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과 상쾌한 마음을 가슴에 하나 가득 안고. 우리는 예정대로 신망애를 향해 달렸다.
이종진 선배님께서 준비해 오신 학원 버스, 어린이용 노오란 차에 몸을 싣고......
푸른 하늘, 우거진 숲, 흐르는 시냇물까지 우리의 시름을 다 안아줄 만큼의 청명함속에
우리는 또 우리만이 느끼는 행복으로의 곳으로 그렇게 달려간 것이다.
지금까지보다 조금 서둘러 그곳에 이르니, 여분의 시간이 주는 나눔을 갖을수 있었다.
다음부터는 '조금 더 서둘러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해 봤다.
그렇지만 다들 가깝지 않은 거리에서 오는 친구들이라 그역시 쉽지 않을터......
막간에 마당가에 벤치에 앉아 처음 참석한 유미씨랑 바람좀 쏘이려니, 금방 장애우 친구들이 옆에와 앉는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청년은 늘 우리가 갈 때 마다 졸졸(?) 따라다니며 악수를 하고 또 하고 하는 친구이다.
이 친구는 마석고 2학년 이민선 학생, 한 달에 한번씩 이곳 친구들을 찾아와 시간을 보낸단다.
함께 예배도 드리고 밥도 함께 먹고, 이렇게 따라다니며 놀아주기도 하고......
맨 위에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에 함께온 친구도 있다. 이름은 ~~ 메모리 용량 부족, 기억이 안난다 ㅜㅜ
유미씨는 기억할텐데~, 전화해서 물어봐야지~^^
아휴~, 어제 저녁까지는 기억 했었는데, 이 친구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잊지 않으려 했던 마음은 다 어디로 가고, 나 예전엔 기억력 꽤 괜찮았었는데......
사진을 찍어달라며 손을 번쩍 든다. 얼굴만큼 마음이 밝은 아이다.
몇살이냐고 물으니 열 여섯살이고 중학교 2학년 학생이란다.
그래서 학교는 어떤 학교이며 매일 등교를 하는지 물어봤더니 민선 학생이 대답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학교에서 선생님이 오신다"라고......
'아마도 자원 봉사를 나오시는 선생님이 아니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강혜?, 나보구 엄마~, 엄마지, 선생님 아니지? 아마 몇번은 물었을 것으로 기억된다.
엄마~, 엄마~, 얼마나 불러보고 싶었으면, 그 애의 마음을 가늠해 보지만......
유미씨와 그 친구들과 놀고(?) 있는 사이, 우리가 없어진 줄 알고 친구들이 찾아 나섰다.
"유부초밥이 먹고 싶고. 피자도 먹고 싶다" 는 ??를 떼어 놓으며 '밥하고 올게 하면서 주방을 향했다.
지난달에 몇자루를 벗겼는데도 아직도 그 쭈글쭈글한 감자가 남아있었나 보다.
생명이 빠져나간 자리에, 새 생명의 싹을 틔워내고 있는 엄마의 얼굴을 하고 있는 감자~!
조~기 보이시는 분이 주방 대장님이시다. 인상이 좋은 만큼 마음도 넓으신 분,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편한 맘으로 일 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넉넉한 큰언니 같은 분~!
맘 좋은 큰언니 같은 분이 특별히 제공해 준 김밥을 들고 좋아 하시는 이종진 선배님^^
서로의 마음에 감사할 줄 아는 이런 만남~! '나 말할 수 없이 행복한 마음이다.'
양보하며 안 먹겠다는 선녀 선배님에게 억지로 김밥을 먹이려는 희숙씨~,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김밥 몇입 드시고는 바람처럼 휙 휙 날으며 일하시는 종진 선배님, 정말 열심이시다.
요즈음은 운전까지 하시고 계신다. '늘 건강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청명한 날씨 탓인지, 참석인원이 많이 줄어 다른 때와 달리 주방 선생님까지......
노오란 티셔츠를 입은 '고 2학년 배우미 학생', 선녀 선배님 딸이다.
얼마나 일을 야무지게 하는지 참 대견 스럽기도 하고, 평소 선녀 선배님의 가정 교육이 보여지는 한 컷이다.
회장 선배님~, 많이는 알지 못하지만, 봉사를 위한 삶으로 점철 된 듯한 느낌~!
신성섭 선배님 역시, 지난해부터 함께 일했지만 그렇게 재밌는 분이란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유뷰 초밥이 먹고 싶고 피자가 먹고 싶다던 아이(조 위에 독사진).
다음에 갈 땐 그런 것을 준비해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준비해 가도 문제이긴 하지만......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인생
조남창
호숫가에 꽃 한 송이
조그마한 물결에도 춤을 추며
대해로 흘러가려는 듯 방향을 돌린다
물결이 잠을 자면 멀리 가고파도
나가지 못하는 고독한 꽃 한 송이
솔바람아 불어다오 바다 입구 까지만
네가 잔잔하면 광활한 대해를 바라 볼 뿐이란다
바람아 힘차게 불어다오 멀리 갈 수 있도록
대해 한 가운데로 밀어 구경 좀 시켜 주렴
내 옷이 다 떨어져 흩어져 방황할지라도
내 몸통만 남아도 나의 꿈은 이루어진 것
신망애 장애우 글
** 세상으로 흐르고 싶은 가슴 저미는 열망
구르고 구르다 몸통만 남을지라도......
![♥희나리♥](https://t1.daumcdn.net/planet/fs8/31_13_13_25_4vhS0_10792249_8_890.gif?original&filename=1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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