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신랑 접시꽃은 각시~~^^
이 친구를 만나 6개월이 되도록 이름은 커녕, 우린 말도 없이 지냈다.
나 이 친구의 외모가 너무 야시스러워 별로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성격이 앞 뒤를 두리번 거리고 살펴가며 너스레를 떠는 성격도 아니거니와
이 친구와 행여 말이라도 섞게 될까봐 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고 함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사실 그러했던 내 마음을 이 친구에게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는데......)
그러다 지난해 7월, 신망애 봉사를 같이 가게 된 것이, 지금처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늘 뒤에 앉는 사람과 한 차를 타고 오가야 했고, 또 하루종일 얼굴을 마주하고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을 안하고 하루를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함께 일하며 오가는 얘기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알게 됐고,
난 그동안 이 친구에 대해 갖고 있던 나의 생각에, 얼마나 많은 편견이 있었는가를 알게 되었다.
그 뒤로 우리는 정말 다른 친구들이 시샘(?)할 만큼 가까워지는 사이가 된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다 말하지 않아도 이해 되어지고 느껴질 수 있는 사이로 발전 된 것이다.
남 녀를 무론하고 말하지 않고 마음을 전달 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기란
오랫동안의 시간을 지나며 나눔을 갖는다 해도, 그리 쉽게 성립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은가?
그런면에서 볼 때, 우리는 외향과는 다르게 서로의 공감대가 참 많다는 생각을 하며
사람은 외모로 다 알 수 없음을, 다시금 나에게 깨닫게 해 준 고마운 친구이다.
이 친구가 오늘 모처럼 시간이 있다며 산엘 가자고 했는데 난 함께 해 주지 못해다.
그런 날 찾아 가게까지 와주고 우리는 또 하루 종일 끝도없는 얘기로 마음을 나누었다.
그러고도 헤어짐이 아쉬워, 저녁에는 또 같이 다시 서울로...... (우리, 누가 좀 말려줘요^^)
오늘 이 글을 쓰며 친구에게 하고픈말, 친구야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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