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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그것에 대하여

수로보니게 여인 2007. 2. 16. 21:03

** "상상력이 비사실적이고 부재한 사물을 구체화시키는 힘을 지닌 것"이라는 베르그송의 정의에서도 이러한

     비약의 힘을 느낄 수 있으며, "상상력이라는 것은 죽어가는 정열을 되살리기 위해 살을 회춘시키는 불사의

     신을 말한다"고 정의하는 셸리의 정의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들에게서 상상력은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사물의 세계로부터 절대적인 진리의 세계로 비약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 상상력- 왜 그렇게 되는지 결코 설명해주지 않는...

             - 이유를 시를 읽는 독자에게 추측하게 만드는...
             - 비약을 가능하게 하는 상상력을... 
             - 비약에 의해 생략된 논리적 고리들을 해결 할 수 있을 때... 에고ㅜㅜ 그렇지만 고맙습니다 ㅎㅎ
 
                                                            카페 좋은시 그리움이 있는 곳(펌 정리)
 
                                                                                 

** 제목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 시켜야 한다.

                                            채련

 

 제목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 시키고, 상상력을 발동하게 해 주어야 한다. 

 제목이 너무 뻔하면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너무 익숙한 제목은 독자가 이미 식상하여 그 다음 시를 읽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목을 보는 순간 궁금증과 기대를 갖게 된다면, 시에 대한 집중이 강해질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예: 황동규님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의 제목을 한 번 보자.

 우리가 일상에서 늘 만나는 것이 자동차 바퀴, 자전거 바퀴, 기차 바퀴, 비행기 바퀴,

 오토바이 바퀴, 용달차나 경운기 바퀴까지, 너무 익숙한 바퀴이기에

 그냥 바퀴라는 단어에는 아무도 궁금증을 품거나 어떤 상상력을 품기는 난망하다.

 

 그러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고 하니, "이 시는 과연 무슨 내용일까?" 하고 궁금해 진다.

 

    시를 보자.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자전거 유모차 리어카의 바퀴 마차의 바퀴

 굴러가는 바퀴도 굴리고 싶어진다

 가뿐 언덕길을 오를 때

 자동차 바퀴를 굴리고 싶어진다

 길 속에 모든 것이 보이고 안 보인다

 망가뜨리고 싶은 어린 날도 보이고 안 보인다

 숨찬 공화국이 안 보이고 보인다

 굴리고 싶어진다

 노점에 쌓여 있는 귤

 옹기점에 엎어져 있는 항아리

 둥그렇게 누워 있는 사람들

 모든 것이 떨어지기 전 한 번 날으는 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