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주, 「누군가 창문을 조용히 두드리다 간 밤」(낭송 김경주) 2010년 7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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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의 「누군가 창문을 조용히 두드리다 간 밤」을 배달하며 김경주 시인은 허공과 시간의 지층을 탐사하는 바람의 고고학자 같습니다. 그는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 소리에서 우리가 모르는 시간, 이름붙일 수 없는 시간을 살다 간 이들을 봅니다. 바람 속에서 "내가 아닌 누군가"를 발견하고 친근감을 느낍니다. 그때 시인은 지금 이 삶이 "처음이 아닌 듯한 느낌"을 받고, 창문을 두드리고 간 보이지 않는 이들과 오래 전에 함께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을 떠올립니다. 자기도 바람이 되어 미래의 어느 날 이 방에 찾아와 문을 두드릴 것 같은 예감을 갖습니다. 다른 시에서는 "바람은 살아있는 화석"이며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사라진 뒤에도 스스로 살아남아서 떠돈다“고도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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