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씨 오늘 운전병, 꼬꼬 8인 실미도 077부대 입대하는 날이다. 친구 코스모스 생일 축하의 사명을 띠고~^^
고상하고 우아한 동양란 같은 친구와 나를 포함해서 모두 8인, 그시절 684부대 입대하던 것처럼~^^
684부대가 탔던 배는 아니지만, 부릉부릉 자동차를 타고 어쨌던 강물위를 지나고 있는 중이다.
강건너 수백리, 실미도에서 빚을 추억거리 한 아름을 안고 배 타기 직전에 한 컷......
혹 추억거리 훈련에 혹사(?) 당하다 돌아오지 못할 일을 대비해 전체 사진을 남기기 위한 포즈~!
어떤 일에도 아랑곳 없는 울 친구들, 그저 렌즈 앞에만 서면 안고 있는 장미처럼 피어난다.
배로 이동하는 중에도 포즈 잡기에 여념이 없는 못말리는 꼬꼬댁들......^^
684부대 주연 훈련병은 31인이었다는데, 우린 8명이 가고 있다. '무슨 훈련' 이 있길래~?
실미도 촬영에 동원된 게스트는 1.000명이었단다.
지금 이 배안에는 몇명이 탔는지 우리도 모른다. 왜냐 하면 극비니까~^^
우리가 건널 때, 함께 승선한 차량이 20여대 쯤 되었는데 '數" 의 개념이 없는 나는 그래도 모르겠다^^
배를 따라 무수히 날아오르는 갈매기 떼, 우리를 반기는 건지 먹이를 달라는 건지 안 물어봐서 모르겠다.
이럴 줄 알았으면 풀 달래서 말 좀 붙여 볼 걸......
내 작은 소견으로는, 우리의 비상하고자 하는 의지를 "축하해주는 갈매기만의 춤사위" 란 생각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실미도를 향한 행진에도 우리의 웃음은 6월 마지막 날 하늘빛만큼 가볍다.
실미도 촬영 당시에 동원된 31명에 비해서 우리 8명이 너무 작은 인원이지만,
우리가 수 놓을 추억거리는 우리가 밟고 지나는 저 돌다리 수 만큼 쌓여있다.
보라구요 맨발의 077 부대 입대를 향한 의지의 발걸음을......
혜정이 뒤에 보이는 사람들은 게스트~^^
~!! 동영상도 잡지 못할 남친들의 명장면, 꼬꼬댁들은 70년대 파라솔은 하나씩 받쳐들고~^^
두순이는 감회에 젖어 멀~~리 보이는 하늘 끝 닿은 바다에 넋을 빼앗기고......
세 친구들은 684시절, 훈련(?)에서 살아남은 감회에 굳은 우정에의 어깨동무를 하고~~!
우리는 그런일이 있기나 했었느냐는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마주보고 친구들의 표정을 살피고
이랬거나 저랬거나 보기에도 좋은 우리 친구들의 우정 진한 모습~!!
지금 이 순간 저들의 우정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 가득안고 지켜보는 꼬꼬댁들~!
이 친구, 신발 장사라도 해야겠단다.
아예 털푸덕 주저 앉아서, 진짜로 신발을 팔려나보다. 그러고 보니 자세가 딱이네~~^^
혜정이 엉덩이를 털면서 10분도 못있고 일어난다.
지나는 사람마다 신발을 들고 있으니 누구하나 살사람이 없음을 깨달았나보다^^
우리의 친절한 호북씨 혜정이 치마를 털어주고.....
경해 친구는 재미있다고 조선시대 여인 처럼 입을 가려가며 깔깔 웃고......
푸른 하늘을 눌러쓰고 짙은 청록색 물감들인 옷으로 갈아입은 초연한 자태의 섬 지킴이 야산,
파랬을 멍이 세월에 쓸려 회색빛으로 바랜 그 바다속에, 섬 그림자로 오롯히 앉아있다.
그 세월속에 묻혀있는 제몸보다 무거울 수많은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은 바위의 이야기를 들으며~,
울 친구들 옛 이야기를 온 몸으로 듣고 있다. 바위속에 숨어 앉아......!
이 컷 제목~, 숨어듣는 바닷소리~!!
그런 아픔이 외딴섬 실미도에서 영원히 물러나기를 바라는 우리 꼬꼬들의 마음을 담아
깃발을 만들어 높이 달고, 실미도를 사수하려는 마음의 다짐을 하는 믿음직스런 한 컷!
이제 본격적인 실미도의 역사의 현장으로......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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