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호열
사상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나라( 나호열)
새로운 체험(시상)은 내가 가지고 있는 삶의 대한 시각, 주장이 전제될 때
비로소 얻어짐을 기억해야 한다(여행 자체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
체험을 옮기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사실의 전달 이상이 될 수 없다.
고로, 외부로 부터 주어지는 체험의 양상을 나의 주관과 버무리는 일, 시 한 편에
나의 인생관이나 인식이, 맛이 골고루 배도록 버무리는 일이 좋은 시를 쓰는 일의 시작이다.
* 스케치 하듯, 자신의 지식을 뽐내거나 영감을 과장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체험을 재구성 하는 것,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자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다시 녹여 내는 것,
소설과 시의 극명한 차이점은, 사건의 전개와 사건의 전개에 따르는 시, 공간적 넓이에 있다.
소설은 어떤 사건에 연루되는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서 인과 관계가 형성되고,작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뚜렷한 반면, 시는 구체적 사건의 한 단면을 절개하여 보여주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압축이란, 깡통을 우그려뜨려 납작하게 만드는 것,
우그려뜨리기 전의 깡통은 깡통안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데, 우그려뜨리는 순간 그 공간이 사라져
버린다. 우그려뜨려짐으로써 그 깡통의 내력 또한 압축되어 지는것이다.
무엇인가가 담겨져 있는데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알 수 없음으로 파생되어지는 수 많은 생각들......
시는 그 수많은 생각들을 유발시키는 행위이다. 구체성은 은폐하되 그 구체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님.
구체적 경험 즉, 이야기가 반드시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이는 글을 읽는이로 하여금, 좀더 개연성 있는 설득력을 확보해 주기 때문이다.
'—…³οο˚ЙaрруÐaуο > ´˝˚³οοㅎЙㅍЙ 創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기성시인의 시들을 많이 읽자 (0) | 2006.12.28 |
---|---|
시에서 나타난 고독한 한 사람의 내면 풍경 (0) | 2006.12.26 |
시의 씨앗 & 창조적 이미지 (0) | 2006.12.21 |
[스크랩] 머무르고 싶은 순간/시는 <언어의 경제성>을 살려야 (0) | 2006.12.06 |
[스크랩] 언제쯤이면/시에 있어 단락의 의미 (0) | 2006.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