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목마름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0. 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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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름

       

            접시꽃

       


      알싸하면서

      코끝이 찡한 쌀쌀함이

      살갗을 뚫고

      폐부(肺腑)까지 스며듭니다.

      몸을

      삼계탕 속 닭처럼 오그려 보지만

      마음까지 오그라지는 까닭이() () () ()

      날씨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감나무 끝에서 매달리며

      당신향해 타 들어가는목마름이

      까치밥처럼

      ()

      ()다 오그라들게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시작된 겨울에

      ()내 몸 빨래줄에 내 걸린 빨래가 되고

      마음속 그리움마저

      말라 버릴까 두렵습니다. 

      그리움 속에 숨어있는

      ()미움을 쫓아 버리고

      그리움 안에 사랑()을 심어 품으렵니다.

      그래야만

      목마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마음의 윤택함을

      잃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7.10.4

                                              
            

           

         肺腑:폐장/마음의 깊은 속/요긴(要緊)한 곳
       

       

       

       

       

               

       

       

      알싸하면서 

      코끝이 찡한 쌀쌀함이

      살갗을 뚫고 폐부까지 스며듭니다.

      몸을

      삼계탕 속 닭처럼 오그려 보지만

      마음까지 오그라지는 까닭이

      날씨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움으로 타 들어가는 목마름이

      몸과 마음을

      다 오그라들게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시작된 겨울이

      몸의 수분을

      점점 빼앗아 갈 것입니다

      마음 속 윤기마저

      빼앗길까 두렵습니다. 

      그리움 속에 숨어있는

      미움을 쫓아 버리고

      그리움 안에 사랑을 심어 품으렵니다.


      그래야만

      목마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 해야만 

      마음의 윤택함을

      잃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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