게 보충한 이 연구의 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 응답자들은 대구 방언에 해서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면서 긍정적 태도와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경향이 있었고 표준어에 해서는 ʻ부드럽다ʼ와 ʻ간사하다ʼ로 상반되는 두 태도를 최초에 갖고 있다가 점점 중립적인 태도를 가지는 경향이 있었다. 또 응답자들은 사적 생활에서는 대구 방언을 사용하며 대구 방언에 해 정답고 친근하게 느끼고 자부심을 표하기도 하지만 서울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나 공적 상황에서는 대구 방언을 쓰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여성 응답자들이 표준어에 해 더 긍정적이고 남성들은 더 부정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표준어의 선호도에 있어 뚜렷한 성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여성 응답자들이 대구 방언에 해 더 강한 자부심을 표시하기도 하다.

둘째, 응답자들은 유가 강조되는 상황에서나 유 관계가 있는 화참여자에게는 구 방언을 선택하지만 공적 향력이 있는 상방에게나 공적 상황에서는 표준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화 참여자가 2명일 때는 상방의 출신 지역이, 3명 이상일 때는 다수가 사용하는 방언이 어떤 것이냐가 응답자들의 언어 선택에 향을 미치는 조건으로 꼽혔다. 언어 선택에서는 성차가 드러나 여성 응답자들은 부분의 상황에서 주로 표준어를, 남성 응답자들은 구 방언을 선택한다고 답하다.

셋째. 응답자들의 언어 구조에서 가장 오랫동안 고수되는 것은 억양이었다. 억양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에서 응답자들은 표준어의 향을 상당한 수준으로 받고 있었고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이상은 구 방언 화자들이 표준어권인 서울에서 거주하게 되었을 때, 겪게 되는 언어 접촉 현상을 기술하고 해석한 사회언어학 연구의 내용이다.

 

3. 심리언어학

(1) 심리언어학의 정의 심리언어학은 인간 언어활동에 개입되는 심리 작용을 밝히고자 하는 학문 분야이다. 심리언어학 은 언어행위를 상호관계에서 말을 사용하는 동물인 인간의 심리적인 면과 관련시켜서 파악하려 는 연구 분야인 것이다. 심리언어학은 언어의 습득과 처리, 말소리의 산출과 지각, 언어의 상실 및 회복 등을 중심과제로 삼는다. 

 

(2) 심리언어학의 연구 주제

① 언어습득론

심리언어학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언어습득을 하는가를 밝히려 한다. 이에 관한 심리언어학 의 학설을 살펴보면, 우선 인간은, 인간만이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언어능력이 있기 때문에 언어습득이 가능하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이 학설에서는 인간의 언어능력이 인간이 지닌 다른 인지능력과는 다른, 별개의 능력으로 간주된다. 인간이 어떻게 언어습득을 하는가에 관한 심리언어학에 존재하는 두 번째 학설은 인간의 인지능력이 인간이 성장함에 따라 발달하듯이, 언어능력 역시 인간의 인지능력의 일부분으로서, 인간의 성장과 함께 발달하고 이런 발달 과정에서 언어를 학습하여 배운다는 주장이다. 이 두 가설을 중심으로, 심리언어학에는 인간의 언어습득에 관한 많은 쟁점들을 갖고 있다. 인간의 언어능력이란 것이 인간의 다른 인지능력과는 별개의 능력인가 아닌가? 인간의 언어습득과 인지 발달 간의 상호 관계는 과연 어떠한가? 언어 습득이 인지 발달과는 전적으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가 아니면 언어습득이 인지 발달로부터 다소간 도움을 받으며 이루어지는가? 다소간 도움을 받는다면 도움을 받는 방식은 어떤 것인가? 또 심리학에서는 언어습득과 관련하여 인간이 태어나서 사춘기 언어습득이 완성되는 때까지 언어습득의 단계가 어떻게 구분되는가를 밝히려 한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는 인간이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밟으며 언어습득을 한다.

예: 옹알이 단계 - ­ 한 단어 단계 - ­ 두 단어 단계 - ­ 전보문 단계 - ­ 언어의 습득 완성 단계 이상과 같은 언어습득과 관련된 주제들이 심리언어학의 주요 관심사를 구성한다.

