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머무르고 싶은 순간

수로보니게 여인 2006. 12. 2. 01:38

머무르고 싶은 순간

 

접시꽃

 

 

까만머리 찰랑대고

맑은 눈빛

진한 꿈꾸던

아득한 의식 속에

머무르고 싶지 않습니다

 

익숙한 흥분

가슴 설레는 마음 가득

별빛 닮은 언어들을

속삭이던 추억으로

가고싶지 않은 것입니다

 

마주 하던 눈빛만으로

영혼이 풍요 했던

묻어 두었던 행복은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나온 그 사람과 함께

보내 주려 합니다

 

예상치 못한

지나쳐 달아나 버릴 것같은 

기대하지 않은 만남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기울어 가는 영혼

바람으로 지나치며

닮은 꼴이라 웃어주는

바라볼 수 있는 미소속에

머무르고 싶은 것입니다

 

찰랑이던 머리결 만큼

반지르르 윤이 나는

더 많은 목소리,

흩어져 허공에 날리는

시효 지난 속삭임 보다

한겨울의 눈발처럼

영혼위에 나리는

투명함이 눈부신,

바람 지나는 노을 풍경속에

머무르고 싶은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고 싶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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