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旅程

몽골인 문화촌 체험/신망애 편

수로보니게 여인 2007. 7. 30. 17:20

엊그제 토요일에, 마음 깊다고 人證된 오라버니로부터 내일(일요일) 뭐할거냐는 전화가 걸려왔다.

'내일은 신망애 가는 날인데요!, 왜요 무슨일 있어요?" 반문하는 나에게, 그곳에 조금 일찍 도착하면 

신망애 근처에 있는 '몽골인문화촌' 에서 펼치는 '몽골민속예술공연' 을 볼 수 있으니 차를 가지고 오라는~,  

나 이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여기저기 전화를 돌렸다. 

함께 동승할 사람 몇몇을 머리에 떠 올리며(한 차 인원 확보를 위해서)...... 

길치중에 왕길치 나, 어찌어찌 헤메며 약속장소에 도착해 반가운 눈인사를 나눌새도 없이 달렸다.

일차선에서 좌회전, 계속 직진, 조금 더 가서 우회전 등의 지시(?)를 받으며...... 왜냐하면 나는 길치니까ㅎㅎ

 

아침부터 심술난 시어머니(우리 시어머니 말고) 상 을 하고 있던  잿빛 하늘이,

문화원을 지척에 두고 진짜로 심술을 잔뜩 퍼부었다.  ** '심술~? 그게 뭔데!!!!  자존심이 있지'!!!!!

그야말로 지척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국지성 폭우, '30분의 공연 관람이라도 할 수 있겠지' 하는 기대로

겁도 없이 구불구불 산허리를 돌아 문화원에 도착했을 때 와르르 희망 무너지는 소리 '入場不可'...... 

 

그냥 발길을 돌리려니 하루밤을 설쳤던 기대와 빗길을 달려온 마음을 하늘에 조롱당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지구상 최후의 유목민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머물렀던 '게르(천을 씌워 만든 움막)' 를 차안에서 촬영했다.    

이 사진은 점심을 먹고 나중에 비가 걷힌 후 입장 하기전에 찍은 것이다.

에휴~, 하마터면 금방 쏟아진 빗물에 우리의 설레었던 마음과 자존심이 다 쓸려갈 뻔 했다 ㅎㅎ

 

이리저리 시간을 짜 맞춰 보고 설겆이 전에 하는 '부식손질' 은 못하겠지만, 관람 후에 신망애에 도착해도 

'배식 후 설겆이' 하는 일엔 별 착오가 없겠다는 생각을 모아 일단 점심을 먹고 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다. 

오르고 내리며 이곳 저곳을 살피다 비오는 날에, 딱 어울릴만한 곳을 찾아냈다.

             ** 동동주

                        ** 손두부

                                   ** 도토리 묵

                                            ** 감자 부침 등등등...

               ^^ 또 침이 넘어가네! ㅎㅎ 

소낙비가 퍼부은 계곡물 빛깔을 하고 보기에도 예쁜 작은 옹기(?)에 담긴 뽀오얀 동동주를 건네며,

방금 전에 올라온 산 허리처럼 굽이굽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끝간데 없이 이어지고~,

부르지도 않은 시간은 벌써 우리를 쫏아와  보채고 우리는 감자부침 같던 푹 퍼진 엉덩이를 일으켜야했다ㅎㅎ 

  

 

                     ** 예쁜 두 상큼녀들...... ㅎㅎ

** 하마터면 들어가지도 못하고 잿빛 얼굴로 돌아설 뻔했던 문와원 전경!

 ** 여칭: 중국 전래 악기란다. 4개의 발이 있고 처음엔 2개였던 현이 지금은 3개현으로 발전했단다.        

** 산즈(기타) : 몽골 흉노시대에 생긴 전통악기이다.

** 해금 : 몽골의 고유악기이며, 먼 곳을 떠난 자기 남편을 그리워하는 부인이 만들어 사용했다는 악기이다.

** 야트그(가야금) : 우리나라 가야금과 동일한 종류이며,

                       13C때 우리나라의 한 왕자가 몽골의 공주와 결혼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전래되었다고 한다.    

** 이흐호르(대마투금) : 몽골 전통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구성 되면서 생긴 악기이다.

                              모양은 소마두금과 비슷하지만, 더 강한 음을 내며 클래식 음악도 연주한다.

** 머링호르(소마두금) : 몽골 흉노시대 때 한 남자가 잣기를 위험에서 구해준  말을 그리워하며,

                              나무를 말 머리로 만들고 꼬리털로 두 줄을 만들어서 사용했다고 한다.

** 님 보(피 리) : 종교의례 연주때 많이 쓰이는, 입으로 숨쉬지 않고 코로 쉼을 쉬면서 부르는 악기란다.

 

            ** 갖가지 이름도 처음인 악기가 내는 소리에 취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나란졸양의 서커스 : 한 줄에 매달려 다양한 동작을 펼지는 공중 서커스~! 


 


 


 

이름을 모르겠다. 두 소녀의 形而上學的 고난도의 몸 동작~! 감탄사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던...... 

奇奇妙妙한 셀 수도 없는 예술적 표현을 나의 작은 상식과 사진 용량초과로 다 올리지 못함이 안타깝다.

남양주시가 '98년 몽골 울란바타르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2002년부터

몽골민속예술공연단을 초청하여 선보이는, 지구상 최후의 유목민 징기스칸 후예들의 전통 노래와 악기연주

그리고 춤의 향연이 어우러진 공연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신망애 장애우들과 나누는 한 조각 마음위에

아까 한 바탕 퍼붓고 지니간 시어머니의 심술같은 폭우가, 산 기슭에 내려준 청명한 보너스와 같았다.  

 

국제 교류시대가 주는 광할한 초원같이 펼쳐진 희망의 보너스를 마음에 가득 안고,

 징기스칸 후예들이 머물며 450만원에서 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진다는 게르안에서 한 컷~!

 

다른 때와 달리 적은 일을 해서 미안한 마음이지만,

작은 나눔을 기뻐하는 우리를 축복하듯, 또 다른 기쁨과 보람과 행복을 주고 하루해는 그렇게 저물어갔다.

 

** 이날 봉사 사진은 예상치 못하고 보너스로 받을 수 있었던 '몽골문화예술공연' 체험으로 대신한다!!!   

    우리보다 먼저 신망애에 도착해 수고한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슴 한 쪽에 살그머니 묻어둔 채......

 

Say You Say Me  - Lionel Richi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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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마음 나누기,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