② 발화를 생성하고 이해하기 위한 인지작용

심리언어학은 인간이 청자로서 타자의 발화를 이해함에 있어 또 화자로서 발화를 생성함에 있어 어떤 인지 작용이 개입하는가를 밝히려 한다. 심리언어학에서는 인간이 청자로서 타자의 발화를 이해하고 또 화자로서 발화를 생성하는 것이 단순히 언어능력의 발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인지활동이 개입한다고 보는 학설유력하다. 이 학설에 의하면, 청자가 화자의 말을 이해하는 것은 청자가 화자의 말을 그저 수동적으로 한 단어, 한 단어 또는 한 문장, 한 문장 좇아가며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청자가 화자의 말의 흐름과 문맥을 능동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이다. 이 학설에 의하면, 사람들은 상방이 하는 말에서 핵심을 찾아서 이 핵심을 중심으로 청자의 말 전체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재구성하는 인지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학설에 의하면, 인간은 사람의 얼굴을 알아본다든지 어떤 물체를 식별하는 데에 있어서도 동일한 방식의 인지작용 을 한다. 이렇게 현재 심리언어학에서는 말소리의 산출과 지각에 인간의 인지작용이 개입한다고 보는 것이 유력한 학설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상과 같이, 심리언어학에서는 인간이 언어활동을 할 때, 인간의 인지능력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③ 변형생성문법의 언어능력의 심리적 실제성

언어학 이론 중 하나인 변형생성문법에서는 인간의 다른 인지능력과는 독립된 능력으로서 언어능력이 실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변형생성문법에서는 언어능력이 구체적으로 모든 언어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보편문법 원리라고 하면서 이 보편문법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심리언어학에서는 바로 이런 변형생성문법이 제시하는 보편문법 원리가 우리의 심리 속에 실재하는 것인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④ 언어 언어의 상실 및 회복

심리언어학은 두뇌 손상으로 인한 언어적 장애를 다룬다. 이런 언어적 장애는 신경언어학에 서도 다루지만 심리언어학 역시 같은 주제를 다룬다. 언어적 장애는 말장애(speech disorders)와 언어장애(language disorders)로 나눌 수 있다. 말장애란 말하는 과정에서의 장애로서 신체적인 문제, 주로 조음 기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언어장애란 언어를 구상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장애이다. 조음 기관은 정상이지만 두뇌에서 언어인지 역이 손상된 경우에 발생한다. 예를 들어 실어증은 말장애가 아니라 언어장애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리언어학에서는 인간이 언어활동을 할 때, 인간의 인지능력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규명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언어장애의 문제를 다룬다.


 

1. 언어학과 인접한 또 다른 두 학문:전산언어학과 신경언어학

언어학과 관련된 다양한 인접학문 중 이번 시간에는 언어학과 전산학이 만나는 분야인 전산언어학, 언어학과 뇌과학 및 신경학이 접점을 이루는 분야인 신경언어학에 한 개괄적 소개를 한다.

 

2. 전산언어학(computational linguistics)

 

(1) 정의

전산언어학은 컴퓨터로 인간 언어를 처리하기 위한 기초적, 응용적 연구이다. 언어처리란 컴퓨터가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산출하는 것이다. 컴퓨터가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산출하는 것을 자연 언어처리라고도 부른다. 전산언어학은 언어학과 전산학의 공통 역으로 언어학자와 전산학자의 협업을 요구하는 분야이다.

 

(2) 자연 언어 처리

① 전산음성학과 전산음운론

인공적으로 음성을 만들어 내는 음성합성, 음파로부터 음성을 인식하는 음성인식을 연구한 다, 음성을 음소 층위의 추상적 단위로까지 처리하는 것을 특별히 전산음운론이라 한다. 1939년 발명된 보코더(vocoder)는 인간의 음성을 합성하는 최초의 기계이다. 오늘날의 음성합성은 음향음성학의 지식을 바탕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사람의 음성에 아주 근접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② 전산형태론, 전산통사론, 전산의미론

컴퓨터로 인간 언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입력을 음성으로 하여 음성인식을 수행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든, 컴퓨터의 입력을 문자로 하든, 어절 단위의 문자 연속체를 단어 구조로 분석하고, 나아가 단어의 연속체를 문장의 구조로 분석하여 문장의 의미를 추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각 단계를 연구하는 것이 전산형태론, 전산통사론, 전산의미론이다. 어절(띄어쓰기) 단위의 문자 연속체를 단어 구조로 분석하는 일을 담당하는 것이 전산형태론, 단어의 연속체를 문장의 구조로 분석하는 일을 담당하는 것이 전산통사론, 문장의 의미를 추출하는 일을 담당하는 것이 전산의미론이다.

ㄱ. 전산형태론

언어처리를 위해서는 어절(띄어쓰기의 단위) 내의 언어 요소들을 형태소로 분리하 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근과 접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단어의 의미와 문장에서의 단어의 문법적 기능을 제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단계가 잘 처리되어 야 다음의 통사적 구문분석이 가능해 진다. 바로 이 단계의 작업을 하는 것이 전산 형태론이다.

