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맛
40년 묵은 간장 맛 얘기가 아니다
8년 묵은 된장 맛 얘기도 아니다
3년의 四季를 땅속에서 숨어지낸 묵은지 맛은 더욱 아니다.
3년은 넘고
40년에는 못 미치지만
천년 묵은 삼 맛과 감히 견준다는
장석맛이 그러하듯
구수하고
달달하기까지 한
사람 맛 얘기다
YEOJINhappystory님과 함께 독정초등학교에서
10여 년 세월을 마음이란 독(항아리) 속에 묻어 두었던 친구들이다.
여차여차 저차저차 몇 번의 전화와 카톡으로 이쪽저쪽 세월을 풀어내다
그녀들만을 위한 자리도 마련하지 못했는데, 복지관 행사가 있었던 독정초등학교까지 달려온 두 친구
이 어찌 40년 묵은 장맛과 견주어 못하다 하겠는가. 달달했던 관계도 세월이 가면 그 맛을 잃고
그 간의 소원했던 내 모든 처지를 이해하고 달려온 두 친구의 마음을,
감히 40년을 묵은 장맛, 그것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사람 맛', 그 맛을 품고 있는 두 친구와의 해후 이야기에서,
우리의 10년 저쪽 시간 속에서의 우정이 장미향이었다면, 세월 따라 변하지 않은 지금의 우정은
(10년 전 장미향 그윽하던 시절)
묵을수록 깊은 맛을 낸다는 장맛에 빗대어 우리의 마음 독(항아리)에 꼭꼭 묻어두려 한다.
나란히 석양을 바라보며 사람 맛의 의미를 논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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