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good neighbor is better than a brother far off(가까운 이웃이 먼 일가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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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하던 계절이 어느덧 온통 푸른 물을 뿜어내는 듯한 6월로 접어들어, 눈에 보이는 것마다
진초록의 싱싱함이 오관을 자극하는 때에, 우리 경복의 자랑?인 기독아가페는 온몸으로 발산되는
생동감 넘치는 마음 가득안고 통통걸음으로 신망애에 이르렀다.  팔방
이름도 성도 모르는, 종철 회장님과 함께 처음 참석한 멋진 청년, 소속과 신상기록을 하고 있다. 
관심 집중 , 나는 그의 소속이 궁금해서 들여다보고…
오해하지 마 , 그가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수 있을지가 궁금한 것뿐이니까 
출석 체크가 끝나자마자 주방으로 이동 '주방 대청소' 시작  생  
재흥씨의 열정 넘치는 청소의 진수 한 컷,
구석구석 문지르고 닦아내고…,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그래도 너무 덥다 못해 웬만해서 땀 안 흘리는 내 몸에도 송알송알 땀방울이…
에궁~, 뜨거운 물에 락스 풀어서 벽서부터 바닥 온갖 집기까지… 팔방
한바탕 땀을 쏟아낸 후의 커피타임, 음~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커피 한잔과 바꾼 수고로움 모르는 완소의 주인공 울 선배님,
선배님의 미소가 진초록 나뭇잎사이를 지나는 바람보다 더 싱그럽습니다.
그냥 손질을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우리 신망애 친구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생선 토막마다 사랑을 바르고 있는 것이랍니다.
아직도 회개할 것 많은 나는 이날도 양파와 파를 안고,
가슴에는 휴지를 잔뜩 안고 앉아서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답니다.  
광선씨의 반가운 마음의 이야기는 그칠줄 모르고…  
성실함의 표상인 회장님과, “세상일이여 다 내게로 오라” 라고 외치기라도 할 듯한 박숙 후배의 손끝에서 그 많던 일거리는 어느덧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는 아직도 가슴에 하얀 휴지를 한가득 품고 있습니다. 눈물이 흐르면 닦으려는 것이랍니다.
내 눈에 흐르는 눈물보다는 겨운 삶 버거워 흘리는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휴지 대신, '하얀 마음을 가슴 가득 품을 수 있는 나'이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씀니다.
이렇게 손질된 찬거리들은 깨끗이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 되었다가 우리 친구들의 식탁에 오를 것입니다. 우리가 손질한 부식들이 맛있게 요리되어서, 우리 친구들의 건강을 지켜주기를 희망해 봅니다.
아소미팀 우리와 나뉘어서 다른 곳에서 일을 하다가 막간을 이용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황금 같은 휴일을 반납하고, 황금보다 더 소중한 시간을 보낸 우리 아소미 후배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마음이 종일 내 마음에서 출렁였었습니다.
그들의 사업과 직장과 가정 속에, 6월의 푸르름보다 더 싱싱한 일들이 날마다 넘쳐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가슴 한가득 밀려들어 또 다른 포만감이 내안에 가득하기도 합니다.
설거지까지 마치고 하루를 보낸 마음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작은 마음 한 자락 펴놓은 일에 원장님의 치하의 말씀이 부끄럽기는 하지만,
함께한 모두의 마음이 “기쁨으로 충일했었노라” 고 얼굴에 묻어있습니다.
이날도 우리는 대지 속에 스며드는 어둠처럼, 서로의 가슴속에 흡수되는 정을 확인했답니다.
말로 전해지지 못하는 마음을,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서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주에 다녀왔는데, 넷째주가 지난 이제야 이글을 올리는 게으름을 모두의 아량으로 덮어 주실 거라 믿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할 수 있는 후배들이 날마다 많아지는 나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을,
6월이 다해가는 어느 날 밤 허리춤에 조용히 매달아 놓겠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경복에서 만난 아름다운 인연의 수채화가, 별빛으로 물들여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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