ㄴ. 전산통사론

전산통사론은 전산형태론 작업을 통해 얻어진 형태소 분석이 이루어진 문장을 가지 고 이 문장의 통사구조를 밝혀내는 일을 한다. 여기서 여러 통사 규칙을 적용하여 문장 구조를 만들어 내는 일을 파싱(parsing)이라고 부르며, 그러한 일을 하는 전산 프로그램을 파서(parser)라고 한다.

ㄷ. 전산의미론

전산의미론은 문장으로부터 의미를 추출하는 일을 한다. 여기서는 두 가지의 중요한 연구 주제가 있다. 문장의 의미를 어떻게 컴퓨터로 구현해 낼 것인가 하는 문제이고 또 하나는 문장에서 의미를 추출하기 위해 인간이 하는 여러 가지 추론이나 인간이 이용하는 다양한 배경지식을 어떻게 컴퓨터도 할 수 있게 하고 이용하게 하는가의 문제이다.

 

(3) 응용시스템

전산언어학은 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실제 실용적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전산언어학은 아래와 같은 실용 시스템을 이미 구축하거나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①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이미 우리 실생활에서 이 두 분야는 실용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전화 자동응답 시스템이나 자동차의 텔레메틱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로 사용되고 있다. 텔레메틱스(Telematics)는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 어로, 무선통신기술과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이용, 자동차와 서비스센터를 연결해 차량운행 중 운전자 및 탑승자와 각종 정보를 주고받는 서비스 및 단말기, 운체제 등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텔레메틱스는 이미지, 음성, 상, 비디오 등의 디지털 정보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다중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해 주는 서비스를 통칭한다. 텔레메틱스에는 음성인식 기능이 내장돼 있어서 이런 서비스를 받기 위해 단말기를 손으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

② 기계번역

전산학의 가장 종합적인 응용시스템으로 가장 구축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현재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실용성이 있는 자동번역 시스템이 세계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시스트랜(SYSTRAN)이란 다국어 기계번역 시스템이 개발되어, 어, 프랑스 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주요 유럽 언어들 사이의 기계번역에 사용되고 있다. 또 인터넷 사이트 구글에서는 한국어를 포함한 세계 여러 언어 간의 기계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기계 번역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는가? 이 구글의 기계번역의 예를 보자. 아래 의 한국어를 입력하니 다음과 같은 기계번역의 결과를 얻었다.

예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마리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내일 혹시 뵐 수 있을까요? 꼭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 (프랑스어) Bonjour, mon nom est Marie. Enchanté de faire votre connaissance. Je vous vois jamais demain? Sʻil vous plaît jʼai besoin de vous parler.  

⇒ (영어) Hello, my name is Marie. Nice to meet you. I ever see you tomorrow? Please I need to talk to you.  

⇒ (일본어) こんにちは、私の名前は頭です。はじめまして。明日もしかしたらお会いでき ますか? ぜひ寄り道ので。  

⇒ (독일어) Hallo, mein Name ist Marie. Schn, Sie kennen zu lernen. Die ich je sehen uns morgen? (⇒ Darf ich Sie sehen morgen?) Bitte ich muss mit dir reden.

③ 정보검색

우리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실용시스템이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의 검색엔진 이라는 것이 바로 전산언어학이 개발한 정보검색 실용시스템이다.

④ 코퍼스언어학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저장된 코퍼스(문서 자료)를 구축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언어에 관한 이론 연구와 응용 연구를 하는 학문 분야가 코퍼스언어학이다.

⑤ 하이퍼텍스트

하이퍼텍스트란 컴퓨터상에서 읽을 수 있는 디지털 문서로서 텍스트 내에 다른 텍스트 혹은 같은 텍스트의 다른 부분으로의 링크가 있는 텍스트이다. 오늘날, 웹상에서 우리는 이런 유형의 텍스트를 쉽게 접하고 있는데 독자로 하여금 전통적 독서와는 다른 비연속적 독서, 일종의 가지치기 독서, 순간적으로 여러 텍스트를 함께 읽는 독서를 가능하게 하는 편리한 텍스트이다. 이 역시 전산언어학의 실용적 산물이다. 예를 들어, 위키피디어의 디지털 문서들을 보면 이런 하이퍼텍스트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⑥ 기타 응용시스템

자동 문서요약 시스템이나 자동색인 시스템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3. 신경언어학

(1) 정의

인간의 뇌가 언어 및 인지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여러 객관적 증거를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 인간 정신 활동의 중심인 언어처리가 뇌에서 일어나므로, 뇌를 직접 관찰하고 연구함으로써 언어처리의 메커니즘을 밝히려는 분야가 신경언어학이다.

 

(2) 신경언어학의 연구 성과

뇌의 특정 부위가 언어 기능과 관련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발견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날 언어 기능과 관련이 깊은 뇌의 부분은 왼쪽 귀 윗부분의 뇌라는 것이 밝혀졌다.

① 브로카 영역

뇌의 특정 부분으로 전방 언어피질이라고도 불리는 브로카 역은 발화 생성에 매우 중요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 출처: https://www.google.fr/search?q=%EB%B8%8C%EB%A1%9C%EC%B9%B4%EC% 98%81%EC%97%AD&source=lnms&tbm=isch&sa=X&ei=zGN8U_TRGcX7kgXVoCgCQ&ved=0CAYQ_AUoAQ&biw=1280&bih=929

② 베르니케 영역

뇌의 후방 언어피질이라고도 불리는 베르니케 역은 발화의 이해와 매우 중요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③ 운동피질(motor cortex)과 궁상다발(arcuate fasciculus)

뇌의 운동피질 부분은 신체 근육의 움직임 전반을 관장하면서 동시에 물리적 발화, 즉 물리적 말소리의 생성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뭉치의 신경 섬유로 이루이진 뇌의 부분인 궁상다발은 브로카 역과 베르니케 역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④ 실어증

실어증은 뇌손상에 따라,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생성하지 못하는 언어 기능 장애를 의미한다.

⑤ 브로카 실어증

브로카 실어증은 브로카 역의 손상과 관련이 있는 실어증으로 발화 생성의 장애이다. 표적인 발화 생성의 장애 증상으로 문법 부재의 발화나 느리고 힘겨운 발화 행위가 있다. 브로카 실어증 환자는 말하는 자체가 어려운 동시에, 어렵게 말을 하더라도 명사 등과 같은 단어만을 이어 말하고 문장을 구성하는 데에 필요한 문법적 요소를 말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영어의 관사나 전치사, 한국어의 격조사 같은 것을 말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를 문법상실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브로카 실어증 환자가 보이는 전형적인 증상이다.

 

아래 예는 어권 브로카 실어증 환자의 발화를 옮겨놓은 것이다.

예 ʻʻYes ­ ah ­ Monday ah ­ Dad ­ and Dad ­ ah ­ Hospital ­ and ah ­

     -Wednesday ­Wednesday ­ nine oʻclock and ah Thursday ­ ten oʼclock ah doctors ­ two ­ two ­

     -ah doctors ­ ah ­ teeth ­ yah. ...ʼʼ

⑥ 베르니케 실어증

베르니케 실어증은 베르니케 역의 손상과 관련이 있는 실어증으로 발화 이해의 장애가 포함된다. 또 다른 베르니케 실어증의 증상으로는 말은 유창하게 하지만 말이 조리가 없고 횡설수설하여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하지 못하는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아래 예는 바로 이런 횡성수설의 증상을 보이는 베르니케 실어증 환자의 발화를 옮겨놓은 것이다.

예 ʻʻI felt worse because I can no longer keep in mind from the mind of the minds to keep me from mind and up to the car which can be to find among ourselves.ʼʼ

 

위 예의 영어는 부분 부분의 어 표현은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어떤 뜻을 전달하는 어 문장이 아니다. 이처럼 베르니케 실어증 환자는 말은 유창하게 하는 것 같지만 필요한 단어를 찾아내지 못할 경우가 많고 또한 실제 존재하지 않고 자기만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표현 형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다.

⑦ 결정적 시기

언어에 한 좌반구의 두드러진 분업화를 편측우성 또는 편측화라 한다. 어린이는 커 가면서 좌뇌와 우뇌가 분리되는 과정을 사춘기까지 겪는다. 그런데 이는 어린이의 모국어 습득이 이루어지는 시기와 일치한다. 어린이의 모국어 습득은 태어난 후부터 시작되어 사춘기에 완성되고 끝이 난다. 그리고 좌뇌와 우뇌의 분리가 완전히 이루어진 사춘기 이후에 인간이 자신의 모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면 절대 모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인간의 모국어 습득에 관한 사실은 동물이 어떤 선천적 능력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그 능력을 발현하기 위한 적절한 조건이 알맞은 시기에 주어져야 한다는 동물학의 결정적 시기 가설에 잘 부합되는 것이다. 즉 인간은 언어 능력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지만 이 능력을 잘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태어난 후부터 사춘기 전에 최소한의 언어적 환경에 노출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고 이는 바로 동물학의 결정적 시기 가설에 잘 부합되는 것이다. 동물학 분야의 결정적 시기 가설은 동물의 선천적 능력의 발현에 관한. 많은 경험적 사실의 지지를 받는 가설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언어습득에 관한 이런 사실은 인간이 언어 능력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다는 촘스키의 가설을 지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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